학기도 끝나고, 힐링 여행도 갔다오고, 아이들 클스마스 원츄 선물 급히 장만하고 나니 이제 다시 요긴한 정보 좀 올릴 여유가 생기네요..^^
보통은, 미국와서 여행 갈때 4가지 정도의 수단을 이용하지요.
(1) Vehicle (아주 먼곳 아니면 보편 적인 수단)
(2) Airplane (서부나 가까운곳 빨리 가고자 하는 수단)
(3) Rental Car (비행기 이동시 육로 수단)
(4) Cruise (작년까지만 해도 레어템이었는데, 이제는 보편적 수단이 된듯^^)
한국에서는 많이 이용하지만, 여기서는 빠진 것이 또 하나의 교통 수단이 무엇일까요?
바로 Train입니다..^^
여러개의 기차 브랜드가 미국에는 있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동부쪽에 잘 발달된 (뉴욕 ~ 마이에미) Amtrak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위에 같이 10박 11일 자동차와 비행기 이용없이
(1) Cary ~ Orando : Amtrak
(2) Orando ~ Legoland ~ Miami : Hertz rental car
(3) Downtown Miami : Public bus
(4) Miami ~ Key west ~ 멕시코 cozumel ~ Miami : Carnival Imagnation Cruise
(5) Miami ~ Cary : Amtrak
이렇게 다녀 왔습니다.
글이 길어질듯 하여,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면, Amtrak 함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겁니다..^^
(1) Amtrak
일단, 우리 4가족 왕복 500불 이었습니다. (우리는 AAA 할인 받았는데, 빨리 예약 할수록 값이 싸며, 학생증 있으면 (visiting 분들도 가지고 계신 학교 ID로 가능) 15불인가 내고 회원되면 매번 10%인가 할인된다고 하더군요) 비행기와 비교하면, 논스톱 기준 한 비행기가 2~3개 비싼것이 되고, 개인 자동차와 비교하면, 기름값+장기간 운전의 고통대비 (개인적 판단^^) 백만배 편한거죠.^^
-. 장점
싸다, 화장실 나름 갈만 하다 (좁지만 그렇게 더럽거나 하지 않음), 스낵바와 dining 칸에서 언제나 식사 할수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나 맛 좋음..심지어는 여기 먹은 스테이크가 2년 미국 생활중 몇 손가락에 들은 맛이었다는^^),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미국의 특성상 자리 무쟈게 넓다 (>> 비행기, 자동차). 모든 자리에 110v 훅업 두개씩 있어 노트북등으로 애들 영화 보여주거나 애들 자면 어른들이 보며 킬링타임 할수 있다. 바깥 미국 경치 무쟈게 볼수 있다.(일몰,일출, 거치는 도시 모습들). 여러 승무원이 잘 돌아다녀 치한 전혀 문제 없다. 운전 안 하니 맥주와 와인 먹고 싶을때 마시고 잘 수 있다 (가지고 가는거 상관없음). 승무원이 어디 내리는지 확인후 개인 카 위에 크게 도착 역 써 놓고 잠들고 있어도 와서 깨워서 내리라고 해주니 무한정 자도 된다. 밤에 자면서 가서 아침에 목적지 떨어트려 주면, 호텔비 1박 saving됨.
-. 단점
침대칸을 하고 싶었으니, 그건 비행기와 맞먹는 가격임 (그래도, 음식 올인크루시브에 일본 작은 호텔방정도 크기^^). 좀 시끄러운 흑인 아주머니가 주변에 있으면 현란한 영어를 많이 들어야 함. 아무래도 잘 때 공간이 쉽지 않아 몸이 개운하지는 않음. (등받이는 한 45도 정도까지 펼쳐도 뒤에 공간 많아 상관없고. 다리 받침 (발 받침 아니고)이 올라오는등 최대한 편한 자세가 가능은 하여 아이들은 침대 느낌 날수 있으면, 어른들은 아무래도 ^^). 여행 시간 길어짐 (예로 마이에미에서 캐리역까지 21시간.) 가끔 연착 가능성 많음. (1~2시간은 감수하여 다음 코스 짜야함)
이외, Amtrak에 대해 하고픈 이야기가 많으나, 글이 길어지고, 졸음이 오는듯해서..여기까지만..^^
단언컨대, 기차안에서 창문으로 보는 미국 풍경과 일몰, 일출 그리고, 기차안 식사등 충분히 아이들 (영화 잔뜩 노트북이나 게임기만 있으면^^..저희는 보드게임 가져가서 많이 했다는..) 포함 즐길만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 tip으로 가실때 목베개와 가벼운 담요 (에너지 낭비 1위 미국 답게 에어콘 빵빵) 꼭 가져 가세요.
(2) Cruise
두번째 크루즈 (첫번째는 찰스턴이나 잭슨빌에서 시작하는 많이들 가시는 바하마 카니발 코스) 이었는데, 솔직히 차를 안 가지고 갔기에 키 웨스트등 동선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 이었지요.. 그래도 우리 아들이 넘 좋아라 하는 카니발 크루즈 이고, returned guest라고 칵테일 섭스와 선택 관광 할인등 신경을 많이 써 주더군요..^^..가격도 착하고 (두당 팁까지 다 해서 under 200불)
여기서 많이들 갔다 오시고 이제는 정보도 많은 크루즈를 언급하는 이유는 많이들 타시는 바하마향 카니발이나 디즈니 크루즈 (한 3배 비싸죠) 만 고려치 마시고, 출발지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다른 크루즈도 고려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4박 5일의 키웨스트와 멕시코 코즈멜 (칸쿤과 바다를 두고 반대쪽에 있는 섬이지요) 정박하는 제가 탄 코스도 참 좋더군요. 물론,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비행기를 이용한 칸쿤 올인크루시브가 멕시코 여행의 최고봉이긴 하지만, 그에 대한 다른 루트나 차선책으로 고려 해 보아도 용인시 짝퉁 캐러비안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진정한 캐러비안을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외 크루즈껀은 각설하고, 크루즈의 핵심인 쳐묵쳐묵 인증샷 (두번째이다보니, 마구 먹기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자 뷰페가 아닌 다이닝 홀에서 매끼 정식으로 주문하다 보니ㅋㅋ)과 다양한 마이에미와 멕시코의 하늘 인증샷으로 마무리 합니다.
졸려서 앞에 쓴글이 맞춤법이나 말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더는 못쓰겠네요.-.-//
더 문의 사항은 ksj3853@gmail.com으로 주시고, 님들도 도움 되셨으면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자기만의 알찬 여행 정보 있으시면 포스팅으로 화답해 주세요..^^
말이 안되는 내용이나 인정 할수 없는 사항이 있어도,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고요..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보기만 해도 재미있고 배부르네요. 저도 조만간 출국인데 채플힐에 가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와우 김상종님 쵝오세요~~~ 가족이 부러워요~~^^
올려주시는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도착하면 나도 해봐야지~하는 마음으로요^^ 고맙습니다~
아직 집도 못 정하고 머리만 아픈데 김상종님 사진보고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몇달 뒤 저 크루즈 타고 있을 저희가족 모습 상상하며...^^
항상 정보 그득한 글..감사합니다.
참고로 앰트랙에 Quiet Car 칸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타신다면 Quiet Car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2년 전에 회사 동료와 함께 Quiet Car에 탔다가 약 10~20초 정도 소곤거리며 얘기했는데 조용히 해달라는 항의를 받은 적이 있네요. 일반 객실보다 Quiet Car에 좌석이 늦게 차기 때문에 빈 자리 많다고 그냥 앉으셨다가는 온 가족이 묵언수행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