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赤兔馬)
-- 김준호
관우를 태우고 전장을 누볐다는 赤兔馬
그 名馬가 왜 이곳에서 낮잠을
소문에 의하면 이 말이 토닥토닥 걸어왔다는데
駿馬가 뛰지도 않고 뭘 했을까
얼마나 지루했을까 그 먼 길을 망아지같이
터벅터벅 졸면서 그러니 얼마나 피곤할까
하기는 달릴 이유가 없을지도 갈 곳이 없으니
주인 없는 말이 아무리 멋있는 말이라 해도
赤兔馬가 名馬가 된 것은 관우 때문이니
이 말도 주인이 될 명장이 필요할 듯
세상이 바뀌었으니 시시한 男子 태워봐야
달리기는커녕 지금처럼 낮잠이나 즐길 테니
그렇다고 지나가는 女子 아무나 태우면
조금 달리다 지쳐 쓰러지지 않을지
그래 이 말은 女子도 女人도 女王도 탈 말이 아니며
오로지 女神만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진짜 말
그러면 달리다 갑자기 날개가 솟아나
저 높은 하늘로 날아가는 페가수스가 될지도
그러나 女神이 탄 赤兔馬에 날개가 달린다면
전설이 동물이 아니라 우주를 질주하는 진짜 말
꿈 좀 그만 꾸시지요 꿈에 쩔어 사시네요
제가 말띠거든요 자꾸 꾸다 보면 진짜가 될지도
카페 게시글
♡───김준호
적토마(赤兔馬)
裸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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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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