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河之情의 도성 둘레길 걷기
방송대학교 등산 모임이었던 산하지정에서 함께했던 분들과 북한산 둘레길을 가볍게 걸었다.
안국역에서 시작하여 북촌(北村), 삼청공원(三淸公園), 숙정문(肅靖門), 성북동 비둘기 공원, 심우장(尋牛莊) 등을 답사했다.
유명 관광지가 된 북촌은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한옥촌 길을 걷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삼청공원은 도교(道敎)의 최고 높은 자리에 있는 지도자 신선이 머무는 세 궁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이 그것인데, 각각 원시천존, 영보천존, 도덕천존이 머무는 곳이다.
숙정문은 조선 도성의 사대문 중 북문에 해당하는 곳이다. 음기가 강한 방향의 대문이었기 때문에 늘 닫혀 있었다.
숙정문에서 내려오는 길에 성북동 비둘기 공원을 들렀다. 김광섭이 지은 시로 유명한데, 성북동 비둘기라는 이름의 공원을 만들어서 기념하고 있다. 그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이 있다. 집의 방향은 북동향을 하고 있는데, 남쪽에 있는 조선총독부가 싫어서 그렇게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만해 공원이 있다.
비교적 가벼운 걷기였지만 가을을 느끼면서 정담을 나누기에는 충분했다.
첫댓글
교수님 덕분에 좋은 곳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검정색 운동화에 하얀 고무신 참으로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