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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5월 최고수 상담 및 교리 진행
▷ 일 시 : 불기 2561(2017)년5월22일(월)오후 1:00~4:00시 까지
▷ 장 소 : 서울구치소 소법당
동참: 신택호 포교사
교리진행 : 학담 평석 아함경– 보광 조철주
-덕해 신택호 포교사
*상구보리 하화중생 *
2017년5월22일(월) 서울구치소
최고수 정기 신앙상담 및 교리를 진행하였다 .
삼귀의 -반야심경 -개인상담 - 대중 공양 후
[학담(鶴潭) 평석 아함 (1권)]을 요약 설명하고 회향하였다
학담평석 아함경 12권표지
* 5월 정기영치금은 화정불자 가상계좌로 입금하였다 - (공양물: 제빵+떡+참외+딸기+사과等)
2017년5월22일 교리내용 #1
아함경이란 무엇인가 ? 재정리(再正理)
1. '아함"(阿含)이란 산스크리트어 '아가마'(Agama)의 소리옮김으로, '전해온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아함경은 초기 불교의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붇다의 제자 가운데 많이 들음 [多聞] 으로 으뜸인 아난다가 기억한 붇다의
생생한 육성의 법문을 500장로가 합송(合誦)의 형식으로 공인하여 기록한 최초의 경전이다.」
*佛은 악함과 괴로움에 찌든 사바세계에서 지혜, 사랑으로 중생번뇌에서 벗어나 행복의 완성을 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부처님 자신의 숭배보다 中道 行과 法을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2. 대장경(大藏經), 즉 학담의 우리말 표현에 따르면 '많은 가르침의 곳간 (경전)에서 초기 불교 교설인 네가지 아함을 아함경이라
하는 것은 이 가르침이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남아 있는 붇다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3. 불교 교설은 남전과 북전의 두 행로가 있다.
북전은 산스크리트어 및 한자 문화권,
남전은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등의 당시 속어인 팔리어로 기록된 경전이다,
네 아함경은 산스크리트어 원전은 남아 있지 않고, 한역된 네 아함만 남아 있다.
4. 제자들이 기록한 붇다의 생생한 육성이기에 모든 경은 '여시아문'(如是我聞), 즉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로 시작한다.
위대한 깨달음(maha-bodhi)의 완성자 붇다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우므로,이후 발전해온 모든 경전의 원천이 되는 책이다.
5. 원래의 '아함경은 원전의 분량만 약 2,000여 경에 달해, 접근하기도 힘든 난해한 책이다.
남방불교에서 는 다섯 종류의 '니가야'로,
북방불교에서는 네 종류의 '아함'으로 체계 없이 전해져오고 있었다.
6. '네 아함 "다섯 니카야'란 무엇인가?
* 네 아함:
<장아함(長阿含) 30경,/ 중아함(中阿含)222경, /증일아함(增壹阿含) 473경,
잡아함(雜阿含)1,362경. >=合 2087경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 전승된 네 가지 아함경으로 북전(北傳)이라 부른다.
그 원전은 산스크리트어로 되어 있지만 현재는 남아 있지 않고, 한역된 네 아함만 남아 있다
* 다섯 니카야;
<장부(長部 Diha-nikaa), /중부(中部, Majjhima-nikaa), /상응부(相應部 Samutta-nikaa),
증지부 (增支部. Aiiuttara-nikaa),/ 소부 (小部, Khuddaka-nikaa).>
지금 스리랑카· 미안마· 태국 등 테라바다(Thera-Vada, 上座部)불교에 전승되고 있는 경전으로 남전(南傳)이라 부른다.
붇다 당시 속어인 팔리어로 기록되어 있으며. 원전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7, 그간 동아시아 불교역사 속에서 아함경은 왜? 크게 주목 받지 못했을까?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고 한 도가의 언어관과 진리관을 혼동하여 진리는 문자 밖이라고 말하며
경전의 언어를 부정한다.
언어 부정적 진리관의 극단적 형태는 선종의 교외별전 론이다.
그러나 학담은 대승관점에서 언설과 문자에서도 해탈의 모습을 찾고자 했다.
학담 평석의 아함경,
1. 아함을 연기중도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학담은 아함을 소승불교로 보는 관점을 극복하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붇다의 연기론에 대한 깊은 해석을 시도했다
연기론 혹은 緣起 中道란 문자에 대한 집착도, 문자에 대한 부정도 아니다.
“언어문자를 통해 반야의 눈을 얻어 미혹의 세간속에서 실상의 문을 열고 단이슬의 문을 열어 낼 때만, 언어문자
속에 해탈이 있게 된다'고 말한다.
2. 원시불교에서 화엄에 이르는 십이처'(十二處)를 강조했다
아함에서 화엄까지 붇다 교설의 표현의 다양하지만 이 십이처설이 연기중도의 진실을 밝히는 "한 맛의 법"(一味法)이다,
* <십이처란: 안,이,비,설,신,의-색,성,향,미 촉 법>
"눈이 눈이라 해도 저 사물을 볼 수 없고,
눈이 눈이 아니라 해도 저 사물을 볼 수 없는 것이며,
보는 눈과 보여지는 빛깔이 같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고
다르다고 해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로써 불교의 가장 낮은 교설이라고 이해된 아함의 법과 가장 높은 교설로 추앙되는 화엄,
법화의 법이 둘이 될 수 없는 인식에 도달한다,
3. 아함을 삼보의 관점에서 네 체제로 나누고 해석했다
'아함을 삼보의 관점, 즉 ⓵불(佛), 법(法), 승(僧)으로 바라보고,
책 전체를 ⓶('귀명장" 불보장 '법보장‘'승보장’ 이라는 네 개의 체제로 나누고
⓷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아함'을 완전히 해체하여 재조합 구성했다.
잡아함의 경우, '오온'범천 등을 다루고 있고,
장아함의 경우 여러 경의 단편적인 내용들을 긴 서술의 형식으로 엮고 있으며,
증일아함의 경우 일법(一法)에서 십법(十法) 까지 법수(法必)에 따라 내용을 모아 편찬했다.
* {51권472경으로 구성 십념 ,오계 안반(安般) 삼보,사제,팔정도 등 52품으로 분류 }
아함의 체제를 새로이 구성해내면서 대승과 소승. 비파사나와 조사선, 선과 교를 이원적으로 이해하는
불교계의 기존 시각에 통일적인 이해의 눈을 제시했다
나는 붇다 (佛)를 나의 피난처로 해서 돌아갑니다.
나는 다르마(法)를 나의 피난처로 해서 돌아갑니다.
나는 상가 (僧)를 나의 피난처로 해서 돌아갑니다.
4. 대승의 교리와 아함 속 붇다의 본뜻이 둘이 아님을 밝힌다
아함은 붇다의 육성의 설법을 전한 초기경전으로서 아비달마의 철학적 논의가 더해지지 않았다.
대승불교는
아함의 기본교설에 대한 왜곡된 이해와 실천의 편향을 바로잡아 시대 속에서 붇다의 뜻을 다시 현창한 불교이다,
소승이라는 개념은 붇다의 가르침을 실천적으로 받아들인 보살승(菩薩乘)에 의해서, 아함의 가르침을 치우치고 좁게 풀이하고 이해한 부파불교의 수행집단을 비판한 시대적 개념이다.
그러므로 대승의 보살승이 실은 아함경의 본뜻을 참으로 실천하고 바로 이해한 실천집단이라 할 수 있으나 대승경전이 시대철학과의 관계 속에서 보편 주의적 술어를 사용함으로써 경전이 관념화되고 초윌 주의한 측면도 지적되고 있다,
북전된 대승불교에서 소승을 비판한 가르침을 많이 접한 북방 불교권에서 소,대승 아함경과 대승경전이 이원화될수 밖에 없었고,
선(禪)을 종파화한 중국불교의 종파불교의 전통에서 선(禪)과 교선(敎禪)과 파라미타 행(行)이 이원화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상사적 이해를 통해 아함의 초기교설과 대승불교 선과 교의 이원화를 타파하려는 학담스님의 일념이 30여 년간 이어져 오늘의 학담평석 「아함경」이 탄생했다. 종교사상도 시대에 맞게 개혁되어야 한다 는 시대적 요구에 맞춘 작업인 것이다.
5. 붇다의 목소리, 붇다의 가르침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되살려냈다
학담은 선이 언어적 실천, 사회적 실천으로 발현되는 창조적 선풍을 각운동(覺運動)의 이름으로 제창 하였고, 대중과 선(禪)이 하나되는 실천을 강조해 왔으며, 불교의 언어사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학담평석「아함경」에서는 어렵고 난해한 불교용어와 개념을 되도록 한글화했다.
例 '무소유(無所有)는 '가지지 않음'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가지지 않는 행"이라는 말로 풀어
복덕을 받지 않는 행 [不受福德]으로 그 뜻을 읽게 해 그 의미를 분명하면서도 쉽게 만들었다.
6. 아함경을 새로운 체제로 가려 엮었다 (12권)
제1책 '연기법의 믿음과 우러름'을 다룬 귀명장(歸命章)은 아함전서의 총론에 해당하며, 귀의와 깨달음 의 문제로 다루었다.
삼보께 귀명하는 것과 생명의 실상에 복귀하는 주체적 실천의 길이 서로 다름이 없는 불교에서 믿음의 길이, 신을 전제로 한 서구종교의 믿음과 서로 같지 않음을 보이기 위해 '긴 글의 해제· 룰 더하고 있다. 해제에서는 초기 불교의 삼보를 생각함 [念三寶]의 실천이 대승에서 염불삼매와 다르지 않으며, 삼보에 귀명함이 곧 니르바나의 구체적 실현임을 보이기 위해 천태(天台) ,영가(永嘉), 원효(元曉)의 귀명문을 인용 해석하였다.
제2책 '붇다의 생애'를 다룬 불보장(佛寶章)
제1권은 고타 마 붇다의 생애에 관계된 내용을 싣고 있으며, 세간에 교화를 펼친 거룩한 길이
지금 나의 삶 속에서 실현되어야 함을 보이고 있다.
제3책' 붇다의 진실과 보디의 길' 불보장(佛寶章)
제2권으로 붇다의 참모습이 세계의 실상임을 밝힌다.
붇다 안에 성취된 지혜와 자비가 나의 살상임을 믿고 붇다를 찬탄하고 우러러 스스로 보디의 길에 나아가야함을 설한다
제4책'연기법의 언어'룰 다룬 법보장(法寶章)
제 1권은 실상의 언어적 표현으로서 연기법의 언어가 중생을 해탈에 이끌기 위한 언어임을 보임
제5책 아함경의 비유를 다룬 법보장(法寶章)
제 2권은 아함경 가운데 비유에 관한 여러 경들을 모아 엮어 '진실의 비유와 비유의 진실'을 설함
제6책 '시대철학과 연기법의 진리‘ 를 다룬 법보장(法寶章)
제 3,4권은 연기의 교설을 붇다가 계시던 시대의 철학 언어와 비교해 연기교설이 참된 비판과 포용의 철학임을 말하고 있다
제7책 '연기법의 세계관과 실천관‘을 다룬 법보장(法寶章)
제5, 6권은 연기법의 기본 교리인 삼법인설(三法印說) 온처계설(蘊處界說)의 내용을 싣고 있으며,
연기법의 실천론으로 계정혜 삼학( 戒定慧 三學), 서른일곱 실천법울 전한다.
제8책 '선과 니르바나를 다룬 법보장(法寶章)
제7,8권은 선으로서의 사마타와 비파사나의 하나됨 및 존재의 실상.
해탈의 현실로서의 니르바나 를 설(說)한다
제9책 ·상가의 출가수행자를 다룬 승보장(僧寶章)
제1. 2권은 진리의 공동체로서 붇다 상가의 기본 성격과 구성을 다루고 있으며, 출가교단의 구체적 생활상과 자기해탈, 역사구원을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는 출가사문의 길을 조망하였다.
제10책 '상가의 아란야와 출가수행자'콜 다룬 승보장(僧寶章)
제 3,4권은 대중의 쉼터이며 수행공간이자 전법의 기단인 상가의 아란야를 말하고 있으며,
출가제자들 가운데 이 세간의 복밭이 되고 지혜의 스승이 되는 큰 성문 제자들의 삶을
조망하였다.
제11책 '출가의 길과 세간생활의 도'를 다룬 승보장(僧寶章)
제 5,6권은 붇다께서 가르치신 출가 사문의 행과 그 실천의 과덕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으며,
원시교단에서 붇다가 가르치신 재가생활의 도를 살피고 앞으로 올 마이트레야(Maitreya,彌勒)의 정토세상을 살핌으로써 오늘의 시대 연기론적 세계관과 실천적 삶을 통해 '미래의 건전한 사회 해탈의 정토(淨土)룰 어떻게 구현해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자 하였다
제12책 '아함경 독해의 길잡이'
아함경 판본의 문제와 해석의 입장을 논문형식으로 피력하고 있으며. 증일아함을 중심으로 수(數)로 보인 아함경의 여러 교설을 엮어 모았다. 불교철학 기본 범주의 간략한 해설과 함께 불교사상사의 흐름을 개괄적으로 살필 수 있는 내용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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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다 [Veda]란
고대 인도의 브라만교 성전의 총칭. 인도 최고의 문헌으로 고대 인도의 종교, 신화는 물론, 사회사정일반을 아는데 불가결한 중요한 자료이다.
베다〉라는 말은 〈안다〉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동사어근 비드(vid-)에서 파생한 명사로, 원래는 지식일반을 의미하는데, 특히 성스러운 지식, 종교적 지식을 가리키게 되고, 뜻이 전환되어서 그런 종교적 지식을 수록한 성전의 명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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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5월22일-#2(책1권)
학담 아함경의 구성
귀명장 歸命章
1.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
2.우러름과 깨달음
불보장 (佛寶章)
1.붇다의 그 거룩한 삶 위대한 길
2.붇다의 참모습과 보디의 행
3.붇다에 대한 찬성과 붇다됨의 길
법보장 (法寶章)
1.연기법에 언어, 연기법에 가르침
2.진실 비유와 비유의 진실
3.시대처럼 그 연기론적 비판과 포용
4.연기법의 진리
5.연기법에서 존재,인식, 실천
6.세가지 배움과 해탈의 실천
7.선(禪) 사마타와 비파사나 하나 됨
8.존재의 실상, 해탈의 현실인 니르바나
승보장 (僧寶章)
1.진리에 공동체, 상가에 성격과 구성
2.출가 교단과 출가수행자의 생활
3.나아감과 돌아옴에 곳, 상가에 아란야
4.상가 공동체의 거룩한 수행자들
5.속박의 집을 나와 해탈의 길로
6.해탈의 길, 정토의 세상
아함경 독해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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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귀명장 歸命章 1
◆. 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
해제: 우러름의 곳, 돌아가 의지할 곳 삼보· 33
제1부 삼보의 출현
제1장 연기의 진리로 어두움의 세간을 밝히니· 99
제2장 바르게 깨치신 분이 중생 위해 법을 설해야· 113
제3장 사슴동산에 나아가 맨 처음 법바퀴를 굴리사· 133
제4장 마라와 브라호만, 브라마나와 사문을 넘어· 183
1 마라와 브라호만을 넘어선 위없는깨달음· 187
2 바른믿음과 지혜가 브라호만과 마라의 길을 벗어나게 하니·201
3 바른지혜로 인해 참된 브라마나와 사문의 이름얻는다· 211
제5장 수행공동체의 형성과 세간구원· 225
1 마가다국에서의 교화와 수행교단의 형성· 231
2 카필라국으로의 귀향과 친족의 출가· 279
3 슈라바스티 성에서 국왕과 장자의 교화· 305
4 여래는 니르바나의 위대한 길잡이시고 크나큰 의왕이시니· 323
제6장 사람의 섬김 받던 하늘신이 도리어 삼보를 공경하나니 335
1 브라흐마 하늘왕의 귀의· 339
2 인드라 하늘왕의 삼보찬탄· 353
제2부 귀의삼보, 그 우러름과 자기 확신의 통일
제1장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 377
제2장 스스로에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391
제3부 삼보의 믿음과 윤리적 실천
제1장 삼보, 계율과 보시, 삶의 휴식을 생각하라· 417
제2장 한법을 닦아 행하고 한 법을 널리 펴라· 433
제3장 믿음과 보시가 삶을 윤택케 하나니· 471
제4부 자기해탈과 휴식의 성취
제1장 두렵고 괴로울 때 삼보를 부르라· 493
제2장 삼보를 늘 생각하는 선정· 513
제3장 삼보를 늘 생각하고 부르는 공덕· 533
1 삼보의 믿옴이 삶의 풍요와 안락을 준다· 537
2 삼보의 믿음은 하늘의 길을 열어준다· 547
3 삼보와 계율의 믿음성취로 해탈에 나아가나니· 557
4 믿음의 성취로 끝내 이르게 되는 보디와 니르바나의 세계·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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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장 歸命章 #2
우러름과 깨달음
해제: 믿음으로 믿음을 완성한다· 613
제5부 낡은 삶으로부터의 혁명적 전환
제1장 치우치고 잘못된 세계관을 벗어나· 637
1 브라마나들이 스스로 잘못됨을 뉘우치고· 643
2 여러 바같 길의 치우친 사문들이 마음을 돌이켜· 687
제2장 낡은 삶의 수레바퀴와 악한 행을 그치고· 717
제3장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고 덮인 것을 드러내듯。
제4장 이제 낡은 생활을 버리고 바른 법 안에서 출가 제자가 되오리· 759
1 브라마나의 출가· 763
2 그밖의 여러 사문과여러 직업 가진 이들의 출가· 797
제6부 스스로 깨달아 들어가는 해탈의 삶
제1장 세존이시여, 삼보에 귀의하는 재가제자로 받아주십시오· 851
1 여러 브라마나들의 깨달음과 귀의· 837
2 여러 바깥 길 사문들의 가르침을 끊고· 903
3 여래의 거룩한 제자들의 가르침을 듣고· 945
4 여러 재가인들의 법의 눈얻음과 귀의· 993
제2장 세존이시여, 법의 눈이 깨끗해졌으니 출가제자로 받아주십시오· 1033
제3장 바깥길 수행자들, 출가하여 끝내 해탈의 성자가 되었으니· 1081
1 물과 불로 범행을 추구하던 수행자들의 귀의와 해탈· 1087
2 그 밖의 여러 브라마나 수행자들의 귀의와 해탈·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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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귀명장 歸命章 1
◆ 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
해제: 우러름의 곳, 돌아가 의지할 곳 삼보
1. 계시의 빛과, 중생 자신의 지혜의 빛인 삼보
삼보(三寶,tri-ratna)란,
불교도가 진리구현의 푯대로 삼고 있는 붇다와 붇다의 다르마와 상가가 이 세간에서 무너질 수 없고 무엇과 견주거나 값할 수 없는 세 가지 보배가 됨을 뜻한다.
분다(Buddha)는 ‘깨친 분'이라는 말이다.
소박한 뜻에서 붇다는 구체적으로 인간의 역사속 [世間]에 출현하여 연기의 진실을 깨달아 뭇 삶들에게 그 가르침을 전한 분이다.
그 가르침 <다르마(dharma, 法)>을 따라 더불어 해탈의 길을 함께 가려는 대중의 모임이 상가(Samgha, 僧)이다.
불교 외에 거의 모든 기성 종교들은 위에서 말씀을 내려주고 빛을 내려주는 어떤 절대적 신성이 전제되어 있다. 그런 인격적 신성이 아니라도 인간의 인식과 실천이 뚫어갈 수 없는 절대의 도(道}가 상정되어 있다.
그러나 붇다의 경전 어디에도 위에서 빛을 내려주는 신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도리어 인간의 삶속에서 그간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많은 신의 무리들이 다양한 삶의 한 부류로 기술되고, 거룩한 분 붇다를 경배하는 자로 표현된다.
붇다와 다르마와 상가는 역사 속에 출현했고 역사 속에 이루어지고 전승되고 있는게 현실의 존재이다.
그러나 붇다는 나되 남이 없는 연기의 진실 그대로 사는 분이므로, 오되 진리의 모습대로 옴이 없고[如來] , 가되 감이 없이 간분 [如去]이다.
그리고 법은 있되 공한 존재의 실상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므로 그 법은 공하되 [空, 無我] 결코 허무 속에 마저 다하지 않는 영구 운동의 존재이다.
불교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주는 계시의 빛올 부정하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철학을 부정한다
눈에 보이는 것들의 연기생성을 밝힘으로써, 땅의 것을 그대로 하늘의 것으로 우상화 하거나 아래서 위로 오르는 속류 경험주의적 철학도 거부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계시의 빛과 땅의 것울 그대로 하늘의 것으로 섬기는 속류 경험주의를 모두 넘어서는 곳에 분다가 제시하는 해탈의 길이 있고, 여기 있되 여기 있음을 뛰어넘은 붇다의 현존(現存)이 설명된다.
신성이 전제되지 않은 불교의 종교적 특색을, 종교(宗敎 Religion')라는 언어의 뜻울 분석함으로써 다시 살펴보자. 종교는 원래 불교경전 해석학의 기본 범주로 쓰이던 말이다.
종교라는 단어는 원래 쓰던 낱말의 뜻과는 달리, 서구 언어의 번역어이다.
'Religion'은 신성이 전제된 서구종교와 신성이 전제되지 않은 불교· 유교· 도교. 등을 모두 아울러서 쓰고 있다
Religion'이라는 말 자체는 나뉘고 동떨어진 것의 재결합, 절대타자에 대한 유한자의 믿음의 뜻을 담고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한문 불교권에서 원래 써왔던 종교라는 말은 중국 수대(隋代)천태선사가 경전해석의 기본 틀과 해석의 눈으로 제시한 '다섯 겹 깊은 뜻' [五重玄義]가운데 두 말이다.
그 가운데 종(宗)이 진리를 깨달아 해탈에 나아가는 실천을 나타내는 말이라면, 교(敎)는 진리 자체 [體]와 실천 [宗]의 언어적 표현 올 말한다. 이처럼 불교에서 써왔던 종교라는 말 어디에도 서구적 의미의 ‘Religion'이 들어설 틈은 없다.
오중현의(五重玄義)의 기본정의 [名, 體, 宗, 用, 敎]
천태선사는 여러 경전을 해석하는 데 모두 '다섯 겹의 깊은 뜻' 을 세워 풀이하였으니, 곧 경의 이름 [名], 경이 보이는 진리의 바탕 [體], 실천의 기본골격[宗], 경을 통해 얻게 되는 해탈의 작용 [用],언어적 가르침의 모습과 실천적 방향[敎]이다.
천태선사는 경전의 언어를 그 문장구조를 따라가며 풀이함 [文句] 에 앞서, 먼저 이 다섯 가지 뜻을 통해 경의 기본 대의를 밝힌다. 곧 경의 이름을 풀이하고 [釋名], 경이 보이고자 하는 진리를 드러내 보이며 [辨體], 실천의 길을 밝히고 [明宗], 해탈의 작용을 논하며 [論用], 가르침의 모습을 가려 보인다 [判敎]. 이 다섯가지 해석의 눈이 한 경전의 풀이에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법화경」(法華經)을 통해서 살펴보자.
★[五時八敎]-천태지의(天台智顗: 538~597)가 법화 사상에 의해 일체 경을 회통시킨 교판
*오시는 오미(五味)라고도 하며,
①화엄경을 설한 제1 화엄시, ②아함부 경전을 설한 제2 녹원시[아함시], ③방등부 경전을 설한 제3 방등시, ④반야부 경전을 설한 제4 반야시, ⑤『법화경』과 『열반경』을 설한 제5 법화열반시이다. 법화와 열반은 동일한 뜻이기 때문에 하나로 하였다.
불타 설법의 목적은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佛知見)을 개현하는 것이나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중생의 능력에 따라 다른 교설을 설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경전의 성질이 여러 가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팔교란? 돈교· 점교· 비밀교· 부정교· 장교· 통교· 별교· 원교의 총칭이다
오중현의(五重玄義)로 본「법화경」의 기본 대의는 다음과 갈이 해명된다.
「법화경」의 갖춰진 이름은「묘법연화경」 (妙法蓮華經, Saddhanna一pundarfka)이다.
경의 이름 [名]은 법을 비유해서 이름을 삼은 것이니, 법이란 묘한 법 [妙]이고 비유는 곧 연꽃[蓮華]이다, 묘한 법에서 묘함이란[妙] '이루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음 [不思議J욜 뜻하고, 법(法)은 곧 존재의 실상과 실상을 깨치게 하는 방편의 법을 아우른다. 그러므로「묘법연화경」이라는 경의 이름은 '분별과 망상으로는 알 수 없는 묘법의 세계를 연꽃으로 비유해서 쉽게 드러내 보인 경(經)'이라는 뜻이 된다.
묘한 법은 실상과 방편이 한 바탕인 법 [權實一體]이다. 세간의 많은 꽃 가운데 연꽃은 꽃과 열매가 때를 같이하므로 [華果同時]연꽃으로 실상과 방편이 둘이 아닌 법을 비유해 경(經)의 이름을 삼은 것이다
다음 경(經)이 보이고자 하는 진리의 바탕 [體]은 곧 온갖 존재 [諸法]의 있음이 있음 아니고, 없음이 없음 아닌 중도의 진실한 모습 [中道實相]을 말한다.
그렇다면 법화에서 실천의 마루로서 종(宗)은 무엇인가.
법화에서는 존재의 실상 그대로의 원만한 실천의 길울 일승(一乘)이라 한다. 그러므로「법화경」은 일승의 원인 [因行]과 일승의 결과 [果德]로 실천의 길을 삼으니, 이 실상자체인 행(行)올 닦음 없이 닦음으로 원인울 삼고, 얻음 없이 실상의 진리 깨침으로 결과로 삼는 것이다.
「법화경」의 실천이 담보하는 해탈의 작용 [用]은무엇인가.
그것은 곧 진리와 삶에 대한 온갖 회의를 끊고 진리의 확신처에 서울 함이고 해탈의 땅에 서게 함이다.
다음 가르침의 모습[敎相]을 보면 「법화경」은 가장 순일하고 맑은 우유의 진수가 제호 [醍酬]이듯이 다섯가지 맛의 가르침 중에 가장 높은 맛의 법문이다
「법화경」의 보기를 들어 풀이했듯 불교에서 교(敎)는 진리와 해탈의 길을 열어 보이는 언어적 가르침이고, 종(宗)은 바로 해탈을 이루게 하는 실천을 말한다.
종교만을 떼어서 보면 불교에서 종교는 붇다의 진리의 가르침을 따라 해탈의 실천에 나아감을 뜻한다.
오중현의(五重玄義)의 간략한 풀이를 통 해 보아도 서구적 'Religion'과 불교의 종교적 지향이 서로 일치하지 않으며, 이러한 차이점은 끝내 실천론과 종교적 구원관의 차이로 구별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절대 신성을 부정하고 출발한 불교도 붇다 니르바나 이후 거룩한 이를 우러르는 종교적 현상 속에서는 절대 신성을 믿는 일반 종교와 별반 다름없는 많은 신학적 변용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이 바로 초기 불교와 대승불교에서 붇다의 존재와 믿음의 문제이다.
우리가 붇다라고 말할 때, 그 붇다는 분명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출현하여 깨달음을 이룬 인간 고타마 싣달타를 말한다.
그러나 붇다 니르바나 이후 분다의 길을 따르는 이들의 깊은 숭모심은 분다를 이 세간에 왔다가 가버린 분이 아니라, 깨달은 법과 둘이 아닌 진리의 붇다로 모시게 되었다.
이러한 붇다 관은 붇다 생전 스스로 가르치신 연기법에 이미 나타나 있다. 이러한 붇다 관에 대한 오해를 통해, 붇다 니르바나 뒤 불교도들에 의해 조성된 거대한 불상과 스투파(stapa, 塔), 사원, 석굴, 등을 보고서 많은 이들은 말한다.
"붇다는 절대 신성을 부정하였지만 니르바나 이후 그 스스로 절대적인 신성의 존재가 되었다."
물론 거룩한 대상을 우러르고 그에 의지함으로써 삶에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심성에서 보면, 절대 신성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붇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서로 구분 짓기 어렵다.
그리고
세속과 구별된 거룩한 곳을 두고 거룩한 상징물을 만들어서 경배하는 종교현상에서 보면, 위의 붇다에 대한 이해가 아주 툴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붇다의 존재를 우주에 빛이 두루한 보편성의 진리로 섬긴다 해도 그것은 초월적 신성의 뜻과는 다르다,
대승경전에서 세계의 보편적 진리로 기술된 붇다의 몸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붇다의 지혜의 빛이 깨친바 세계의 실상자체인 지혜임을 보인 것이다.
그 지혜에 비친 세계의 실상은 모습이되 모습 아닌 모습이며, 존재는 여기 있되 보편 속에 열린 존재인 것이다.
이 처럼 지혜 자체로 주어지는 세계의 모습을 마하야나의 경은 인격적인 주체를 잡아 '붇다의 지혜의 밝은 빛이 시방에 두루 비춤'[光明遍照 vairocana]이라 기술한 것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이의 이름 부름 [念佛]울 통해 사마디(samadhi,三昧)에 나아가고 해탈에 나아가는 불교도들의 실천행도 연기론적 세계관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진리로서 붇다의 몸도· 세간법의 진실이 여래의 진실이다'라고 하는 불교자체의 붇다관에 의해서 이해되어야 한다.
불교에서 저 세계는 나 밖에 실로 있는 세계가 아니지만 다시 자아 또한 스스로 있는 자아가 아니라 세계를 통해서만 자아일 수 있는 '나 없는 나'이다. 그리고 인간주체는 늘 타자를 이름 부름으로써만 자기를 자기로서 세울 수 있고 자기를 자기로서 확신할 수 있는 존재이니, '나는 너 아니되 너 아님도 아닌 나'이다.
불교도에게 삼보에 돌아감과 삼보의 이름 부름은 참된 자기 주체 와 세계의 실상에 복귀함과 결코 둘이 아니다. 그리고 삼보에 돌아감 [歸依]은 삼보 안에서 새로워진 존재로 세간에 돌아옴 [復歸]과 둘이 아니다.
이제 그러한 귀의의 뜻올 불교 스스로의 정의를 통해 살펴보자.
2. 삼보에 관한 여러 분류 ~~~~~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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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담 아함경 -일러두기 일부
지명 인명,용어 등은 산스크리트어 표기를 원칙으로 하되 익숙해진 발음은 아래처럼 예외로 두었다. 함
· 붇다는 산스크리트어 Buddha 의 어원을 나타내기 위해 '분다'로 표기한다.
싣단타(siddhBnta}와 데바닫타(Devadaua}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 산스크리트어 표기는 묵옴화된 현대 발음을 쓰지 않고 고대 한자어로 음사한 음을 따라 씀.
예를 들어 Veda 는 웨다로 쓰지 않고 베다로, 산스크리트어 비파스야나(vjpasyna)는
위파사나로 하는 이들이 있지만, 우리말에 익숙해진 비파사나로 쓴다.
<`s>의 발음은《`sari>처럼 뒤에 모음이 오면 '사리(스)'(`Sravasti)처럼 뒤에 자음이 오면 '슈라바스티(슈) <A`svajit>처럼 단어 중간에 모음 없이 오면 '아쓰바짓(쓰)'으로 표기한다.
· 팔리어 인· 지명만 남아 있을 경우 '巴'로 팔리어임을 표시했다.
· 산스크리트어의 원래 발음을 찾지 못한 한자 음사어는 우리말 한자음과 현대 중국어 발음을 참고해서 원어에 가깝게 표기하고 한자어를 병기한다.
· 산스크리트어 빅슈(bhiksu) 빅슈니((bhiksuni)는팔리어비구(bhikkhu):비구니(bhikkhuni}로 . 산스크리트어 슈라마네라(Sramanera) ·슈라 마네리카(Sramanerika)도 사미·사미니로 쓴다. 산스크리트어로 슈라마나 (`sramaoa), 팔리어로 사마나(samana}는 사문(沙門)으로 쓴다.
· 용수(龍樹))-나가르주나(Nagarjuna), 마명(馬鳴))-아쓰바고샤(Asvaghosa),
세친(世親)-바수반두(Vasubandhu)등 일부 인명은 익숙한 한자 표기를 혼용하여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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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담(鶴潭) 평석의 아함경 2017. 5. 22(월)
요약 -덕해 신택호 포교사
1. 아함경 구성
장(章) | 권(券) | 내용 | 비고 |
귀명장 (歸命章) | 1권 | 1. 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 | ◎ |
2. 우러름과 개달음 |
| ||
불보장 (佛寶章) | 2권 | 1. 붇다, 그 거룩한 삶과 위대한 길 |
|
3권 | 2. 붇다의 참모습과 보디의 행 |
| |
3. 붇다에 대한 찬송과 붇다됨의 길 |
| ||
법보장 (法寶章) | 4권 | 1. 연기법의 언어, 연기법의 가르침 |
|
5권 | 2. 진실의 비유와 비유의 진실 |
| |
6권 | 3. 시대철학, 그 연기론적 비판과 포용 |
| |
4. 연기법의 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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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 5. 연기법의 존재·인식·실천 |
| |
6. 세 가지의 배움과 해탈의 실천 |
| ||
8권 | 7. 선(禪), 사마타와 비파사나의 하나됨 |
| |
8. 존재의 실상, 해탈의 현신인 니르바나 |
| ||
승보장 (僧寶章) | 9권 | 1. 진리의 공동체, 상가의 성격과 구성 |
|
2. 출가교단과 출가수행자의 역할 |
| ||
10권 | 3. 나아감과 돌아옴의 곳, 상가의 아란야 |
| |
4. 상가공동체의 거룩한 수행자들 |
| ||
11권 | 5. 속박의 집을 나와 해탈의 길로 |
| |
6. 해탈의 길, 정토의 세상 |
| ||
해설 | 12권 | 아함경 독해의 길잡이 |
|
2. 제1권 아함경 귀명장 구성
장 | 내용 | 비고 |
귀명장 1 | 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p.33~86) |
|
제1부 삼보의 출현(p.89~p.370) | ◎ | |
제2부 귀의삼보, 그 우러름과 자기확신의 통일(p.373~410) | 6월 | |
제3부 삼보의 믿음과 윤리적 실천(p.413~486) | 7월 | |
제4부 자기해탈과 휴식의 성취(p.489~609) | 8월 | |
귀명장 2 | 우러름과 깨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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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낡은 삶으로부터의 혁명적 전환(p.613~826) | 9월 | |
제6부 스스로 깨달아 들어가는 해탈의 삶(p.829~1,121) | 10월 |
3. 학담(鶴潭) 스님이 집필한 『학담평석 아함경』(전 12권, 2014) 총평
『아함경』은 붇다 직후의 초기 불교 경전을 집대성한 것으로, 붓다의 사상을 변형 없이
그대로 담고 있는 까닭에 이후 동아시아 종교ㆍ철학ㆍ문예의 공통적인 원천이 된 중요한 문헌이다. 그러나 본래 『아함경』은 원전 분량만 2천여 경이나 되는 접근하기 힘든 책이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이 방대한 분량의 경전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이하고 해석한 공로가 돋보이는 저작이다. 원고 4만 5,000매, 책 페이지 1만 1,000쪽, 전 12권 분량에 연찬 기간 30년, 집필 4년의 노고가 담겨 있다.
소승불교 경전인 『아함경』은 대승불교가 연기론(緣起論)ㆍ중도론(中道論)을 설파하면서
부처의 참뜻과는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학담 스님은 대승의 견지에서 『아함경』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내놓았으며 대ㆍ소승 간의 논쟁을 뛰어넘어 불교의 회통(會通)과 조화 정신을 현대정치와 사회분쟁 문제에 녹여내면서 선종과 교종의 이원적인 이해를 넘어서는 통합적 해석을 시도한 것이 중요한 의미이자 소중한 가치입니다."
『아함경』은 불교의 초기경전으로서, 제자들이 기록한 붇다의 생생한 육성입니다. 남방불교에서는 다섯 종류의 니카야로, 북방불교에서는 네 종류의 아함으로 전해져오고 있었습니다.
『학담평석 아함경』은 ‘아함’을 소승불교로 보는 기존의 관점을 극복하고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깊은 해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아함’을 삼보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책 전체를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으로 체계화시켰습니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집대성
학담 스님에 의하면, 아함이 소승이고 대승불교와 선불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아함의 치우친 해석이 소승으로 비판된 것이며 대승의 해석이 아함의 본뜻이며, 선불교는 계정혜의 통일적 실천이 동아시아 불교에서 선(禪) 중심으로 종파화 된 것이다.
그런 뜻에서 학담 스님은 독창적으로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아함경을 평석한 것이 아니라 대승불교의 성과에 기초해서 아함경을 평석했음을 밝히고 있다. 우선 ‘아함의 이해를 위해 대승교설과 조사선의 공안(公安)을 끌어들이며, 다시 그 언어적 방향이 다양해진 대승교설은 아함을 통해 통일적 이해의 고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함을 해석함에 있어 ‘동아시아 실천불교의 최고 성과물인 천태선사(天台禪師)의 마하지관, 사념처관(四念處觀) 등에 토대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아함경 평석의 기본관점 곧 ‘듣는 중생의 근기와 취향에 따라 가르침의 언어적 방향이 달라질지언정 그 돌아가는 뜻은 하나’라는 관점.
바로 이처럼 대승불교의 전통에 토대해서 아함경을 재해석했기 때문에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학담 아함경으로 불교사상의 큰 흐름을 읽는다.
아함경은 부처님의 많은 경전 가운데 하나의 경전이 아니다. 다른 경전들은 하나의 경전이지만 아함경은 초기 경전 2,100여 경을 집대성한 경전으로 불교사상 전체를 담고 있다. 대승불교에서 발전시킨 연기중도사상과 선불교사상도 그 뿌리가 바로 아함경의 근본교설에 있다.
그래서 학담 스님이 평석한 ‘학담평석 아함경’ 또한 불교 교리의 일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교 교리 전체를 담고 있다. 학담 스님은 이 방대한 양의 아함경을 본래의 편제, 곧 장아함, 중아함, 증일아함, 잡아함의 편제를 해체해서,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의 편제로 바꾸었는데, 이것은 아함경을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아함경을 불교의 기본 골격인 불법승 삼보에 맞게 재정리함으로써 불교경전다운 불교경전이 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불교교리는 나의 삶속에서 구현돼야 한다
학담 스님이 아함경 평석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경을 듣고 보는 이의 법의 눈(法眼)을 열어주어 해탈해서 니르바나(涅槃)의 법 맛을 안을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4. 귀명장 1, 삼보의 역사적 출현과 해탈의 길, 제1부 삼보의 출현
가. 제1장 연기의 진리로 어둠의 세간을 밝히니
1) 붇다와 다르마와 상가는 미망과 번뇌 속에 있는 우리 중생, 다툼과 갈등 속에 있는
역사와 사회의 본래 물듦 업고 막힘없는 실상이자, 붇다와 그 제자집단에 의해 구현된 현실태로서의 화해와 평화의 공동체, 진리의 공동체였다.
삼보는 우리들 어두움과 혼돈의 역사 속에 이미 있는 해탈의 원형이자, 우리들이 혼돈과
갈등의 역사를 뚫고 이루어 가야 할 자재(自在)와 평등의 공동체 그 새로운 모습인 것이다.
2) 6성취(六成就)
: 신(信), 문(聞), 시(時), 주(主), 처(處), 중(重)성취
3) 붇다는 인간고통이 연기이므로 공함을 밝히는 사제교설로 고통과 시련의 어두운
밤 다툼과 갈등의 긑나지 않는 쳇바퀴 속에 잇는 중생에게 희망의 빛을 주고, 믿어 행하는
이에게 번뇌의 흐름이 다한 보디(bodhi)의 밝은 미래를 언약하신다.
4) 여래가 세상에 나올 때 행하는 5가지 일
5) 여래는 세간에 두루 도는 여덟 가지 법에 집착하지 않는다.
나. 제2장 바르게 깨치신 분이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해야
1) 이 세간의 사람들은 다만 집착을 즐기고 집착 속에서 즐거움을 취하며 집착 속에서
기뻐한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이러한 진리를 보기 어려우니, 곧 연기의 법이다. 다시 이 법은 보기 어려우니 곧 이 법은 온갖 지어감의 그침, 모든 취합의 단념, 온갖 갈망의 부숨, 평정함과 그치어 쉼인 니르바나의 도이다.
2) 세간에 늙음과 병, 죽음의 세가지 법이 있으므로 여래는 이 세간에 출현하였다. 그리하여 이 세간은 여래의 설법과 깨우쳐줌과 가르쳐주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세 가지 법을 끊을 수 있는 여덟 가지 거룩한 길(8聖道)은 바른 견해, 뜻, 말, 행위,
생활, 방편, 생각, 선정이다.
다. 제3장 사슴동산에 나아가 맨 처음 법바퀴를 굴리사
1) 너희들은 지극히 참된 이, 바르게 깨친 분을 ‘그대’라고 부르지 말라. 왜냐하면 나는 이미 위없이 지극히 참됨과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이미 단이슬의 좋은 공덕을 얻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을 오롯이 해 내 법의 말(法語)을 들어라.
2) 사제의 법을 듣고 다섯 수행자들이 ‘온갖 세간법과 중생의 고통과 해탈이 모두 연기임’을 깨달아 번뇌와 얽매임에서 바로 놓여나 아라한이 되니, 이것이 사슴동산에서의 맨 처음 법바퀴 굴림(初轉法輪)이다.
3) 도를 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배워서는 안 될 두 가치 치우친 행은 탐욕과 쾌락의 낮은 업에 집착함과 스스로 번거롭게 하고 스스로 괴롭게 하는 것이다.
4) 네 가지 진리(4諦)가 있다. 괴로움의 진리(苦諦), 괴로움 모아냄의 진리(苦集諦), 괴로움 사람짐의 진리(苦盡諦), 괴로움 없애는 길의 진리(苦出要諦)이다.
라. 제4장 마라와 브라흐만, 브라마나와 사문을 넘어
1) 마라와 브라흐만을 넘어선 위없는 깨달음
가) 어떤 것을 믿음의 힘이라 하는가. 곧 성인의 제자가 여래 계신 곳에서 깨끗한 믿음에 들어가면 그 부리가 굳세고 단단하여 여러 하늘과 마라와 브라흐만, 사문과 브라마나 및 그와 같은 모든 법들 무너뜨릴 수 없으니 이것을 믿음의 힘이라 한다.
나) 만약 중생들이 물질(色)에 맛들이지 않으면 그는 물질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중생들은 물질에 맛들이기 때문에 곧 거기에 물들어 집착한다.
이와 같이 중생이 느낌(受), 모습 취함(想), 지어감(行), 앎(識)에 맛들이지 않으면 중생들은 그것들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2) 바른 믿음과 지혜가 브라흐만과 마라의 길을 벗어나게 하니
가) 다섯 가지 진리의 뿌리가 있다. 곧 믿음, 정진, 생각, 선정, 지혜의 뿌리이다.
나) 세 가지 진리의 힘은 믿음, 생각, 진리의 힘으로 바른 사유의 힘으로 선정의 고용함과 물러섬이 없는 정진이 드러나므로 두 가지 힘 도한 세 힘에 거두어 다섯 가지 진리의 힘을 세 힘으로 보이신 것이다.
3) 바른 지혜로 인해 참된 브라마나와 사문의 이름 얻는다
가) 과거, 미래, 현재의 붇다께서는 다 다섯 덮음의 번뇌마음을 끊어서, 지혜의 힘이 아주 약해 장애 가운데 떨어져 니르바나로 향하지 않는 사람으로 하여금, 네 곳 살핌에 머무르고 일곱 갈래 깨달음 법을 닦아서 위없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하신다.
나) 지금 저 세계를 아는 주체의 눈, 귀, 코, 혀, 몸과 뜻 이 여섯 들이는 곳(6入處)은 실로 있는 것인가. 있다면 있는 것을 깨뜨려 없애야 여석 들이는 곳 없애는 길의 자취에 나아가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없다면 어떻게 주체가 저 사물의 빛깔과 소리를 이해하는가.
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경의 말씀처럼, 보고 듣고 앎 속에서 여섯 들이는 속 엇애는 길에 나아가게 되는가. 아는 주체와 알려지는 것이 있되 있음 아님을 통다하여 봄이 없고 득되 들음 없어야 있음을 깨드리지 않고 여섯 들이는 곳 없애는 길을 알아 자재의 삶을 살게 되는가. 이 어떤 것인가.
마. 제5장 수행공동체의 형성과 세간 구원
1) 마가다국에서의 교화와 수행교단의 형성
가) 여래는 세간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 일을 해야한다. 첫째 법바퀴를 굴려야 하고, 둘째 아버지, 셋째 어머니에게 법을 설해야 하며, 넷째 범부를 이끌어 보디사트바의 행을 세워야 하며, 다섯째 보디사트바에게 해탈의 언약을 주어야 한다.
나) 여래는 중생을 위해세 가지 교화방식을 쓰니, 가르침의 교화(言敎敎化), 일깨움의 교화(訓誨敎化), 신통의 교화(神足 敎化)이다.
가름침의 교화가 중생의 잘못된 마음가짐과 삿된 세계관을 다스리는 이론적 교화라면, 일깨움의 교화는 잘못된 행동거지를 다스리기 위한 윤리적 교훈에 해당한다. 신통의 교화는 보통사람의 능력을 넘는 빼어난 사마디의 위신력으로 교화함이다.
다) 붇다의 이러한 가르침의 방식은 바로 병 다라 약을 쓰는 대의왕(大醫王)의 수단인 것이며, 중생의 번뇌 다라 그에 맞는 다스림을 써서 삶의 완성에 이끄는 대치실단(對治悉檀)의 방법인 것이다.
2) 카필라국으로의 귀향과 친족의 출가
붇다의 카필라 귀환 이후 이처럼 붇다의 상가는 ‘능동적 천민성’과 ‘지적 고귀성’이 결합된 새로운 공동체로 발전하게 된다.
3) 슈라바스티 성에서 국왕과 장자의 교화
여래는 존재의 집착과 존재를 존재이게 하는 모든 법의 집착가지 타파하여 온갖 것의 닫힘 없는 실상을 열어주고, 뭇 삶들을 온갖 망설임과 의혹을 건너 진정한 믿음의 땅에 세워 주었다.
4) 여래는 니르바나의 국왕이시고 크나 큰 의왕이시니
여래는 존재의 집착과 존재를 존재이게 하는 모든 법의 집착가지 타파하여 온갖 것의 닫힘 없는 실상을 열어주고, 뭇 삶들을 온갖 망설임과 의혹을 건너 진정한 믿음의 땅에 세워 주었다.
바. 사람의 섬김 받던 하늘신이 도리어 삼보를 공경하나니
1) 브라흐마 하늘왕의 귀의
가) 붇다의 가르침을 보면 저 브라흐마하늘 세계의 복덕과 즐거움이 가득한 세상, 하늘세계의 선정, 빛나는 몸이라 해도 그 모습의 모습됨이 공한 줄 모르면 곧 그 빛나는 몸이 번뇌의 몸이고 물질의 장애 속에 갇힌 세계이다.
나) 브라흐마하늘 왕이 여래의 가르침에 곧바로 번뇌의 마음을 놓아버리니, 하늘 몸을 버리지 않고 법의 몸에 나아가고, 하늘마음을 깨뜨리지 않고 지혜의 목숨에 나아가는 소식이다.
2) 인드라 하늘왕의 삼보 찬탄
가) 인드라하늘왕은 도리하늘의 천주(天主)로서 그 위력이 크고 높아 그 하늘세계의 대중은 모두 그를 우로로 공경한다. 그러나 그 위덕함과 힘은 더 큰 하늘 더 높은 하늘이 보면 도리어 작고 낮으니, 인드라하늘의 크고 높은 것은 실로 크고 높은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크고 높은 것이다.
나) 붇다는 큰 것과 작은 것, 있음과 없음, 한 티글과 저 허공이 모두 공한 것을 깨달아, 크고 작음, 있고 없음을 뛰어넘어 크나큰 자재의 삶을 사는 분이니, 붇다의 큼이 없는 큼은 참으로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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