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는 희양산은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암봉이다.
희양산은 그 모습이 우뚝하고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데다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있어 주변의 산에서 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장쾌하고 아름답다. 봉암사가 자리한 봉암용곡 너머로는 대야산, 속리산 줄기가 거센 파도인 듯 날카롭게 솟아있다.
봉암사 위의 백운곡은 무성한 숲속에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시원한 계류가 넓은 암반을 흐르고, 기암괴석, 폭포, 옥석대 바위에 있는 마애불좌상, 백운대 등이 절경이다.
산의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5년(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였다고 한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 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지세를 평하기도 했다고 한다.
봉암사에는 지증대사적조탑비, 지증대사적조탑, 원오탑비, 정진대원오탑, 삼층석탑, 함허당득통지탑, 환적당지경지탑,상봉대선사비, 노주석, 백운대, 마애불좌상 등이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고 바위 낭떠러지들이 하얗게 드러나 있어 주변의 산에서뿐만 아니라 먼 산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기암괴석과 풍부한 수량이 어우러진 백운곡 등 경관이 수려하고 마애본좌상 등 역사유적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등산코스
은티마을- 지름티재- 갈림길- 정상- 성터- 은티마을(4시간)
은티마을→(3km, 1시간 30분)→지름티재→(1.6km, 1시간)→정상→(1.4km, 30분)→희양산성→(3km, 1시간)→은티마을 -약 9km
홍문정→(3km, 2시간)→희양산성→(1.4km, 30분)→정상 -약 8km 거리에 4시간 30분
희양산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특별수도원인 봉암사 스님들의 정진을 위해 봉암사에서 연중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4월 초파일 하루만 개방 한다
희양산 산행을 하려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에서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희양산 남쪽에 자리한 봉암사를 기점으로 생각하지만 봉암사가 있는 문경쪽에서는 오를 수가 없다. 일대가 봉암사 사찰림이고 조계종 특별수도원인 데다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이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방법밖에 없다. 정상부 암봉은 우회해서 오른다.
비탈이 가파르고 험한 데다 바윗길이 이어져 있어 조심해야 한다.
스님들이 막고 있는 문경쪽으로는 갈 수도 없지만 아예 갈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등산로가 없어지다시피해 원시림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 출처:한국의 산하 (상기 산에 대한 설명은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한 내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