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異河潤, “詩人 더・라・메-어 硏究(一)”, 『문학』 창간호, 시문학사, 1934년 1월호. (불수록)
一. 序論
現代에 잇어서 아무리 散文이 時代的 要求라 하야 詩의 散文化를 云謂한다 하드라도 우리가 永遠히 文學의 母體인 詩를 輕視하는 것은 一大難事이기도 하거니와 또 크다란 冒險에 틀림없는 일이다. 特히 英文學에 잇어서의 詩는 古今을 通하야 恒常 그 形態에 잇어서나 或은 또 內部에 숨은 思想에 잇어서나 조금도 遜色을 띠인 일이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쵸-서’며 ‘쉑스피-어’에 依하야 똔느 ‘스펜서’를 지나서 저 浪漫主義 全盛時代를 前後하야 英詩壇을 가장 꽃다웁게 裝飾한 數많은 天才的 詩人 ‘블레이크’, ‘버언ᅈᅳ’, ‘워ᅈᅳ워-ᅂᅳ’, ‘콜러릿지’, ‘바이든’, ‘쉘리’, ‘키-츠’ 等이어서 ‘테니슨’, ‘브라우닝 夫妻’, ‘로젯틔 兄妹’, ‘스윈번’ 等 이러케 列擧해 보면 世界에 자랑해서 足한 훌륭한 詩史를 가지고 잇는 英國이 現代에 이(이상 25쪽)르러 가장 많은 詩人을 輩出하게 된 것은 必然的 事實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意味에서 보드라도 우리는 現代 英詩에 關하야 硏究할 만한 理由를 크게 가지는 것이다.
浪漫主義의 뒤를 이어서 十九世紀 中葉으로부터는 全 歐洲의 思想界가 거이 科學의 힘에 支配를 밧게 되엇다. ‘다-윈’에 의하야 ‘콘트’에 의하야 主張된 自然科學的 思想은 드듸어 過去 傳來의 信仰을 破壞하고 空想的이엇든 文藝思潮에까지 侵入하야 靈界에서 우리들을 全혀 離去시킬 지경에까지 到達한 것이엇다. 從來의 因襲的 Idea에서 脫却하야 現實을 赤裸裸하게 暴露함으로써 그들의 作品을 鍊磨해 낸 自然主義가 잇는 反面에는 地上의 歡樂을 追求하야써 煩苦로운 人生의 慰安을 삼는 데카단主義까지도 나하 놓게 되엇다. 特히 十九世紀 末葉에 잇어서의 佛文學에 近親한 英國詩人들에게 그 傾向이 顯著해지게 되엇다. 多少 그 意味를 달니는 하지마는 ‘와일드’를 爲始하야 Savoy며 Yellow Book를 發刊한 ‘시몬ᅈᅳ’며 ‘다우슨’을 筆頭로 하는 詩人俱樂部員들의 作品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것을 充分히 窺視케 할 수가 잇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야 새로히 輩出한 많은 詩人들에 依해서 그들은 지금 그 姿態를 감추게 되고 말엇다. 卽 말하자면 破壞에 繼續하는 建設이 새로운 理想을 가진 그들에 依하야 實行되고 世紀末의 病的 思想은 새로히 마지한 二十世紀의 ‘네오・로-맨틔시즘’에 依하야 밧고여진 것이다. “現實暴露의 悲哀가 새로운 理想에 依하야 씻기울 時代가 到來하엿다. 新理想主義 時代가 卽 그것이다. 그것은 現實에다 根據를 두고 잇는 點에 잇어서 自然主義와 그 軌를 가치하는 것이지만 社會惡을 除去하려는 慾望과 正義 人道를 尊重하려는 意志에 잇어서 自然主義와 全혀 反對로 建設的 精神이 漲溢하다 하겟다. 그와 同時에 人工樂園에 怪異한 꿈을 내리 꿔 오든 사람들도 그 꿈에서 發生하는 蒼白한 幻想 속에서 朦朧하나마 非現實的 世界의 影子에 接觸하고 交錯든 象徵的 情調로 말미암아 喚起되는 꿈의 神秘境에 나가 보려고 하게 되엇다. 그리하야 여기 그러한 사람들의 思想의 潮流에 繼續되는 사람들은 漸次로 健全한 非物質的 思想의 方向으로 나아온 것이엇다. 그런 故로 二十世紀의 새로운 英詩人을 이러한 見地에서 大別한다면 新理想主義의 詩人과 新神秘主義의 詩人과의 두 ‘그룹’으로 난홀 수가 잇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Walter de la Mare는 後者에 屬하는 가장 典型的 詩人의 한 사람이라 할 수 잇을 줄 생각한다.”(井上思外雄)1) 實로 驚嘆에 갑할 만치 特有한 詩境을 가진 그는 아마 現代에 잇어서 或은 英文學史上에 잇어서 매우 獨特한 地位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치마는 作品의 眞實한 評價를 나리울 수 잇을 批評 乃至 解說은 相當한 時代的 距離가 必要하다. 그럼으로 블런덴이 말한 것 같이 His essential poetry is as yet missed by the present public(그의 詩의 본질은 아직도 現在의 民衆에게 理解 받지 못한다.)인 것이 차라리 當然할런지도 모른다.(이상 26쪽)
二. 童謠 作家로서의 그
그가 거이 三十이 다 되어 비로소 내놓은 詩集이 『Song of Childhood(童謠詩集)』인 거와 같이 그의 詩人됨을 論하려 함에 잇어서 爲先 우리는 그가 한 著名한 童謠 作家이라 하는 事實을 잊어서는 안 된다. 或은 그를 童謠 作家이라 하는 事實을 잊어서는 안 된다. 或은 그를 童謠 作家라고만 보는 것도 그實은 十年 后에 또다시 Peacock Pie를 냄으로써 童心을 如實히 描寫한 明朗한 詩를 많이 우리들 앞에 보혀 준 까닭이라 하겟다. ‘스터-젼’(Sturgeon)이 There is one sense in which this poet has never grown up.(이 詩人은 어른이 되여 보지 못햇다 할 수 잇다.)이라고 말한 것 같이 그는 兒童 特有의 ‘센스’를 永遠히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 그럼으로 We may, if wo please, recapture our own childhood as we wander with him through his enchanted garden(1) 할 수가 잇다. 그가 Rupert Brooke and the Intellectual imagination(류-퍼트, 브루크와 智的 想像)에서 There is no Solitude more secluded than a child's, no absorption more complete, no insight more exquisite and, one might even add, nore comprehensive.(2)이라고 말한 다음 곳 繼續하야 As we strive to look back and to live our past again, can wo recall any joy, fear, hope or disappointment so extreme as those of our childhood, any love more impulsive and unquestioning, and unutterable?(3)이라 한 것은 그의 詩 가운데 살고 잇는 童幼의 心境이 그의 恒常 保有하는 特殊한 보배인 것 만치 그의 童謠作家로서의 資格을 充分한 것이라고 말하게 하는 가장 좋은 說明이다. 實로 그의 興味의 第一로서 出發한 것이 어린이의 空想의 世界이엇고 또 그 ‘리ᅂᅳᆷ’이엇든 것이다.
I would sing a brief song of the children magic has stolen away.(4) (The Truants)
功利의 現實世界야말로 凡事에 어린이를 빼앗어 가는 magic다. 이것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잃어버린 우리들을 다시 옛적 世界로 돌려주지 아니하는가.
童謠의 童謠다운 價値는 實로 兒童의 心理를 巧妙하게 取扱하는 데 잇으며 또 童幼의 語句를 써서, 노래하는 데 잇다. 그의 詩는 블레잌의 Song of Innocence나 스티ᅄᅳᆫ슨의 Child's Garden of Verses나 또는 ‘워-ᅈᅳ워-ᅂᅳ’의 童謠 ‘크리스틔나・로젯틔’의 그것보다 童心의 奧妙한 境地에 到達함이 훨신 甚大하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것은 어린이의 참으로 기뻐할 수 잇는 것이며 또 聰明한 父兄이 安心해 읽혀도 좋을 만한 것이다. 엘리스는 自己 두 살 되는 딸과 세 살 반 되는 딸이 ‘메-어’의 詩를 鑑味하는 데 發達되엇다고 하엿으며 세 살 반 된 아이는 Alas, Alack!(Megroz는 어린이의 ‘기마구레’를 노래한 이것을 Serio-comic pathetic fallacy라고 하엿다.)의 全部를 되푸리하며 두 살에 난 아이가 이 哀感에 잇어서 못한 바 없을 만할 뿐 아니라 形而上學的한 Jim Jay를 읇는 데 놀냇으며 또 세 살짜리가 Some one에 印象 받은 바가 크다는(27쪽) 等의 말을 記述하엿다.
以上의 引用은 오직 그 童謠가 童心과 童語로써 巧妙 完滿하게 된 것이라 함을 證明함에 끄치는 것이지만 그의 特有한 心境에서 울어나온 이리도 優秀한 童謠는 어룬이라도 그 雰圍氣에 直時 充分하게 浸透되어 고요히 생각케 하여 준다. 萬一 한번 그의 體境에 誘導된다 하면 우리는 밝은 그림자며 은빛 日光의 번득이는 fairy land에 늘 머믈러서 마음을 고요히도 現實과 꿈과 童心과 어룬의 마음과의 境界까지도 밝히 알지 않고서 헤매이게 되지마는 He is not building up wonders from an extravagant imagination, but vivifying truth.(Speight)(5)인 것을 우리는 確實히 認識하는 同時에 그러기 때문에 그의 詩의 價値도 亦是 瞭然해지는 것이다.
‘프리-스틀리’의 하는 말과 같이 그의 童謠에 잇어서의 Fairies며 witches며 ghosts는 모다 그의 마음이 本質的으로 要求하는 想像의 世界의 一部를 形成하고 잇는 것으로 그들이 거기에 實際로 산 活動을 알므로써 自然히 그의 詩 속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實로 이는 ‘메-어’로 하야곰 참다운 童謠를 쓸 수 잇다는 理由를 立證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잇다.
The fact remains unchanged that it requires a very great poem about any subject, and that only great poets have succeeded with the subjects of children.(6) 이라고 말한 Hearn의 說은 여기 符合된다고 할 수가 잇다.
(1) 우리가 그와 한가지 그의 仙園을 逍遙하면 우리는 우리 自身의 童幼期를 다시 자블 수 잇다.
(2)兒童의 그것과 같은 分離된 孤獨, 完全한 專心, 精妙한(該博하다고도 할 수 잇는) 直觀은 없다.
(3) 우리가 過去를 回顧하고 다시 그 過去 가운대 사라 보려 할 때에 우리는 童時2)의 그것과 같은 기쁨, 무서움, 希望, 失望을, 그러케 衝動的이오 主著 없는 사랑을, 그러고 그러케 完全하고 表現할 수 없는 倦怠를 回想할 수 잇느냐.
(4) 나는 魔術이 빼앗어 간 어린이들의 짧은 노래를 부르련다.
(5) 그는 비상한 想像으로부터 驚異를 맨드러 내는 것이 아니라 眞理를 生動시킨다.
(6) 어떠한 主題던지 偉大한 詩句를 要求하는 것이지마는 偉大한 詩人만이 兒童의 主題를 가지고 成功할 수 잇다는 것은 不變의 事實이다.(이 大意譯은 編者가 부친 것이다.) (이상 28쪽)
異河潤, 「더・라・메-어의 詩境−詩人 더・라・메-어 硏究(二)」, 『문학』 제3호, 시문학사, 1934년 4월호 (불수록)
많은 詩論을 여기 例擧할 것 없이 나는 Prescott의 “Poetry is essentially the language of the imagination; it expresses the poet’s imagination; and therefore if it is not read imaginatively it is not read in spirit and in truth.”(1)라고 말한 데 共鳴하는 것이며 또 Drinkwater가 “What is Poetry?”에 對한 One Perfect and final ansewer3)로서 “Poetry ─ the best words in the best order”(2)를 들어 說明한데 크게 讚意를 表하는 것이다.
‘메-어’의 詩集를 繙讀하면 爲先 그 題目부터 우리들은 그 獨特하고 豊富한 想像을 感得하는 同時에 技巧의 자최조차 보히지 안는 巧妙한 手法을 볼 수가 잇다. 그의 詩魂은 科學이 探究할 수 없은 보히지 안는 世界 몽롱한 意識 어렷슬 때의 記憶과 幻影과 그리고 ᄭᅮᆷ이 수수ᄭᅥᆨ기 속을 거러 다니고 잇다. 實로 ‘예이츠’의 初期의 詩集을 除하고는 ‘메-어’만치 淸新한 幻想의 詩人을 英文學에서 求하기는 困難하다. 그러나 그것도 예이츠의 詩는 스사로 ‘켈트’ 民族의 悲愁를 ᄯᅴ이고 “肉體의 가을”에 늙은 頹廢期의 抒情詩임에 反하야 ‘메-어’의 詩에는 幼兒의 生命과 歡喜에 드러찬 것이 만타. 달리 飜譯으로 紹介할 機會가 잇겟기에 原文을 여기 省略하거니와 그의 거의 全貌를 엿볼 수 잇는 “The Listners”4) 一篇을 우리는 다시 읽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어ᄯᅥ한 事實을 通하야 神秘의 나라를 憧憬하는 夢幻의 나라에의 一旅客이니 神秘로운 이 詩境을 自由로 訪問하며 逍遙할 수 잇는 唯一의 詩人이라고 할 수가 잇다. 거기서는 그의 特徵으로 되어 잇는 가늘고도 幽玄한 音聲들이 恒常 그 憧憬을 속삭이고 잇다. 그리고 大개는 “孤獨”한 가운데 노래를 하며 기억에 ᄯᅥ오는 밤의 “恐怖”를 늣기기도 한다. “그림자”를 보고 생각하며 “Echo”를 듯고서 微笑하며 “달밤”에 차저오는 數많은 靈界의 “Gohsts”5)와 “Fairies”와 “Witches”에 귀를 기우리고는 혼자 고요히 情緖를 滿足식히는 것이다. 거기서 사람은 “Gohst”가 되는 것이오 목소리는 오직 “Echo”가 될 ᄯᅡ름이다. ‘스터(이상 1쪽)-젼’이 말하는 것 같이 “Wonder lives here, but not fear; smiles but not laughter; tenderness but not passion”(3)이며 또 ‘ᅋᅦᆯ프스’의 말한 바 “Mare’s Shy muse seems to live in shadow”이기도 하나 그러나 “It is not at all the shadows of Grief, still less of bitterness, but rather the cool, grateful shade of retirement”(4)라고도 말할 수 잇을가 한다. 이러한 意味에 잇어서 그는 많은 詩人들과 그 類를 달니하고 잇는 것이다. 그는 豊富한 暗示와 幽玄한 餘韻을 가진 詩를 單純하고도 平明하게 쓴다. ‘데ᅄᅵ슨’의 評을 빌닐 것도 없이 “In poetry he had achieved an unmistakable style of his own, and, like all good poets, had invented a world equally his own, a world whose atmosphere could not be matched for sheer magical color by any living poet”(5)다.
科學에 依하야 모든 것을 解釋하랴고 하는 現代에 잇서서도 恒常 우리들의 령혼과 마음이 無限한 幻夢의 나라를 彷徨할 수 잇는 以上 그의 詩는 더욱더욱 우리의 靈魂 속 깁히 潛入할 것이다. 그가 恒常 차저가는 詩境은 靈界에 對하야 盲目이기 쉬운 現代人에게는 異常한 小說的 天地이며 獨自의 夢幻的 世界임은 “The Listeners” 한 篇만을 읽어도 充分히 悟得할 수 잇슬 것이다. 그의 ‘텔리케이트’한 마음의 振動이 늘 우리 人生의 深奧한 가슴을 다치고 이 人生을 包圍한 神秘로운 그의 世界로 잠겨서 잇글려 가는 것을 感知할 수 잇다. 고요한 憂鬱, 月光의 蠱惑, 귀여운 妖精은 ᄭᅳ님없이 出入하고 神秘의 門戶는 두다려도 열니지 않으니 우리에겐 저 ‘마-테를링크’의 세계에서 感하든 바가 생각키어 마지아니한다. Magical한 데 잇어서 想像이 豊富한 點에 잇서서 ‘키-츠’며 ‘콜러릿지’며 ‘포-’에 比肩되기는 하지마는 그것은 차라리 ‘마-테를링크’에 갓가웁다고 하겟다. 萬一 「열두 노래」며 「파랑새」며 「溫室」 等에 잇는 各色 妖精과 「그림자」와 「빛」이 우리들에게 엇더한 것을 주며 어듸로 引導하는가를 생각해 본 사람이면 모름직이 ‘메-어’의 世界에 드러가서 決코 그 以上 落膽하는 일은 업스리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그의 詩는 明快하게 우리의 마음을 ‘촤암’할 뿐만 아니라 決고 現代를 ᄯᅥ나버린 無關係한 것이 아니다. 現實을 超하야 그 獨自의 超自然의 追憶의 ᄭᅮᆷ의 世界로 中世紀的 氣分을 고요히 주면서도 恒常 讀者를 現實로 돌녀보내 준다. 實로 extravagant imagination이 아니라 Truth를 Vivify하랴고 하는 것이다. 너무나 科學에 中毒되어 버린 우리는 잘못하며 오직 現實로만 看過해 버릴 데 그는 背後에서 그의 神秘境이 疑心 없이 存在하는 것을 늣긴다. 더구나 在來의 浪漫主義者와는 달나서 그 手法에 잇어서 古典派의 簡素와 洗練과를 볼 수가 잇다고 생각한다. 任意로 그 一篇을 읽어 보면 곳 讀者는 그의 詩 속에 ‘스터-젼’이 看破한 說을 듯지 안아도 “熱病”이 업는 것을 아는 同時에 敎訓도 寫意도 차저볼 수 없을 것이다.(이상 2쪽)
가만히 울니는 數絃에 의해서 直時 먼 幻影의 境地로 誘導되며 그리고 그 神秘한 나라에 逍遙하면서 各自가 모다 무엇인가를 悟得할 ᄯᅡ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決코 曖昧한 것이 아니다. 그런 故로 “Wisdom may be profound, but obscure thought cannat6) contain the highest wisdom, The best art, therefore, can be symbolical or allegorical, but the idea must be clear and the form evident”(6)라고 말한 ‘그리어슨’의 說에 反하는 일은 조곰도 없을 것이다. 압서 나는 ‘마-테를링크’와 그를 比較는 하엿스나 ‘그리어슨’이 “They may borrow from one another, but they do not imitate”(7)라고 말한데도 異議를 가지지 안코 만일 ‘마-테를링크’와 같이 그도 亦是 神秘主義의 한 사람이라고 하자. 그러나 決코 模倣은 거기서 發見할 수 업다.
다만 그에 對하야 批難을 無理로 試驗한다면 Ellis가 말한 바 그의 作品의 一部를 읽은 Some People이 “find Mr. De La Mare’s verse a little unsatisfying, a little too limpid, and inhuman”(8)할넌지도 모르나 “Collectted Poems” 두 卷과 그 後에 나온 “The Veil”과를 우리가 손에 펴 본다면 이런 批難은 할 餘暇도 없이 a remrakable atmosphere에 包圍될 ᄯᅡ름일 것이다.
‘몬로’가 그를 評하야 “One way of stating the truth about him is to say that he finds it almost impossible to distinguish between the two worlds usually known real and unreal”(9)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각금 그의 作品 속에는 超自然的 힘을 가진 意識이 隱然히 빗나고 잇서서 깨어 잇는 生活과 잠자는 生活의 어느 것이 참인가를 疑心함과 같이 眞實과의 區別은 거이 不可能하다. ‘스파이트’는 그를 晝間에 ᄭᅮᆷ을 ᄭᅮ는 詩人이라 하야 Lights와 Colours와 Sounds가 잇는 晝間의 珍奇한 ᄭᅮᆷ 속의 Vision과 Sense에 對하야 그의 作品과 關聯식혀서 “you will be familiar with passages from Vangan, Wordsworth, Coleridge, Keats, and Rossetti which seem as if they had been written in the atmosphere of a higher world”라 하엿고 다시 “But there is no poet in the whole rang of English Literature so constantly steeped in this feeling as Walter de la Mare, who is probably the best beloved, as he is certainly the most whimsical, of living poets.”(10) 이러케 結論을 지엇지마는 何如間에 그의 詩境이 英文學史上에 確然한 무엇을 차지하고 잇다는 것을 證明해 주는 것이며 ‘엘리스’가 그 評의 單頭에서 “Perhaps no poet, except Shakespeare and Coleridge, has ever written such good magic poetry as Mr. de la Mare”(11)라고 쓴 一節을 여기 引用하는 것은 차라리 蛇足의 感이 업지 아니하다.
그의 作品에는 敎訓도 寓意도 存在치 안음과 같이 “his art needs little discussion”이다. 主로 “depends on harmony”며 melody며 그리고 또 rhyme이다.(Monroe) 그럼으로(이상 3쪽) 그는 勿論 科學에 對하야 論及한 作品도 거이 업다. 오직 “Happy Encounter”라는 ‘소넷트’가 잇을 뿐으로 이것이 우리가 그의 科學과 詩歌에 對한 意見을 窺視할 수 잇는 唯一의 것이 되어 잇다. 여기 依하면 科學에는 詩와 反對로 피(血)도 살(肉)도 업다. 躍動하는 生命도 업다. ᄯᅡ라서 참다운 美는 잇을 수 없은 것이다. 이리하야 우리는 그의 科學에 對한 見解를 알 수 잇다고 하나 決코 거기서 엇더한 argument를 發見할 수 업다. “His Poetry is not contribution by way of revolt, prophecy, or argument to the mighty economic and philosophical debates of the present age.”(gayley, etc)(12) 恒常 明朗한 銀의 ‘하-모니’ 달(月)의 ‘멜로듸’를 가진 音樂的 詩文 속에 一脈의 ᄯᅡ뜻한 情이 흘으고 잇스나 거기에는 또 一種 表現할 수 업는 靜寂한 神秘域으로부터서의 외로움과 哀愁를 ᄯᅴ이고 잇다. 우리들이 본바들 수 없은 delicacy와 tact가 잇스며 Shy에 갓가운 Lively하고 graceful한 同情이 잇서서 우리에게 解釋하기 어려운 Quintessence를 暗示해 준다. 以上에서 말해 온 바 어는 意味로 보아서 ‘예이츠’나 ‘마-테를링크’보다 한거름 압서서 생각해도 좋은 우리 ‘메-어’가 開拓한 特有한 詩境을 압흐로 그의 作品의 年代에 依하야 더듬어보고저 한다.
(1) 詩는 本質的으로 想像의 言語다. 그것은 詩人의 想像을 表現한다. 그럼으로 그것을 일금에 想像的으로 읽지 아니하면 그 精神과 眞意를 읽은 것이 못 된다.
(2) 詩 ─ 最善한 順序의 最善한 言辭
(3) 여기는 驚異가 잇스나 恐懼가 업고 微笑가 잇스나 哄笑는 업고, 愛情은 잇스나 熱情은 업다.
(4) 메-어의 붓그럼 많은 詩神은 그림자 속에 사는 듯싶다. 그것은 決코 슬픔의 그림자도 아니오 더구나 怨恨의 그것도 아니오, 오히려 冷靜하고 感謝的인 退隱의 그늘이다.
(5) 詩에 잇서 그는 自己 獨特의 스타일을 成就하엿다. 또 모든 좋은 詩人들과 같이 自己 獨自의 世界를 發明하엿다. 그 世界의 雰圍氣의 透明한 妖魅的 色彩는 現存 詩人 가운대 拮抗할 사람이 없다.
(6) 智慧는 深幽할 수 잇다. 그러나 曖昧한 思想에는 最上의 智慧가 包含될 수 없다. 그러므로 最上의 藝術은 象徵的이거나 友誼的이 될 수는 잇서도 그 意味는 分明하고 形은 明確해야 한다.
(7) 저의들은 서로 빌려올 수는 잇스나 模倣하지는 안는다.
(8) 더・라・메-어의 詩가 조금 不滿하고 조금 지나치게 淸澄하고 非人間的이라고 햇다.
(9) 그에게 對해서 眞理를 말하는 한가지 길은 一般으로 現實 非現實이라고 하는 두 가지 世界를 그는 거의 區別할 수 업섯다고 말하는 것이다. (十九頁로) (이상 4쪽)
(四頁 續)
(10) 그대는 ᅄᅩ-ㄴ, 워즈워ᅂᅳ, 콜러릿지, 키-트스와 로ᅈᅦ티의 非現實의 더 노픈 世界의 空氣 속에서나 써워진 듯한 詩句들과 親熟해질 것이다.
그러나 英文學의 全野를 通해서 더・라・메-어같이 恒常 感情에 잠겨 잇는 詩人은 없을 것이다. 그는 現存 詩人 中에서 가장 奇變的이며 또 아마 가장
(11) 아마 섞스피어와 콜러릿지를 除하고는 아모도 더・라・메-어같이 훌륭한 妖魅의 詩를 쓴 일이 업다.
(12) 그의 詩는 反抗이나 豫言이나 論議에 依해서 現代의 經濟的 哲學的 大論爭에 貢獻하는 것은 아니다. (이 大意譯은 編者가 부친 것이다.) (이상 19쪽)
1) 이노우에 시게오(井上思外雄, 1901∼1945)은 효고현(兵庫県) 출신으로 도쿄대학(東京大学)을 졸업하였다. 영국 근대문학 중 희곡과 연극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주요 저서로 『(영국 근대현대극집(英吉利近代現代劇集)』(번역본: 近代社, 1929), 『(영어영문학강좌)영시발달사(英詩発達史)』(英語英文学講座刊行会, 1933), 『영미풍물지(英米風物誌)』(研究社, 1942) 등이 있다.
2) ‘童詩’의 오식이다.
3) ‘answer’의 오식이다.
4) ‘The Listeners’의 오식이다.
5) ‘Ghosts’의 오식이다.
6) ‘cannot’의 오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