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에 대하여 생각 할때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고 한다면 “정” 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이는 비단 외국인 들만이 아니라 같은 한국인으로서도
예전과는 많이 달랐졌지만 그래도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이라고 여겨집니다
어쩌면 이 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 힘든 IMF나 금융위기를
헤쳐 나갈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정이 많은 사람을 보면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러워하기도 하며 가까이 있기를 원합니다
참으로 이 정을 생각 할 때 마다 뭔가 모르는 뭉쿨함과 따뜻함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이 힘든 세상 삶에서 그래도(이웃간에, 동료간에, 형제간에...) 정이 있기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이 정에 대하여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情)【명사】
1. 사물에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의 작용.
2.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
¶ 부부간의 ∼.
3. 남을 염려하여 헤아리는 마음.
¶ 연민의 ∼을 금할 수 없다/ ∼에 무른 사람.
4. 『심』 마음을 이룬 두 요소 중의 하나. 이지적인 요소에 대해 극히 감동적인 요소.
나름대로 공감은 되어 지지만 그래도 인간의 정에 대하여 표현함에 있어서는 뭔가 부족함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만큼 이정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이만큼의 아름다운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한자로 정을 마음 忄(심)에다가 푸를 靑(청)자를 합쳐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갈 5:24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情)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씀되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정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 앞에 어떤 분은 생각 하시기를 아마 이것은 번역의 오류 일것이다
예 어쩌면 번역의 오류 일수도 있습니다
정 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paqhvmasin”입니다
고난'또는'고통', (주체적으로)감정또는 영향, 사랑으로 해석 되어집니다
이를 영어성경 KJV는 affection [əfékʃən] n.
① U,C 애정, 호의(for; toward(s)); (pl.) 애착, 연모.
② U 감정, 감동, 정의. [SYN.] ⇨ FEELING.
③ 성질, 성정(性情
으로 번역 했습니다
또 다른 영어 성경인 NIV는 passion [pǽʃən] n.
① U,C 열정(熱情); 격정(激情); (어떤 일에 대한) 열, 열심, 열중(for).
② C 격노, 울화; 흥분.
③ U 열애,정열; 연정; 정욕(의 대상).
④ C 열망[열애]하는 것, 매우 좋아하는 것[사람].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헬라어나 영어를 보면 그 뜻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정과는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부분이 간과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paqhvmasin” 이든 “affection” 이든 “passion”이든 情(정)이든지 간에
이것은 옛 사람에게 속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사람의 본성으로서의 정을 말하고 있으며
이는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하고 의미 있든지 간에
옛 사람에게 속하였기에 마땅히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 사람에게서는 나오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지 간에
주님을 기쁘게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 렘 17:9 -
그런 면에서 우리는 이 정이라는 것에 속아서 마땅히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에 대하여
말해야 할 때에 멈추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그 반대로 이 정이라는 것에 속아서 자기를 부인하며 처리해야 될 영역에 있어서
자신을 합리화 하며 붙들고 있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댓글 법치주의가 제 자리를 못 잡는 배경에 어설픈 정... 의 문화와 관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으로만 얼렁뚱땅 하면 진리와 규범이 일할 공간이 좁아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