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직후 환자분들의 사진을 보면
이식한 부분이 개구리알처럼 볼록하게
피부가 오돌토돌 튀어나와 있는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개구리알이 생기는 이유와 그리고
개구리알이 과연 좋은걸까? 나쁜걸까? 하는
찬반양론이 많아서 정확하게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개구리알 같은 경우에는 보기에는
징그러워 보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모낭에 붙어있는 피부조직입니다.
살덩어리가 조금 붙어있는 거라고 보면 되고요.
살 덩어리는 이식 과정과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다만 이제 이식한 직후 살덩어리들이
오돌토돌 붙어있는 모양 때문에
징그러워 보여서 그걸 제거하기 위한
트리밍(trimming)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이 작업을 하지 않고 바로 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개구리알 형태를
보이는 경우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부조직이 원래는 우리가 정확하게
이식이 된다고 하면 피부조직과 정상
피부조직의 높낮이가 딱 맞게
블록 끼워지듯이 정확하게 끼워지는 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개구리 형태가 나온다는 것은
모낭 끝에 붙어 있는 피부조직과 정상 피부조직에
약간 유격이 생겨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낭에 붙어있던
피부조직이 위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런 모양이 보이는 건데 실제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개구리알 자체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간혹가다가 너무 많이 올라와 있는 경우
밑에 있는 모낭이 피부 밑에 적절한
깊이에 위치하지 못하고 표면에
노출되거나, 표면에 가까운 곳에
모낭이 자리하게 되면 외부의
감염에 의해서 모낭이 파괴되기도 하고요.
주변 피부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
모낭이 녹아서 소실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깊이를
유지하면서 이식을 해야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구리알이 어느 정도
튀어나와 있어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너무 많이 솟아 나와 있는 경우에는
생착률에도 문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개구리알이 있다고
무조건 잘 안 된 수술이 아니고요.
반대로 개구리알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잘 된 수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개구리알이 형성돼 있으면서
깊이가 얕게 이식이 된 경우 바깥으로
많이 돌출이 된 경우에는 조금 생착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위험성이 있다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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