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乙酉)
을유는 을목이 편관 유금 절지에 좌하고 있는 것이다.
을유의 공망은 오와 미이다.
유에는 경금과 신금이 암장해 있다. 경금은 정관이고, 신금은 편관이다. 정편이 관살혼잡하니 성정이 양가적이지만, 정관 경금에 더 치우친다. 왜냐하면, 언제나 을경합을 추구하며 유정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을유는 흔히 화병 속의 아름다운 화초로 보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병화가 있다면 아름다운 꽃이 핀 화초가 된다. 어디에 있든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물론 꽃을 가꾸는 사람의 정성에 따라서 그 아름다움의 빛이 달라진다.
을유는 명예와 안정을 중시한다. 원칙과 소신이 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관살혼잡의 갈등이 있음을 간과할수는 없다.
을유 일주는 겉으로는 아름다운 것 같지만, 긴 시간을 두고 볼 때 내적으로는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만약 을목이 들판의 초목이라면 바위 틈에서 자라는 형상이니 생명력 강한 뿌리가 바위를 잠식하거나 갈라지게 한다. 그러므로 관살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배우자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항상 배우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그러한 액을 면할 수 있다. 또 을목이 바위에 뿌리를 내리려 하니 내적으로는 얼마나 힘이 들까? 또한 화병에 갇혀 있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을유 일주는 사유축 대운과 세운에 변동이 있다. 이 변동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일생의 운명이 달라진다.
묘년에는 부부의 불화를 조심하고, 관재구설 또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옥문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 건강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년에는 우울증, 신경질환, 불면증 등이 있을 수 있다. 반면에 이 시기에 과거의 자기에서 새로운 자기로 태어나고자 한다면 절호의 기회이다. 기존의 나를 깨고 나와서 새로운 나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이다.
진년에는 이성을 만날 수 있다. 지년에 만나는 이성이 진정한 내 사랑일 수도 있지만,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존재일 수도 있다. 이 양가성은 사주 전체의 음양오행과 배치에 따라 결정된다.
[출처] 을유(乙酉)|작성자 양천
[출처] 을유(乙酉)|작성자 sih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