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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수 작품 이기 (2기) - 전창수 수필들]
마음의 먼저다
전창수 지음
마음이 먼저다 – 01
내 안의 그 아이는 아직도 울고 있다.
어느 흐린 날 저녁 그 아이의 아픔을 떠올리면서
나는 혼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때로는, 슬픔이란 지독한 것이 나를 위로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벌버것은 영상의 몸뚱이가 나를
달래주기도 하면서
나는 그렇게 음란의 세계로 빠져들고
또 빠져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내가 너무 흐릿해져
있음을 깨달았고, 비로소 교회란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삶은 팍팍했지만, 그곳은 더 막막했던 곳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나는 ○○교회에
들어갔고, 비로소 마음의 안정과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10분 글쓰기. 매일매일을 써나가는 창작노트
소설은 될 수 있고, 시가 될 수도 있고,
에세이가 될 수도 있다. 10분 쓰기를 통해 새로워지자
월~금까지 쓰고 토, 주일은 자유시간으로 두기로
그러면 훨씬 여유가 느껴지겠지 딱 한 페이지씩!
매일 써가는 이 기쁨! 아, 꿀구맛이다~!
2019년 7월 23일경 씀
마음이 먼저다 – 02
흔들리는 벽이 흔들리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벽이
마음의 예수를 무너뜨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단
10분의 침묵, 10분의 기도, 10분의 사랑.
흔들리던 벽이
어느덧 굳건해져
나의
나침반을 생성하고 있다.
새로워지자, 새로워지자.
예수님의 마음이
노심초사하며 나의 침묵을, 나의 기도를, 나의 사랑을
생성시키고 있다
-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마음이 먼저다 – 03
변태새끼.
누군가 그런 말을 한다면 영수는 뭐라 할까
나 혼자 즐기고 나 혼자 상상하는 건데
그게 왜 변태 새끼냐고 욕을 먹게 되는 걸ᄁᆞ
다른 사람을 피해주는 강간범이나 성추행범에게
변태새끼라고 욕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분명, 이 세상은 뭔가 잘못되었다
범죄자에게 객되는 낭인은 오히려 갈수록
이해해야 되고, 혼자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 하나도 안주고 즐기는 영수 같은
청년에게는 변태새끼라고 욕을 해대니
잘못된 세상을 향해 영수는 차라리
욕이라도 뱉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세상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세상은 위선과 거짓, 음모로 가득한 것이었음을 알았기에
영수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에게 가하는 매질을 위해 채찍을 들었다
이런 나쁜 새끼 영수는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미워졌다. 이런 못된 새끼.
영수의 불만은 더 이상 세상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영수는 식탁 위에 있는 단도에 눈이 머물렀다. 영수의 눈이 번쩍였다
-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마음이 먼저다 – 04
사람의 마음은 완악하다.
나의 마음도 답을 찾지 못하였다.
어제 한 청년이가 다가가 남선교회에 수련회 청구서를 내밀었다. 액수는 얼마인지
잘 모른다.
그순간 기분이 나빠졌다. 팍팍 상했다.
그게 청구서까지 올린 일인가?
스스로 아껴서 쓰면 될 일을.
당연하다는 듯 ㅈ청구하는 그게 기분 나쁜 것일까.
해답은 잘 모른다.
주님의 뜻이 어떤 곳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 기회에 나의 마음을 정돈할 필요도 있다.
기분이 나쁜 건 나쁜 거고
차주는 새로 시작하는 시간
무엇인가를 채워가는 기쁨과 슬픔
수, 목, 금 휴가다
휴가 때 정리, 독서, 글쓰기, 리뷰쓰기
차례차례 정복.
오늘과 내일은 ○○도서관 – 저녁 때 –에서
밀린 신문을 꼭 일어야겠다
가는 방법이 생겼으니. 쉽게 말이다.
홀로 길을 걸으며 만날 기뻐하는 것
주님 땅이 함께 함이니
2019년 7월 29일 월요일
마음이 먼저다 – 05
2019년 7월 30일
그는 안경을 올린다.
그의 눈에 번쩍 하고 나온 세계는
어쩌면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한 세계일
수도 있다.
그 들어올린 안경 속에 새로운 일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가 안경을 들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TV화면 같은 네모난 액정이 생겼다.
사람들이 그걸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그 화면이 마치 TV처럼
동영상으로 재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길이 펼쳐졌고, 그 길을 따라 그가
걷고 있었다 그 길 뒤 숲속에서 누군가가
따라다니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며
들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 화면을 놀라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았다
“진짜 저 사람이 새로운 구세주인가.”
그러나 그는 외쳤다.
이것은 신의 능력입니다. 제 능력이 아닙니다.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음이 먼저다 – 06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내가 기도를 잘 못했던 이유, 하나님과의 대화가
어려웠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게 내 병 때문에
생긴 환청의 소리인지, 진짜 하나님의 음성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교제가
시작되기까지 나는 한 많은 세월을 방황해야
했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까지 나는
환청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어떤 게 주님의 목소리이고
어떤 나의 나의 망상과 환청에서 비롯된
것인지. 내 ○○병은 여전히 치료 중이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 ○○병 일기와 영성체험을 합하여 에세이를
작성하기로 한다. 이게 내 두 번쨰 에세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첫 번째 에세이는 나의 일상과 생각, 느낌들을
보여주는 평범하면서도 조금은 유머를 가미한
전략적 에세이가 될 것이다
출판이 가능하게 가공하고 있다. 올해 안에
에세이 투고를 완성하고, 내년에는 소설 투고,
2021년에는 이 에세이를 발간하는 게 목표다
그러니까,올해 첫 에세리를 발간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주여, 도와주십시오!
마음이 먼저다 – 07
2019년 8월 1일 목요일
그는 머리의 모자를 푹 눌렀다.
그에게 다가오는 시시각각가의 위험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을 보호할
필요성을 느꼈다. 썬글라스와 마스크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당장 모자 이에는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는
조심조심 한걸음 한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그 걸음이 최대한 자연스러워해야 했으므로
그는 긴장상태를 늘 놓지 않은 채 최대한
사뿐사뿐하면서 강하게 팔을 내저으며 걸었다
주변에서는 별다른 이상한 느낌 같은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 했다. 언제 갈 때
그들이 주변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손에 꽉 쥐었따
곰같이 생긴 호신용 무기였다. 위기상황에서 이 곰이
그를 구하리라. 그는 한편으로는 안심을
했따. 그의 눈을 앞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눈동자는 끊임없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마음이 먼저다 – 08
2019년 8월 1일 목요일
이제 조금만 더 돌면, 다른 세계로 건너갈 수 ldTek.
그는 다시 한번 크크카카고코 하면서 다리를 쉴새없이
움직였다. 힘에 부쳤지만, 이 정도로는 다른 세계로
넘어갈 수는 업다. 그 녀석이 오기 전에
빨리 넘어가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있는데. 그러기를 약 10ㅇ분. 드디어, 다른 세계가
열렸다. 우선, 머리부터 빠져나가고 어깨,
팔, 그리고 무릎까지 거의 다 왔다. 그런데,
다리가 다 빠져나가기 전에 문이 닫히려
하고 있었다. 안된다. 중간세계에 갇혀서는
안된다. 그는 다시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카카 코코 드드드드 보면서 자신의 한쪽다리를
게속 줄였다. 아까보다 더 힘든 자세였다
빠져나오지 못한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기에
한쪽발론 계속 뒷발질을 해야 했다. 그기를 50번째,
드디어 다리 한쪽이 빠져나왔다.
빠져나왔던 그 세계의 문이 닫히고 있었다.
그런데, 한쪽 문이 그문을 통과해 들어왔다.
그 녀석들이 벌써 쫓아온 것이다. 그러나, 문은
닫히고 있었고, 그 녀석들은 손만 내민채 놀란세계에
닫히고 말았다. 이제 이 문은 폐쇄해야 했다.
그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른 세계로 향했다. 그곳은
제 13의 세계였다
마음이 먼저다 – 09
2019년 8월 4일 목요일
그녀가 그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의 마음이 긴장으로 흥분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따 너무
바짝 앉아서, 가끔 원피스 아래 엉덩이 왼쪽 엉덩이 부분의 그의 엉덩이 바지 오른쪽 분에 닿을 때면, 그는 흥분이 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참아야 돼, 참아야 돼. 그는 얼굴이
빨개져, 그녀를 쳐다볼 수조차 없었ㄸ
그때 그녀가 그에게 살짝 말을 건넸다.
“이 성경 같이 봐도 뙬ᄁᆞ요?” 그는 얼떨결에
“아이, 네네”하고 무뚝뚝g게 말하고 말았다
그녀는 살짝 웃음 짓더니 그날 본문 말씀을
펼치기 시작했다. 마치, 그녀의 성경인
것처럼
그는 그녀가 성경을 넘기는 손가락을
쳐다보았다. 손가락조차 그에겐 너무 이뻐 보였다
콩닥콩닥 뛰는 그의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목사님이 하자는 대로, 그날 성경본문 말씀을
따라 읽기 시작했따
그러나 그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이미, 그의
모든 상태는 쭈뼛쭈볏뼛 서 있는 상태였다
그녀가 그에게 살ᄍᆞᆨ 손만 대도 폭발해 버릴 거산
같았다. 그는 욕정에 너무 시달렸다.
마음이 먼저다 – 10
2019년 8월 7일 수요일
그 할머니의 손이 3~4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의 어깨와 몸을 더듬고 있다. 그러더니, 남자의 엉덩이로 손이 간다. 남자는 불쾌한 표정을 짓지만, 그 할머니는 혼자서 신이 나 있다. 남자는 성추행을 당한 것이다.
어느 60대 여성의 손이 남자의 엉덩이를 툭 친다. 남자는 몹시도 기분 나쁘다. 그후, 남자는 그 여성을 보먼 신중한 적이 된다. 여성은 그 이류를 모른다.
남성은 비로소 그래서 기분 나빴다고 그 여성에게 말하고, 다시는 그 여성과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어떤 20대 여자가 남자의 엉덩이를 바구니로 툭툭 친다. 남자는 몹시 기분 나쁘다. 여성은 장애인이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남자는 그 사안을 말한다. 별거 아닌 듯 인식하던 남자는 팀장의 눈치 빠른 중재 덕분에 비로소 마음을 풀 수 있었다
여성은 팀장에 불려가 많이 혼났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조직 안에서의 성추행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졌을 때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마음이 먼저다 – 11
2019년 8월 8일 목요일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
문득, 주제 리스트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X-mind처럼
X-mind. 하나의 도형으로 파행되는
도형을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처럼 나의 삶이 한눈에
보였으면 좋겠다
조금씩, 내 ᄉᆞᆱ을 보듬는 작업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유통기한이 좀 지났더라도 먹을 수 있는
은어들처럼, 내 삶오 이미 유통한기이
지났지만, 보다 더 제대로 , 더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에세이 쓰기. 소설 쓰기.
이런 것들을 살아가기 위하여 쓰는 방법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글들이 쌓여 내 삶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지 않을까
더더더
내 삶을 나아가게 하라고.
마음이 먼저다 – 12
2019년 8월 8일 목요일 저녁 8시 이후
아침이었다. 컴퓨터 자어을 위해 하루의 취향
마우스패드를 찾았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아, 어제 한겨레문화센터에
온라인콘텐츠서제작 전문가 과정 교육 갔을 때
썼는데, 거기 카페에 놓고 왔나 보다.
다음주에 가면 찾아와야지. 그리고
열심히, 패드 없이 컴퓨터 작업. 주 출근.
집에 돌아오다. 휴대용 휴지 두 개 사이에 있는
그 밑에 놓여 있는 마우스패스
나 오늘, 마우스패드 없는 줄 알고
패드를 두 개나 사왔다고요
이를 어째.
뭐, 나에게 주는 신의 선물인가.
후후.
(내가 웃는 게 웃는 게아니야)
웃고 싶다. 진깔. 지독히 웃기에
마우스패드.
너로 인한 에피소드.
볼거리 하나 생김. 그걸로 만족.
마음이 먼저다 – 13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초록의 볼펜, 미피볼펜 위에
나의 작은 글 채워나간다
조잉가 위가 되고 볼펜이 밑이
되는 세사
나의 작은 세상에서는
위로가 곧 전망이 된다.
작게작게 작아져만 가는 위로
덕분에 슬픔은 커져만 간다
형광펜 위로 더 많은 세상이
밝게 빛나기도 하는데,
위로는 그 슬픔의 빛 덕분에
전마의 끝을 향해 치닫는다
아아 밝게 빛나는 컬러돌린 빛이 있으나
그 빛이 날아오르다
삶이 시작되면, 절망도 언제 그랬냐는 듯
발게 미소지으면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인생을 극복하고 있으니
삶아, 인생아, 너 지금 열심히 오고 있느냐
마음이 먼저다 – 14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12일 월요일에는 ○○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며 울상이다.
여기저기 아무리 찾아도 없다. 결국엔, 어머니께
전화해서 분실신고하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핸드폰에 이렇게 문자를 남겼다
“분실된 핸드폰입니다.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습득하신 분 연락주세요.”
누군가가 가져갔어도 사용 못하게 하기 위한 나의 비상조치였다. 패턴이 걸려있기에 열어보지는 못할 거고, 만약 누군가 제 3자의 손에 들어가서 그 핸드폰을 연다면 그 제 3자가 신소를 해버릴 것이란 판단이 든 비상조치였다. 그리고
점심시간이었다. ○○씨가 사물함의 맨 아래칸에서 ○○의 핸드폰을 찾아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나의 문자가 진짜 효력을 발휘한 걸까?
아니면 애초부터 잘못된 찾기였을까. 거기 있는 걸 몰랐던 걸까.
공공근로 하시는 남선생과의 토론 끝에 누군가 가져갔다가 양심에 찔려서 갖다 놓은 것 같아라는 결론을 내렸다.
뭐, 때로는 실질적인 수사보다는 문자 하나가 강력한 긍지를 발휘하기도 한다는 아마, 그 문자 때문에 그랬겠지, 라며 나름 으스대본다.
마음이 먼저다 – 15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빨래거리가 쌓이고 세탁소에 빨래가 온다.
그리고 열어야 하는데
쌓여 있ㄴ는 빨래 더미, 널려 있는 빨래더미.
한숨만 푹푹 나온다.
언젠가는 저들은 나의 손이 위에서
벗어나려 안간함을 쓰게 될까.
아니면, 내가 죽는 날까지
나의 곁을 지키고 있을까.
결론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겐 독이 될 수 있겠지만
내게는 쓸쓸한 이상의 것은 아니다
혼자서 지내는 지금까지
나는 잘 적응해 왔고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내편
세상은 나의 마음대로.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까.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
내가 온 걸까. 예수님이 온 걸까.
빨래를 널어야겠다. 얼른.
마음이 먼저다 – 16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나는 나의 몸을 향해 나아가고 있따.
글쓰는 방법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료수집이다.
많은 책을 읽는 것도 포함이다
여태껏 책을 쓴다고 해놓고
무고건 쓰기만 하려고 했던 듯하다
자료를 많이 찾아보고, 그걸 토대로
글을 작성하면 된다. 생각독서를 통해
확장된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글쓰기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맨땅에서 헤엄쳐 보려고 했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과 더불이 많은 장르찾기.
그게 더 먼저다
이제 알았다.
나도 책 낼 수 있고 글 쓸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내가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서
그동안 써왔던 나의 리뷰들도 뒷받침인 것이다
자료찾기를 통해 확장된 나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면, 한권의 멋진 책이 탄생할 듯하다
- 당신은 나보고 고생한 것 없이
자랐다고 하는데
당신 덕분에 나는
고생이란 게
어떤 건지 아주 처절하게
느껴야 했지.
당신이 없었다면
나는 고생이란 걸 모르고 자랐을 거야.
당신말이 맞네
그러니까, 당신이 없었으면
나는 고생이란 걸 모르고
아주 잘 살았을 테니까.
마음이 먼저다 – 17
2019년 8월 15일 목요일
당신은 나를 미워했지. 또한 차별도 했지.
나는 당신의 자식 같지 않다며 나를 부정하기도
했찌.
그러면, 그럴수록, 당신에 대한 나의 증오는
커져갔지.
당신이 내게 한 말을 읊어볼ᄁᆞ.
“꼬래비가!”
“200만원 내놔”
“네가 할 말 알고 있으니” → 말을 끊렀따
당신 한 말들은 내게 비수로 꽂혔지
“내가 소유물이야?”
그 말에 당신은 내가 소유물인 양 말을 했지.
웃긴다. 내가 당신의 소유물이야?
내가 물건이ㅑ?
자식의 인격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는
당신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사람
나도 당신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지
당신 때문애 나는 결혼도 안 했지.
아니, 못 했지.
내 인생, 어디서부터 꼬였냐고?
당신이 나를 무작정 때리던 그때부터
내가 맞아야 하는 이유조차 몰랐고 나는 억울했지.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당신은 나를 때렸지.
나는 여전히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당신 떄문이지.
마음이 먼저다 – 18
2019년 8월 19일 월요일
**양이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심상치 않다. 그 눈빛의 강렬함에 빨려들어가 나도 모르게 나의 마음이 전이됨을 느낀다.
가끔은 내 마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양은 내게 관심이 있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관심이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가.
어차피, 이루어질 만남도 아닌데.
나의 만남은 오래 전부터 삐걱대고 있었고, 나의 사랑은 오래 전부터 하지 못했따.
언젠가 그런 날이 올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늘 높이 날아올라
내가 꿈꾸는 만남이 이루어지는 그날.
내가 꿈꾸던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
그날이 오면 나는 반드시
행복했다, 행복하다, 행복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알 수 없는 미로의 터널에서 나갈 수 있을까
- 전창수 작품세계 이기 (2기) – 전창수 수필들 중 <마음이 먼저다>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