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끝나가고 드디어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덥다고 합니다. 날이 더워지면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힘들어집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땡볕이 쏟아지는 한낮의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2~3배까지 상승한다고 합니다.
내차를 시원하게!!!
어떻게든 자동차의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주차 위치가 중요하다.
외부 온도가 섭씨 35도일때 실내에 주차한 차량의 내부 온도는 2시간 동안
10도 정도 상승합니다. 그런데 땡볕에 세워둔 자동차는 최고 70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운전자의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전자장비들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에 자동차를 세워야하는 경우에는 인위적으로라도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햇볕 반대방향으로 자동차를 세워 차에서 가장 큰 앞유리가
햇볕을 덜 받게 하고, 신문지 등으로 창을 가려주면
자동차의 온도상승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 자동차의 숨통을 틔워주자.
자동차를 주차할 때 창문을 약간 열어두면 실내 공기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썬루프도 같이 열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죠.
다만, 창문을 너무 많이 열어두면 도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1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합니다. 썬루프도 완전히 열지말고 틸팅만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한여름 예고없이 쏟아지는 소나기입니다.
비가 오면 바로 자동차로 고고씽~~~
◆ 자동차의 실내 공기를 갈아주자.
아무리 그늘에 자동차를 세웠다고 해도 실내공기는 뜨거워지기 마련입니다.
뜨거운 자동차에 들어가 앉는 것만큼 불쾌한 게 또 있을까요?
그래서 자동차의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좋겠죠...
자동차에 타기 전 운전석 도어를 열고 조수석 창문만 내립니다.
그리고 운전석 도어를 여닫으면 시원한 공기는 들어가고 자동차 실내의
뜨거웠던 공기는 조수석 창문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4-5번 정도만 해도
자동차 실내 온도를 절반정도는 줄일 수 있으니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에어컨도 효율적으로 켜자.
처음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은 상태에서 바람만 나오게 합니다.
이때 바람의 세기를 강하게 할수록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빠르게 빼낼 수 있습니다.
이후 에어컨을 최대한 강하게 틀어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창문을 약간 열어두어 더운 공기가 빨리 빠져나가게 합니다.
자동차의 실내 온도가 어느정도 시원해지면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 세기를 줄입니다.
처음 에어컨 사용량이 많더라도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내려 이후 에어컨 가동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또 에어컨 필터를 깨끗이 하는 것만으로도
에어컨 효율을 10퍼센트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 대시보드가 섭씨 100도?
한여름 야외에서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으면 대시보드가 최고 섭씨 100도까지
뜨거워집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으면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도 액정이 깨질 수 있고,
안쪽 배선이 녹아내릴 수도 있습니다. 라이터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하구요.
이외에도 선글라스나 안경은 돋보기 역할을 하면서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음료수가 폭탄이 된다?
자동차 실내에서 음료수가 폭발했다는 뉴스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실내 온도가 뜨거워지면서 음료수병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것보다 먹다 남긴 음료수병이 더욱 위험합니다.
안에 있는 음료수가 공기, 침과 섞이면서 미생물활동이 활발해져서
이산화탄소가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지 않기때문에
병 내부의 압력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입니다.
음료수는 한번에 다 마시거나 먹다 남은 것은 바로 치워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