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곱차 - 오늘도 푸드차는 달린다.
어제밤부터 비가 엄청 내린다.
비가오면 곱창이 잘 팔리려나, 아니면 ....
조금 일찍 집을나섰다. 농수산시장에 들러 양배추와 깻잎을사고, 유통에 들러 전골용 재료를 구입했다. 가게에들러 곱창을 받아들고 빗속을 뚫고 대치2단지에 도착하여 모진 비를 맞으며 푸드트럭의 날개를 편다.
오늘은 8윌15일 광복절 !
비는 내리고 휴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주차된 차들은 많고 움직이는 사람들은 거의없다.
'역시나 장사가 안될려나보다' 생각이든다.
시간이 흘러 현재시간이 17시를 지났는데 달랑1개를 팔았다.
트럭안에서 지붕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들으며 촉촉히 내리는 밖을보니 기분이 편안해지고 맘이 푸근해진다.
라디오에서는 휴가에서 돌아오는 차량들로 교통이 매우 밀린다는 소식이 들린다.
하루를 사는것만이라도 마음을 모두 비우고 멍때리듯이 살아봤으면 좋겠다.
흔이 말하는 고생이 있으면 낙이 온다는 말!
정말 맞는지 모르겠다. 개인의 차이겠지 생각한다.
오늘도 희망을 기나리며 하루를 보내본다.
2017 08. 15 광복절 오후에 트럭에서....
광복절 다음날에...
양주시에있는 LH율정마을아파트에 왔다.
날씨는 비가 온다고했는데 비는 오지않고 선선한 바람이 살갗을 스치면 약간 춥다는 기분이 든다. 이제는 가을도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하지만 또언제 더위가 오려는지 모를일!
이곳은 사람들이 꽤많이 다닌다. 날씨닷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으니 생기가있어 참 좋다.
다니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한손에 무언가 하나씩은 가지고다닌다. 아이들의 입속엔 맛있는것들이 쉴새없이 날아다닌다.
이런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생활속에서 또 더러는 싸우기도하고 사랑하면서 살겠지.
정말 시원하다못해 싸늘한 바람이 양주벌판에 나부끼고 있는 저녁이다.
이제 얼마나 팔고 가려나 나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렇게 또하루가 단축이 되는걸...
하루라도 의미있게 살아가보자!
2018. 03. 17토
양주시의 윤중후레쉬빌 아파트.
11시 30분경 집을 출발하여 양주로 출발.
차속의 공기는 봄날처럼 따뜻하다. 하지만 밖의 기온은 바람때문에 약간 쌀쌀하다. 그래도 이제는 봄을 맞이하는것같아 마음도 푸근하다.
매서웠던 동장군의 기세도 세월앞에서는 꺾이는것이 자연의 이치인듯....
곱창 푸드를한지 벌써 9개월!
하루하루 장사하다보니 벌써 세월이 지나간다.
일하는 시간에비해 수입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목구멍에 음식을 넘길수있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 쌓이면 좋을텐데...
날씨가 풀리면 잘되리라 믿고 오늘도 열심히 곱창을 볶아 본다. 지금이 6시가 넘었는데 이제 4개밖에 못팔았다. 오늘도 않되는건지. 휴!
하지만 항상 마음엔 대박의 꿈은 품고서 간다.
이..라는 친구가 노래빠 사업을 하자고한다.
그 사업을하면서 이 가난을 벗어나고싶다. 하지만 어떻게 믿어야하는지 모를일.
난 여기서 무너지면 끝인데 하는 생각과 마지막으로 뛰어들어볼까하는 미친생각도 공존한다.
사기인지 아닌지, 답을 내야되는데 답답하다.
답이 나오지않는 이런저런 생각속에 오늘도 곱창과함께 윤중아파트의 밤은 다가온다.
내일은 곱창장사분들과 모임이 있는 날!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도 많이 팔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