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림지와 비룡담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
《한방치유 숲길 (솔향기길-물안개길) 솔밭공원》
나에게 산의 참 의미를 안겨준 중앙산악회 산행에 해를 넘기도록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건강한 산행 마니아로 모범이 되고 있는 거북이님의 2024년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뜻을 담아 2월 둘째 주 제천 의림지와 비룡담 저수지 한방치유숲길 트레킹에 김 철영 고문님과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아침잠을 설치며 7시 40분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휴게소에서 스마트여행사 산행버스에 올라 따뜻하게 반겨주는 산우님들의 얼굴들을 마주하니 그동안 침잠했던 심신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은 듯 가벼워진다.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24년 2월 8일
◑ 산행 지명 : 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 산행 지역 :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 참석 인원 : 총 27 명(포시즌 사랑이, 야생화친구, 김 철영, 죽현)
◑ 산행 코스 : 비룡담저수지 → (용두산) → 솔향기길 → 물안개길 → 솔밭공원 → 의림지
◑ 산행 거리 : 약 10 km(16 km)
◑ 산행 시간 : 3시간 20분 (09:40 ~13:00)
◑ 산행 회식 : 모란 시장 "열린 세상 삼겹살" 파티
◆ 산행 후기
▣ 비룡담 저수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 위치한 비룡담 저수지는 제천의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경치와 성 형태의 구조물이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이루며 마치 유럽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성 구조물은 숲 속에 둘러싸인 비밀의 성과 같은 모습으로 [마법의 성]이라고도 불리며, 이국적인 풍경을 찾기 위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며 제천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탁 트인 풍경과 성 구조물, 저수지가 만나 아름답고 선명한 반영을 볼 수 있어 포토존 명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저수지를 둘러싼 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 하여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이라 불리며, 한방 치유숲길은 솔향기길과 물안개길로 이루어져 있다. 비룡담 저수지 가운데에 위치한 비룡담 쉼터에는 동물 포토존과 의자 등이 마련되어 있어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근에는 제천의 유명 관광지인 의림지가 있다.
▶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 휴게소에서 탑승한 산행버스에는 김철영 고문님과 야생화친구님 그리고 사랑이 님 등 포시즌산행 회원님이 함께해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영동고속도로를 거처 제천시 외곽도로를 타고 오전 9시 40분 봄을 재촉하는 계절의 그늘에 함박눈을 뒤집어쓰고 솟아오른 해발 871m의 용두산 오름길 입구에서 거북이 회장을 비롯한 준족의 A팀 산우님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용두산 산행을 떠나고 나무데크가 가지런하게 호수 가장자리를 둘러친 제천시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부터 비룡담저수지 한방치유숲길을 여유롭게 출발한다.
▶ 포터죤을 지나치기가 서운하여 ~~~~~
▶ 잘 정돈된 쉼터를 지나고 약간의 경사길 오름에는 오는 봄을 시샘하듯 잔설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 피재로 가는 곧게 뻗은 도로를 왼쪽으로 끼고돌면 비룡담저수지 끝자락 물너미 쉼터에 닿고 순하게 자란 송림이 푸르게 솟아있다.
▶ 데크길을 오르내리며 1시간 30분쯤 걸어서 "마법의 성"에 닿는다
▶ 이국적인 풍물의 인공구조물 "마법의 성"은 아름다운 저수지와 산을 배경으로 비룡담의 명물로 관람객들의 포토죤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비룡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호수 가운데 편안하게 설치된 조망쉼터에서 휴식을 즐기는 산우님들
▶ 월남 참전 기념탑과 무공수훈자 공적비 앞에서 나라와 거래를 지키고 인류 평화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처 혁혁한 공훈을 세운 무공 수훈자님들의 영령 앞에 경견히 머리를 숙여 예를 드린다.
▶ 충혼탑을 지나 시민의 쉼터에는 평평한 공원터에 잘 자란 송림이 운치를 더해준다.
▣ 의림지(義林池)
의림지는 상주의 공검지(恭儉池)나 밀양의 수산제(守山堤), 김제의 벽골제(碧骨堤)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朴義林)이 좀 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鄭麟趾)가 체찰사(體察使)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현재의 의림지는 호반둘레가 약 2㎞, 호수면적은 15만 ㎡, 저수량은 661만㎥, 수심은 8∼13m이다. 현재의 몽리면적은 약 300 정보에 이른다.
의림지는 수리관개뿐만 아니라 유서 깊은 경승지로 이름이 있으며, 충청도지방에 대한 별칭인 ‘호서(湖西)’라는 말이 바로 이 저수지의 서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제방과 호수 주변에는 수백 년 묵은 노송이며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농업용수가 넉넉지 못한 이 고장에서 방죽 아래쪽 청전동(靑田洞)의 농사는 전적으로 이 의림지 못물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주변에 영호정(暎湖亭)·경호루(鏡湖樓) 등의 정자와 연자암, 용바위, 홍류동, 홍류정지 등의 휴식처뿐 아니라 해빙기에 산란을 하러 모이는 빙어도 유명하여 제천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12월 4일 명승으로 변경되었다. 제천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 유리전망대 아레로 흘러내리는 용추폭포
▶ 의림지 제방에서 바라본 저수지 풍경은 가득한 수면을 배경으로 도농이 함께 어우러진 인간의 역사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눈 이불을 쓰고 솟은 웅장한 산 등성이가 자연의 풍광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정서를 살찌운다.
▶ 의림지 축조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우륵을 추모하는 于勒亭
▶ 오랫만에 동참한 중앙산악회 산행은 의림지 일주를 끝으로 오후 1시 30분 트레킹을 마치고 이른 시간에 모란 시장 골목에 위치한 산행회원이 경영하는 열린 세상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로 그간의 회포를 풀어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