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과 다윗 왕조와 분열 왕국 시대의 흔적들
도입
왕정시대, 다윗과 솔로몬 그리고 분열 왕국 시대 성경 기록을 입증하는 수많은 고고학적 발견들이 1930년대에 있었다. 1931~1939년까지 북방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가 대대적으로 발굴되었고, 1938~1940년에는 솔로몬 당시의 구리 광산을 찾아냈다.
전개
1. 여부스 족들의 도성이었던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전, 성경에 기록된 대로 다윗을 위해 요압이 목숨을 걸고 물을 떠왔던 수구(水口:Water tunnel)가 과연 예루살렘 성내에 있었을까? (삼하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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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왕좌에 앉은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해발 2,723피트의 천연 암석 고지 예루살렘을 빼앗아 수도로 삼는 것이었다. 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태산처럼 믿었던 여부스 족들이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을 무시하며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삼하 5:6)“칠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이에 분노한 다윗이 누가 먼저 저 성을 공략할지 살필 때, 요압이 ”수구(水口:Water tunnel)로 올라가서“ (삼하 5:8) 성문을 젖히고 성을 빼앗아 마침내 새 왕국의 수도가 들어서게 된다. 1867년 이러한 성경의 기록대로 영국의 젊은 공병 장교인 와렌(C. Warren)이 그 역사성을 밝히는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19세기까지 이 수구의 정체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했던 것을 와렌의 발견을 통해 예루살렘에 수도 시설과 수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수로는 예루살렘 성밖 기혼샘에서 시작하여 수평으로 성 안까지 60피트를 끌어들인 다음 45피트는 수직굴을 뚫어 두레박을 이용해 물을 퍼올리는 방식이었다. 아마도 요압의 수색대는 여부스인들의 철옹성 예루살렘을 기혼샘에서 시작된 이 수구를 따라 수직으로 나 있는 굴을 통해 성내로 잠입했을 것이다. 참으로 성경에 나타난 기록들을 보다 신빙성 있게 입증해 주는 고고학적 발견이 아닐 수 없다.
2. 최고의 번영을 구가했던 솔로몬 왕국의 흔적들이 고고학을 통해 어떻게 드러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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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10:26에는 솔로몬의 병거가 1400승이요 마병이 12,000이라 했다. 이에 솔로몬은 여러 전략적 요충지에 전진기지를 두고 군사적 힘을 과시했다. 그 중 므깃도에서 발견된 마굿간 폐허에서 말을 묶어 두었던 돌기둥과 여물통 그리고 물을 먹이던 물통이 발굴되었는데 이는 450마리의 말과 150승의 병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또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데 7년, 자신의 궁전을 짓는데 13년 도합 20년을 대공사에 몰두했는데, 이에 필요한 무진장의 구리를 생산한 기록(왕상 7:45~47; 대하 4:17~18)과 금과 은을 흔하게 썼다(왕상 10:21~22)는 기록을 뒷받침해주는 고고학적 발굴이 또 한 번 이뤄졌다.
1938~1940년에 걸쳐 글류크(N.Gleuck) 교수는 요단 동편을 탐사하여 솔로몬 당시의 구리 광산 여러 개를 찾아냈다. 이러한 구리 제련은 에시온게벨에서 바닷바람을 이용한 공기 송관(送管)까지 구비된 구리 제련시설이었는데, 용광로의 잔재들, 폐기된 광석 찌기 더미들까지 발견이 되었다. 또 유대 남쪽 네게브에서는 풍부한 철광도 찾아냈는데 이것들은 동광(銅鑛)과 함께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신 8:9)는 성경의 기록을 진실되게 했다.
https://youtu.be/seoeTPxF7oU?si=FQtM4ddq4dFvrix4
3. 분열왕국 시대 북방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수도 사마리아에 지었다는 ”상아궁“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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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 22장 39절에 보니 아합왕이 ”상아궁“을 건축했다 한다. 하지만 이 기록은 매우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록처럼 여겨졌는데, 1931~1939년까지 대대적인 북방 왕국의 수도 사마리아의 발굴을 통해 ”상아궁“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크로우푸트(J.W.Crowfoot) 교수가 사마리아에서 여러 개의 상아 벽 장식들을 찾아냈는데, 상아를 정교하게 조각하여 타일처럼 벽에 붙인 아름다운 조각품이었다.
생각 나누기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했던 솔로몬은 후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잠 9:10)고 선언했다. 그는 세상의 부귀와 쾌락에 휩쓸려 하나님을 떠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말았다. 자신의 꿈과 야망을 좇아 미친 듯이 살았던 솔로몬이 뒤늦게 인생 말년에 회개와 뉘우침으로 떨며 전도서를 쓰게 된다. 사도 베드로도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 1:24~25)라고 하였다. 수많은 왕이 헛된 야망과 욕망을 따라 영욕의 세월을 보냈지만, 결국 모두 풀과 같이 풀의 꽃과 같이 시들어 무덤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고 영원하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우리는 무엇에 인생을 걸고 현재를 살아가는가? 세세토록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