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좋았던 캐릭터와 가장 아쉬웠던 캐릭터는?
가장 좋았던 캐릭터: 차무식
대놓고 최민식 원톱물이자 차무식 일대기를 담고 있는 작품. 살인 교사 등 분명 나쁜 놈이지만 동정과 응원을 보내게 하는 인물. 이전의 서사와 함께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직접 전개를 이끄는 한마디로 북치고 장구친 격. 다만 너무 차무식에포커스가 맞춰진 탓일까 다른 인물이 죽은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캐릭터: 오승훈
차무식과 대립해야 하는 캐릭터임에도 비중과 영향력이 거의 없었지 않나라고 생각함. 극의 장르와 차무식의 이미지가잘 부합했다면, 오승훈은 조금 서사의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듦. 배우의 문제라고 하기엔 같은 장르이자 같은 감독님의 전작 범죄도시에서는 매력적인 인물로 나왔기에 인물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 오승훈만의 서사가 없었고 차무식과 대적하기엔 어떠한 임펙트 및 차무식을 뒤집을 에피소드가 너무 없었다. 결과적으로 차무식 독백을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줌.
+양정팔의 결말에 대한 아쉬움.
2. 가장 인상 깊었던 연출 혹은 가장 아쉬웠던 연출은? (캐스팅, 음악, 미술, 촬영방식, 장면전환 등)
가장 좋았던 연출로는 아무래도 필리핀을 표현한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것이며 단순히 드라마가 아닌 마치 영화를 보게 하는 느낌을 줬다고 생각.
가장 아쉬웠던 연출은 액션씬이 너무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및 범죄도시라는 감독의 전작과 비교했을 때 보는 맛이 떨어졌다고 생각함. 간간히 액션이 있긴 했지만 너무 보는 맛이 떨어져 긴장감과 몰입감이 부족했다고생각.
3. 극본의 장점 혹은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캐릭터 관계 설정, 개연성, 핍진성, 흡인력 등)
개인적으로 영화로 만들었어야 했던 작품이라 생각함.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내용을 늘린 느낌이라 전개 속도가 다소 느리고 머물러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였기 때문인데, 극의 긴장감을 높여야 하는 작품인데 전개속도가 다소 느리게 흘러가다 보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다소 떨어진 작품이라 생각함. 결정적으로 메인 사건이 무엇인지모르겠음. 이건 메인 빌런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 생각함. 차무식이 선악을 함께 갖고 있는 인물이기에 나타난 결과로 보이는데, 선한 주인공이자 빌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타 인물들을 그늘지게 했고 무엇보다 드라마를 보게하는 목적성과 갈등관계를 약화시키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함.
4. 드라마 외적 요소에 대한 평가 (장르 적합성, 시청률, 방송윤리, 혐오표현, 마케팅 등)
디즈니플러스 내적으로는 굉장히 흥행한 작품. 실제로 카지노 방영 이후 구독자 수 급증 등 여러 이점을 봤지만 여전히 타플랫폼과 비교했을땐 제자리 걸음 수준. 이정도면 디즈니플러스 문제인가?
5. 해당 드라마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개선안
차무식 밖에 보이지 않았던 작품. 차무식이라는 인물은 너무 매력적이었고 이 작품을 보게 한 장본인이지만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차무식에게 줬다고 생각함. 차무식과 필적할 빌런과 액션 등 보는 요소의 부재는 긴장김과 몰입감을 떨어뜨렸다고 생각. 이에 대한 재고가 필요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