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요일마다 일이 없어서 전에 국방부에서 일 하던 날 먹었던 복국이 땡겨 점심을 먹으러 삼각지를 다녀 왔는데요.
기왕 여기까지 나왔으니 전쟁기념관을 오랫만에 둘러 보자 하고 가 봤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게 좋은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
화창한 하늘과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전쟁기념관 앞 평화의 광장에서 국방부 군악대의 정례 의장행사 공연.
절도 넘치는 모습이 보는 내내 가슴 웅장하게 만들어 줍니다. ^^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그리고 여군으로 이루어진 군악대의 멋진 공연.
악기 연주만 해도 힘들텐데 각 맞춰 움직이고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네요.
남성 4중창단의 엄청난 보이스 파워와 태평소를 필두로 아름다운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우리나라 군악대의 18번 공연 메뉴죠.
한국에서 사물놀이가 빠지면 섭섭하죠?
아쉽게도 구경에 빠져서 영상을 못 남겼네요.
사물놀이를 정말 좋아 해서 정신 없이 보느라 깜빡 했어요.
커다란 인형탈과 함께 여군들이 들어 섭니다.
발랄한 음악에 맞추어 여군들의 총돌리기와 군마스코트들의 율동도.
무더운 날씨에 정말 고생들 합니다.
덕분에 눈 호강 하니 고마울 따름 입니다.
전통무예 공연도 빠지면 섭섭하죠.
멋들어진 창기예.
절도 넘치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전통무예 시연 입니다.
칼군무 라는게 왜 칼군무 인지 저절로 알게 되는 장면이죠
조선왕조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 검술.
정말 멋짐 그 자체 입니다. ^^
공연을 보는 내내 무언가 마음 속 가득히 뿌듯함이 차 오릅니다.
국뽕 한사발 잘 들이킨.
1시간 가량 이어진 공연이 끝 났고요.
공연 뒤풀이로 일반 관객들을 위해 사진 촬영도 해 주더군요.
이 더운 날에 고생 많이 했을텐데 팬 서비스도 정말 100점 만점 입니다. ^^
정례의장행사는 4월부터 6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한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너무 더워 안하는 듯 하고요.
10월20일에 다시 시작 한다 합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전쟁기념관 나들이 다녀 오심 정말 좋으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