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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의 뿌리 유가
고대 인도에서 전해오는 심신단련법으로 불리는 ‘요가(Yoga)’가 사실은 우리민족의 전통 수련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유가학회 전경화(49) 회장은 최근 출간한 ‘유가로 배우는 정신수련법’(아세아문화사 펴냄)에서 “문헌 등을 조사한 결과 요가는 유가(瑜伽)로, BC 8937년 제석환인(帝釋桓因)때부터 시작된 한민족의 조상인 고대 동이(東夷)들의 정신수련법으로 확인됐다”면서 “유·불·선·도학의 본체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한국 요가는 일본을 통해 들어오면서 당초 원형과 달리 건강 목적이나 질병치료용 운동으로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중년의 나이에 ‘유가’에 입문한 저자는 유가가 단순히 건강법 차원을 넘어 도학의 경지를 안내하는 심신수련법이라는 것을 알고 유가의 ‘뿌리찾기’에 나섰다. 전씨는 ‘요가’의 사상적 근원인 고대 인도의 철학서를 시작으로 동양의 각종 고전, 경전을 섭렵하였으며, 그는 이 과정에서 “단군의 성지는 백두산이 아니라 중국 대륙 신강성 북부지방으로 이곳 천산(天山)이 한민족의 발원지이자, 유가의 발생지”라고 주장했다. 1만6,000원.
정운현 기자
대한매일 2001.6.20.
요가의 뿌리 유가
전경화 지음
유(瑜)자를 보면 구슬 옥(玉)자 변에 아홉 획수로 이루어져 있다. 유(瑜)자는 구슬 옥(玉)변에 사람 인(人)자와 한 일(一) 밑에 달월(月)자와 칼 도(刀,)자로 되어 있으며 가(伽)는 사람 인(人 변)에 더할 가(加)자이다. 즉 스님이 장삼(長衫:베로 지은 중의 웃옷)이나 가사(袈裟: 장삼 위에 걸쳐 입는 것)를 입고 수행하는 것과 같이 의복(衣服)에 구애됨이 없이 어떤 옷이나 편하게 걸치고 수행 함으로써 참된 유가의 길로 증진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가의 뜻을 연결하여 풀어 보기로 한다.
유가(瑜伽)란? 쓸모없는 돌을 다듬어 귀한 보석을 만들어 내듯이 인간도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날마다 뼈와 살을 칼로 깎는 듯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인간의 육신을 옥(玉)처럼 다듬듯이 귀하고, 아름답고, 유연하고, 튼튼하고, 건강한 상태로 증진하여야 한다는 사상이 들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육신이 아닌 보이지 않는 정신과 마음을 갈고 닦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즉 진리(眞理)의 도(道)를 열기 위해서는 옥(玉)처럼 갈고 닦아야 한다는 오묘(奧妙)하고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유가는 몸에 있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단순히 운동을 하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규칙적으로 유연하게 하기 위함이 아닌 것을 유가라는 글자의 사상(思想) 속에서 뜻깊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몸의 균형을 잡고 병을 고치기 위한 운동을 반복하는 행위가 아니고 진리(眞理)의 도(道)를 찾기 위해 피나는 각고의 노력(努力)이 있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먼저 해야 할 것은 단순한 몸 동작이 아니라 유가라는 글자에서 보듯이 유가의 최대 목적은 도(道)를 깨닫는 데 있다. 즉 해탈(解脫)에 있다. 해탈이란, 속세(俗世)의 번뇌(煩惱)와 속박(束縛)에서 벗어나 득도(得道)의 경지에 이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유가는 인간의 정신을 바르게 하고 마음과 육신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는 깊은 사상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옛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옥불탁불성기(玉不柝不成器) 인불학부지도(人不學不知道)
위의 말은 옥(玉)은 다듬어야 그릇으로 이룰 수 있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道)를 알 수 없다 는 뜻이다.
근본적으로 유가의 참뜻은 도(道)를 열기 위한 작업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도학(道學)에 대한 공부가 선행(先行)되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수련을 통한 서책(書冊)을 가까이 해야 하며 도학을 하는 과정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정신활동과 신체적인 운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유가(瑜 라는 단어가 요가로 변질(變質)되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도(印度)에서 유래(由來)되었다는 요가는 진정한 도(道)를 통하기 위한 행동을 한 부분에 집착한 나머지 인도인들 자신이 변형(變形)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요가를 보면 신체의 유연한 동작을 통해 몸의 균형(均衡)을 바르게 하는 과정에서 병이 낫고 건강해진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규칙적인 몸 동작으로 몸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병도 낫고, 몸도 튼튼해질 수 있음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행위 자체가 참된 도(道)의 길을 찾아가는 유가의 참뜻 과는 다르다.
현재 한국 요가는 일본을 통해 전해 오면서 더욱 왜곡(歪曲)되고 잘못 전해지므로 인해 유가의 맥(脈)이 끊어지고 요가로 변형되었다. 미용과 건강을 목적으로 하고 운동이나 지압으로 병을 고친다는 처방으로 잘못 인식되어 유가 발전에 저해 요인이 되어 왔던 것이다. 이렇듯 유가의 본래 목적을 상실한 채 육신에 치중된 운동으로만 알고, 가르치고, 배워왔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유가의 역사는 인류(人類)의 역사와 함께 한 한민족의 왕도(王道) 역사이며, 천(天) 인(人) 지(地) 음양(陰陽) 오행(五行)을 근본으로 한 민족의 뿌리사상이며 정신수련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자연과 더불어 가장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석환인 (帝釋桓因 BC. 8937)씨 때부터 경천애인지(敬天愛人地)와 홍익인간(弘益人間 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사상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것을 버리고 왜곡된 역사에 물들고 서양문물에 편중된 잘못된 교육을 받고 살아왔다.
요즘 각계에서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우리 것을 다시 찾자! 라는 말들은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눈에 보이는 물질문명이 아닌 고대(古代) 우리 선조(先祖)들의 정신문명(精神文明)과 사상(思想)과 역사(歷史)를 다시 찾아 재정립하여 진정한 우리 한국인의 잊혀진 훌륭한 민족혼(魂)을 다시 찾아야 한다.
물질문명이 아무리 발전되어도 인간은 자연을 배제(排除)하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문명은 살아가는 데 조금은 편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알게 모르게 자연을 파괴(破壞)하고 있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본체(本體), 즉 생명세포(生命細胞)를 파괴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유가운동은 생명세포를 생성(生成)시키는 인간회복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운동은 땅의 운동이고, 땅의 운동이 하늘의 운동이며, 하늘운동은 바로 자연운동(自然運動)인 것이다. 즉 유가운동은 자연에 따르는 운동이며 우주(宇宙)에 따르는 순환운동(循環運動)인 것이다. 잊혀지고 잘못 전해진 유가의 역사를 다시 찾아 진정한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사명감(使命感)으로 이 글을 써야 되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유가의 본질(本質)은 한민족의 우주철학(宇宙哲學)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깨달음에 이르는 진리(眞理)의 사도(使徒)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가의 운동은 인간의 정신운동의 산실(産室)이며 삶의 근본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21세기는 정신이 물질을 지배하는 시대적 전환점(轉換點)이다. 조상(祖上)의 지혜를 이어받은 한민족의 정기(精氣)를 다시 찾아서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정신적 힘을 다시금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
유가는 본시 한민족의 도학(道 에서 출발한 위대한 정신수련學)법이므로 인류의 참된 지혜를 가진 유가의 깨달음에 의해 요가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유가의 수련을 통해 심신(心身)을 단련(鍛鍊)함으로써 나와 나의 가정은 물론, 사회와 국가의 근간(根幹)이 되는 초석(礎石)이 될 수 있으며 세계인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2. 유가의 시원지
역사적 기록
유가는 오랜 시간을 통해 내려온 것으로 일반인들은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도철학(印度哲學)의 저자(著者)인 정태혁(鄭泰爀) 박사에 의하면 유가의 역사는 태고(太古)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아리안(亞利安, Aryan)이 인도 북부에 침입하기 전, 즉 인더스문명 이전부터 토착민에 의해 유가의 역사가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토착민에 의해서 이루어진 도시문화는 BC. 3000년을 훨씬 앞서서 있었던 한 민족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누군가에 의해 도(道)의 뿌리를 잇기 위한 방법으로 유가가 시작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인더스문명은 인도 서북부 인더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굴된 유적이다. 특히 하랍(Harappa), 모헨조다로(Mohenjo-Daro), 짱후다로(Chanhu-Daro) 지역에서 귀중한 자료가 많이 발굴되었다. 발굴된 유물에 의하면 이 문화는 메소포타미아의 슈메르(Sumer)문화와도 유사하다고 되어 있다.
이들 유적지 문화의 공통요소로는 바둑판 모양의 정연한 도시계획과 벽돌로 성벽을 둘러쌓았으며, 대욕장(大浴場)과 정비된 공동 배수설비(排水設備) 등은 놀라우리만치 훌륭하다고 했다. 그리고 도자기, 기왓장, 금(金), 은(銀), 동(銅), 청동(靑銅), 석재(石材), 보석(寶石) 등을 재료로 공예품을 만들었으며 골석(滑石)으로 된 인장(印章) 등은 수준 높은 문화민족임을 나타내고 있다. 신상(神像)이나 인장(印章)에는 동물(動物)과 상형문자(象形文字) 등이 새겨져 있으며, 이 문자는 400여 종의 기호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있다. 또한 모헨조다로에서 출토된 인장에는 머리에 뿔이 있고 세 얼굴이 있는 신상이 새겨져 있으며, 많은 여성상과 뱀과 같은 야수들에 싸여서 유가를 행(行)하는 좌상(坐像)이 있어 유가의 기원(起源)을 여기서 엿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로 보아 뱀을 상징한 것은 백사부족(白蛇部族)으로 복희(伏羲 BC. 3512년)씨와 동생 여왜(BC. 3419)가 뱀 부족임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알 수 있다.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인두사신(人頭蛇身) 즉 사람 머리에 몸은 뱀이다라고 한 말은 사족(巳族)인 뱀 부족을 의미하며 아름답고 요염한 여자를 상징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알게 모르게 도가(道家)의 뿌리는 뱀 부족으로부터도 이어져 온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렇듯 유가는 오랜 시간을 통해 도가(道家)의 맥(脈)으로 내려온 것임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인더스 문명이 발달된 것은 신농(神農:BC. 3071년)씨 때부터 문화가 발전한 이래 황제(皇帝:BC.2679년)와 치우(蚩尤:BC. 2707년)의 전쟁으로 많은 인명(人命)의 피해가 있었다. 그로 인해 한민족(民族)은 동서남북(東西南北)으로 이동(移動)하는 과정에서 일부 동이(東夷)들은 서남쪽인 인더스강 유역으로 유민(流民)이 이동하여 이루어진 동이족(東夷族)의 문화(文化)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고도(高度)한 문명을 가졌던 동이족의 후예였던 이 토착민(土着民)들이 왜 멸망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자연환경의 변화와 이민족(異民族)의 침입에 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자연환경(自然環境)의 변화는 유적지에 나타난 홍수(洪水)의 흔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성경에서도 노아의 방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사기(史記) 의 오제본기(五帝本紀) 편에서도 요순(堯舜)시대에 엄청나게 큰 홍수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민족(異民族)의 침입은 고고학적(考古學的)인 증거와 베다(吠陀 = Veda)에 나타난 찬가(讚歌)에 보면 토착문화민족(土着文化民族)을 정복한 것은 인드라(Indra)신의 위력이라고 찬양하고 있다. 인드라신이란 인타라(因陀羅)이며 인타는 동이지땅에 살던 한민족의 조상이였던 환인(桓因)을 뜻한다. 또한 모헨조다로에서 나타난 대학살의 흔적에서 보면 이들을 멸망시킨 이민족은 아리안(亞利安)이었다는 것이 통설(通說)로 되어 있다. 아리안 민족은 베다문화를 인도에 정착시키고 부흥시켰다고 하여 인도아리안(印度亞利安, Indo-Aryan) 이라고 하고 인도아리안 어족(語族)이라고도 한다.
아리안의 언어(言語)는 산스크리트(Sanskrit)어, 즉 범어(梵語)이며 베다어라고도 한다. 그러면 아리안 문화는 역사적(歷史的)으로 어디를 말하는가를 고증(考證)해 볼 필요가 있다.
인도 북부지방, 즉 중국 서장성(西藏省) 부근에는 아라리(阿羅里)라는 지방이 있으며 아라리는 희마랍아산맥(喜馬拉雅山脈)의 바로 북부지방으로 6500미터의 고원지대(高原地帶)이다.
이곳은 중천축국(中天竺國)이 있던 곳으로 강이 많고 호수가 많아 사람 살기에는 좋은 곳이며 전통적(傳統的) 대승불교(大乘佛敎)의 본산지로 파라문교(婆羅門敎)와 불교(佛敎)간의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중천축국의 제후국(諸候國)인 아유타국(阿踰 國)이 있던 곳이다. 아유타국 또한 동이족의 후예로서 그 뿌리조상은 제석환인(帝釋桓因)이며, 인타(因陀)는 인드라로서 동이지땅이 환인천황의 땅임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제석환인이 이룬 고도의 문화는 그후 인드라인 인도로 전해져 갔음을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에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 편을 살펴보면 제석 환인 때부터 인류 최초로 360여 가지의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생활조건을 설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중 몇 가지를 든다면 공구(工具), 즉 도구도 만들고 모시와 삼베옷도 해 입고, 밥을 해 먹는 법 등을 발표하여 인류가 점차적으로 문명화된 생활에 눈을 뜨도록 하였다고 적고 있다.
인도의 유가
인도에서 유가는 고대(古代)로부터 현대(現代)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교철학(宗敎哲學)의 수행법(修行法)으로 전해져오면서 인도의 종교, 철학, 의학(醫學), 생활(生活)의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도인들은 영원(永遠)한 생명(生命)을 얻기 위해 자아(自我)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解脫)을 최고(最高 의 목표(目標))로 삼으려는 깊은 의지(意志)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유가를 수행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르기에는 인도의 기후(氣候)와 환경(環境)은 아열대(亞熱帶)에 속하여 뇌신경(腦神經)의 둔화(鈍化)로 인해 도(道)를 통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도(道)를 통하려면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四季節)이 뚜렷해야하고 생활하는데 기후조건과 인간(人間)의 정신기(精神氣)가 맞아야 한다. 그러나 인도는 위도 10도에서 30도 선상으로 고온다습(高溫多濕)하여 지형(地形)과 기후(氣候)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인도(印度)란 도장 인(印)자와 법도 도(度)자이다. 도장 인(印)자는 진리(眞理)를 뜻한다면 법도 도(度)자를 풀이했을 때 진리의 법(法)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그러므로 인도인은 진리(眞理)의 법을 전수(傳受)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백성(百姓)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인도인들은 진리의 법도(法道)를 익히기 위한 수단(手段)으로 유가를 통해 득도(得道)하고자 노력해 왔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에서 유가행법(瑜伽行法)이 체계화(體系化)된 것은 사찰(寺刹:절)이 생기기 전이며 원시(原始)유가, 고전(古典)유가, 후기(後期)유가, 현대(現代) 유가로 발전되어 왔다고 했다.
유가의 역사
원시유가인『우파니샤드(Upa-ni-sad)』는 산스크리트(Sanskrit)어, 즉 범어(梵語)라는 고대인도(古代印度)의 문장어(文章語)로 쓰여졌다고 한다. 그러면 정태혁 저(著) 『인도철학』 25쪽 기록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우파니샤드(upa-ni-sad:奧義書)라고 하는 것은 베다 최후의 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베단타(Vedanta)라고도 불리고 있다.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일원(一元)을 설(說)하고 우주적(宇宙的)인 것과 내가 하나라고 설하는 철학서(哲學書)다. 따라서 이 우파니샤드는 베다의 극치(極致)라고 말해진다. 또한 이 철학서(哲學書)는 스승과 제자(弟子)가 서로 가까이 앉아 사제(師弟)간에 전수(傳受)된 우주(宇宙)와 인간(人間)의 비밀스런 진리(眞理)를 전(傳)해주는 가르침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바로 이것이 파라문(婆羅門)의 정통 교리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고대경전(古代經典)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에 있는 문장을 풀어 보기로 한다.
응이비구 비구니 우파새 우파이신 득도자
應以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夷身 得道者
남자 수도승과 여자 수도승, 우파새와 우수한 동이인 그리고 우파이의 몸을 사랑한다면 도(道)를 얻은 자이다.
이 뜻을 살펴보면 우파새는 변방에 살고 있는 동이인을 뜻한다면 우파이는 우수한 동이인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우파니사지(優婆尼舍地)는 우수한 동이들이 도(道)를 통하기 위하여 살던 곳을 뜻 한다. 이것으로 우파니사지란 말이 인도로 전해지면서 우파니샤드(Upanisad)라고 방언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인도철학은 고대(古代) 불교기록을 인용하여 말로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를 인도에서 엮은 사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원조는 은(殷:BC. 1766) 나라에서 나온 것이다. 왜냐하면 파라문 경전은 은 나라에서 시작된 것이며 주술적인 행위를 기록한 것으로 천축국(天竺國) 때 와서 비로소 성행했다고 사서(史書)에 적고 있기 때문이다. 천축국은 전한(前漢 BC. 206 ~ AD. 8)이 망하고 나서 후한(後漢:AD. 25~220) 때 다섯 천축국이 생겼다. 천축국은 불교(佛敎)의 나라로 천체와 기상을 연구하는 천문(天文)과 절기(節氣)를 적은 역서(曆書) 등이 발달된 고도의 문명국가였다. 다섯 천축국 중에서 중천축국(中天竺國)은 환인씨 때부터 불가(佛家)의 뿌리가 내린 곳으로 인도북부인 서장성(西藏省) 서부 곤륜산맥 지대이다. 천축국은 미신적인 종교인 파라문교가 성행하던 지역으로 천축국의 직계 조상은 신독국(身毒國 이며 신독국의 조상이 동이(東夷)이다. 즉 동이는 조선(朝鮮)을 뜻하며 뿌리는 삼묘족이고, 묘족의 뿌리는 바로 환인이기 때문이다. 고대(古代) 찬란했던 문화는 동이들이 일군 것임을 사서(史書)에서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마천 『사기(史記)』, 『후한서』 동이전(東夷傳) 참고).
유가의 발생지
유가는 아득한 옛날 인류(人類)의 생존(生存)이 시작된 이후부터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삶의 동작 하나 하나가 전부 유가의 행위(行爲)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류가 생겨난 것은 370만 년 전부터 직립인간(直立人間)으로서 탄생(誕生)했다고 인류학자(人類學者)들은 밝히고 있다. 특히 영국(英國)의 생물학자(生物學者)들은 아프리카 남부지방에서 최초로 호모사이언스라는 인류가 생겨나 차츰차츰 북상(北上)하여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권위(權威)있는 카네기재단에서 밝힌 것을 보면 인류는 중국(中國) 서북부인 천산(天山)과 곤륜산(崑崙山)이 있는 신강성(新彊成) 등지에서 최초로 인류가 태어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그 이유는 황인종(黃人種)의 여자들 몸에서 추출한 DNA 유전인자(遺傳因子)가 가장 오래된 사실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1926年 美國 카네기재단 보고서 참조)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 기록(記錄)을 살펴보기로 한다.
탑리목분지(塔里木盆地) 편의 개천벽지(開天闢地), 수출어세적(首出御世的), 반고씨(盤古氏), 내취묘요등족적인류기원설(乃取苗搖等族的人類起源設)……
이 말을 풀어 보면, 천지가 열리게 되었고 세상에 으뜸가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었으니 그 사람이 반고환인씨이다. 이들이 묘족과 요족이며 인류의 기원이다 라는 뜻이다.
또한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 이전원(伊甸園) 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진정적이전원기중심구취시금왈(眞正的伊甸園其中心區就是今曰), 신강성적탑리목분지(新疆省的塔理木盆地)
이 뜻을 풀어보면 참되고 바르게 이전원의 중심구역을 말하자면 중국의 서부지방과 파키스탄 북부 접경지대 가까운 곳에 있는 신강성으로 이곳에는 탑리목분지가 있으며 천하의 낙원으로 이 분지가 이전낙원(伊甸樂園)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구약전서(舊約全書) 를 인용해 보기로 한다.
신재동방적이전원입료일개원자(神在東方的伊甸園立了一個園子)
이 말은 동방에 신이 있었는데 이전을 세웠다. 이곳은 하나의 동산과 같은 것이다 라는 뜻이다.
뉴 톰슨 주석성경 , 베스트성경책 , 구약성서(舊約聖書) 제2장 8절에도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라고 쓰여 있다.
이와 같이 인류(人類)의 최초 생활무대는 중국대륙(中國大陸)의 천산(天山)과 곤륜산(崑崙山) 언저리에 있는 화전(和田)인 옛 이전원(伊甸園)에서 시작되었다고 여러 사서(史書)에서도 밝히고 있으며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 의 저자(著者)인 서량지(徐亮之)도 밝히고 있다.
이전(伊甸)은 환인(桓因:BC. 8937)씨의 출생지이며 인간이 잘 살 수 있도록 밭을 일구어 농경을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뜻이 있다. 이전(伊甸)은 이전원(伊甸園)이고 이전동산이며 이전낙원(伊甸樂園)이다. 이전(伊甸)이 우전(于 )으로 개칭되고, 우전(于 )으로 바뀌었으며, 유럽에서는 에덴이라 발음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伊甸)이 지금은 화전(和田)으로 변경되었다고 되어 있다(『중국사전사화』 164쪽 참고, 『부도지』, 『상고사의 새 발견』 참고).
다시 말해 인류 최초로 탄생(誕生)된 인류의 시조(始祖)가 동이족(東夷族)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미주 인디언, 멕시코 마야문명 등이 한민족(韓民族)과 문화(文化)와 풍습(風習), 언어(言語)가 같다는 것이며 아시아에서 이주(移住)해 간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대영백과사전』 멕시코편 일부 참조)
우리가 단군신화의 성지(聖地)로 알고 있는 백두산 천지(天地) 못은 약 1000년 전 여섯 번의 화산 폭발로 생긴 못이라고 지질학적(地質學的)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만여 년 전 역사가 있는 우리 단군(壇君)의 성지(聖地)는 백두산이 아닌 중국대륙 신강성(新疆省) 북부지방으로 천산(天山 = 白山 = 雪山) 천지(天地)와 삼위산(三危山)을 발원지(發源地)로 삼아 한민족의 뿌리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곳이 우리가 말하는 단군의 성지이며 제석환인(帝釋桓因)의 사상인 백의민족(白衣民族)의 정신을 이어받은 인류(人類)의 발생지이며 유가(瑜伽)의 발생지라고 보아야 한다. 인류의 시조인 환인(桓因)정신이 우주(宇宙)의 진리(眞理)를 표방한 유가의 맥(脈)으로 전수(傳受)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보아야 한다.
하우푸트 교수는 그의 저서 고대 해양왕의 지도 에서 다음과 같은 가설을 펴고 있다.
아주 태고 시 아마 만 년 정도 전에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있었으며 그것은 중국에서 아메리카까지 지구 전역에 퍼져 있었다. 그 문명은 과학과 지도 작성에 있어 훗날 그리스 로마 문명보다 더 발달 되었으나 고대문명은 갑자기 또는 서서히 사라져 갔다. 너무나 오래 전 일이라 잊혀지게 되었다.(『아웃사이더 의 작가인 콜린 윌슨의『우주의 역사 36쪽)
이상과 같이 본다면 인류문명의 시초는 중국 대륙의 서쪽에서 시작한 제석환인(帝釋桓因)씨가 한민족(民族)의 시조(始祖)이며 함께 유가(瑜伽)도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인도(印度)는 인디아(India)라 했다. 인디아는 인드라이며, 인드라는 바로 환인(桓因)이라고 정태혁 저(著) 인도철학 에서 고증을 통해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단순히 인도로부터 유가가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게 보는 것은 큰 잘못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민족은 배달(倍達)의 자손으로서 득도(得道)를 통해 우주와 대자연의 본체(本體)를 밝히기 위한 끊임 없는 노력(努力)의 행위(行爲)가 바로 유가라고 보았을 때 유가는 한민족의뿌리사상이 깊이 있게 내려져 있음은 두말 할 나위 없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유가의 뿌리
정태혁(鄭泰爀)씨의 저서(著書)인 인도철학(印度哲學) 중『공계(空界)의 신격(神格) 이란 대목에 있는 기록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인드라(Indra)는 주신(主神)이며 환인(桓因), 천제(天帝)이다. 인드라는 아리안의 수호신(守護神)으로 리그베다에 있어 최대의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베다 신화의 중추를 이루는 신이다. 인드라 신의 찬가는 리그베다의 노래 중 거의 1/4을 차지하고 독립된 찬가만도 250편에 달한다. 인드라는 금강검과 활과 화살과 갈고리와 그물의 네 가지 무기를 가지고 악마를 퇴치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역을 넓히고 가뭄의 비를 주고 인색함을 파해 은혜를 베풀었으며 불의를 퇴치하여 정의를 지키는 일을 했다고 했다. 그가 아리안의 진실한 소망을 채워 주는 절대적인 힘의 소유자였음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인드라는 불교(佛敎)에 받아들여지면서 불교의 수호신이 되었고 천제석(天帝釋) 또는 제석환인(帝釋桓因 : Sakara-Devanam-Indra)이라고 불렀다.
또 인도철학 42쪽의 기록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불교(佛敎)에서 도리천( 利天)이라는 것은 트라야스트린샤스(Traya- strimsas)를 음택한 것인데 삼십삼천(三十三千) 중에서 인드라가 주신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속계팔처(俗界八處)의 제4위에 있는 도리천을 두고 그 도리천의 수위(首位)에 제석천(帝釋天 = 帝釋桓因 : Sakara-Devanam-Indra)을 둔다고 되어 있다.
제석천의 원어인 샤카라-데바남-인드라에서 샤카라는 인드라의 본명이니 석(釋)혹은 석가(釋迦)라고 했다. 또한 데바남 인드라는 제석환인이라고 번역하고 천중주(天中主)의 뜻이 있다.
여기서 도리천( 利天)이란 하늘을 우러러 한치의 부끄럼 없이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세운 고을 이름을 뜻한다. 또한 속계팔처(俗界八處)란 속세에 사람들이 사는 무리가 여덟 곳이란 뜻이다.
그리고 천중주(天中主)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주인이란 뜻이다. 인도철학 에 기록된 문장을 풀이해 보면 샤카라라는 말은 제석이라는 석에서 유래된 말로 석(釋)자를 샤카라라고 했으며 데바남은 환(桓)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인(因)은 인드라라는 의미로 인도에서는 방언으로 불리어졌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샤카라 - 데바남 - 인드라는 제석환인씨이며 인도는 인드라(Indra)이므로 인도의 본음은 환인씨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샤카라 데바남 인드라라는 이름은 제석환인(帝釋桓因:BC. 8937)씨임이 분명하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도철학 에서는 분명히 제석환인씨를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제석환인씨가 어느 때 누구인지를 모르고 신화설(神話說)로만 적고 있다.
다음은 요가의 신비 요가수트라 제1장 삼매품(三昧品) 첫머리에 쓰여진 기록을 인용해보기로 한다.
이제부터 요가의 가르침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인도의 경전 첫머리에 흔히 쓰이는 말이다. 이제부터 설(設)하는 요가의 가르침이 요가슈트라(Yoga-Sutra)를 쓴 파탄잘리(Patanjali)가 설한 것일까?
우파니샤드의 위대한 철학자이며 바라문의 학자인 아쥬나발카의 법전(Yajnavalkya-Smrti)에는 ‘금태신(金胎神)이 요가 최초의 스승이라고 쓰여 있으며 요가 주석가에 따르면 요가의 교설은 파탄잘리가 아닌 금태신이 설(說)했다고 한다. 파탄잘리가 요가의 성전(聖典)을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파탄잘리는 오직 옛 성인(聖人)의 가르침에 따라서 가르친 것이다.
특히 정태혁 박사가 저술한 인도철학 에서는 환인씨를 금태신(金胎神)이라는 호칭(號稱)으로 통하고 있다. 금태신은 황금(黃 과金) 같이 태어난 사람이 신(神)과 같다는 뜻으로 불렀던 것을 알 수 있다. 고대사회(古代社會)에는 아호(雅號)나 호칭(呼稱)이 많았다. 특히 유명한 사람이라면 더욱 많은 시호(詩號)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 여기서 고대(古代) 환인(桓因)씨에 대하여 역사적 고찰(考察)을 해보기로 한다.
박제상(朴堤上:AD. 369~419 자는 仲雲, 호는 園, 石堂, 觀雪堂, 月城人)의 부도지(符都誌) 에 있는 문장을 간략하게 적어 보기로 한다.
마고성지상최고대성(麻姑城地上最高大城)
봉수천부계승선천(奉守天符繼承先天)
이 말을 풀어보면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하늘의 명을 받들어 지키고 앞에 있던 천황의 뜻을 이어왔다’는 뜻이다.라는 마고성은 고산지역을 나타내며 이 말은 우리 민족을 중심으로 한 인류가 산악민족임을 시사하는 말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古朝鮮) 편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고기운 석유환국 위제석야(古記云 昔有桓國 謂帝釋也)
서자환웅수의천하 탐구팔세(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八世)
부지자의 하시삼위태백하(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可)
이홍익인간 내수천부인삼개(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견왕이지 웅솔도삼천(遣往理之 雄率徒三天)
강어태백산 즉태백금묘향산(降於太伯山 卽太伯今妙香山)
신단수하 위지신시(神壇樹下 謂之神市)
시위환웅천왕야(是謂桓雄天王也)
장풍백운사우사(將風伯雨師雲師)
이주곡주명주병형주선악(而主穀主命主病刑主善惡)
범주인간삼백육십여사(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재세이화(在世理化)
<中略>
옛날 기록에 의하면 환이라는 나라에 제석이 있었다. 서자환웅은 몇 가지 뜻을 갖고 인간세상을 바라보니 대대로 내려가면서 인간들은 욕심이 가득 차 있음을 알았다.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인간을 크게 이롭게 하기 위하여 천부인 3개를 주었다. 이때 무리 3000명을 이끌고 동으로 왔다. 삼위태백(三危太白)은 감숙성(甘肅省) 돈황(敦煌) 밑 흑수삼위태백(黑水三危太白)이며 그곳은 지금의 묘향산(妙香山) 신단수(神壇樹) 아래이다. 그곳에 신시(神市)를 정한 후 환웅 천황이 다스리게 되었다. 그때 장수였던 풍백, 운사, 우사와 함께하였다. 그 당시 곡식에 대한 것과 수명에 대한 것 또는 병과 형벌에 대한 것, 선과 악에 대한 것 등 360여 가지를 정하여 인간세계를 이화세계로 다스리고자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성은 마고성(麻姑城)이며 환인씨는 마고할머니의 후손(後孫)으로 아버지는 반표이며 수풀이 무성한 아름다운 동산의 나라인 천제울국(天帝 國) 우전원(于 園= 伊甸園)에서 태어났다. 천제울국은 환인씨 9세 때 반란이 일어나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아 가지고 어머니와 삼천군도(三千群徒)를 이끌고 곤륜산(崑崙山)에서 점점 동(東)으로 이주(移住)하여 만리(萬里) 길을 갔다고 적고 있다. 천제울국은 환인씨의 고향으로 곤륜산 자락 사막지대 안에는 초원지대가 있으며 초목이 우거진 낙원(樂園)으로 옥(玉)이 많이 나오고 지유(地乳), 즉 우유 같은 물이 흐른다고 부도지 에 기록하고 있다.
천부인은 우주의 법칙을 글자로 나타내어 표현한 것으로 천인지(天人地)의 우주법칙(宇宙法則)이 들어있는 진리(眞理), 즉 진여(眞如)를 말한다. 천부(天符)를 새겨서 천권(天權)을 표시한 것이 천부인이며 천도정치(天道政治)를 천명(天命)하던 환국(桓國)의 고대국가(古代國家)의 상징으로 후계자(後繼者)에게 전수(傳受)하였다. 따라서 천부인은 만유(萬有)의 진리가 새겨진 옥새(玉璽)와 같은 것이다. 부(符)는 진실할 부, 예언서 부, 옥새 부라고 옥편에 쓰여져 있다. 그리고 경(經)은 진리를 수록한 글로서 경서(經書)나 불경(佛經)의 준말로 기도문이나 주문(呪文)을 뜻한다.
신시(神市)는 신(神)이 세운 도시(都市)란 뜻이다. 그곳은 감숙성(甘肅省)에 있는 삼위태백(三危太白)이며 삼위산(三危山)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고 상원갑자(上元甲子:BC. 8937)년 음력 10월 3일 돈황(燉煌)에서 최초로 신시를 건설(建設)한 것으로 적고 있다. 돈황은 대륙 감숙성(甘肅省)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강성(新疆省)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지대(高原地帶)이다.
또한 환인씨는 인류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360여 가지 법을 선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환인 천황은 인류역사상 최초로 불을 밝혔고 구리와 쇠를 이용하여 쟁기와 같은 농기구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모시와 삼베 짜는 베틀도 만들어서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인간답게 잘 살 수 있는 참다운 이화세계를 창설하는데 목적을 두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시기는 정신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화세계(理化世界)란 법과 질서가 정립된 사회, 즉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윤리(倫理)와 도덕(道德)이 우선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존중받는 참 세상의 사회가 이룩된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잘 살 수 있는 인권(人權)이 보장된 세계를 말한다.
이와 같이 제석환인 반고씨(盤古氏)는 뛰어난 자질(資質)과 다재다능(多才多能)하고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겸비(兼備)한 학자였고 득도(得道)하여 인류 최초로 대도(大道)를 열어 정통국가(正通國家)를 세웠음을 알 수 있다.(『帝王韻紀』 편 참고)
다음은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 에 있는 기록을 보기로 한다.
천지지도달음양지변시위반고씨우왈혼돈씨
天地之道達陰陽之變是謂盤古氏又曰渾敦氏
이 말을 풀어보면 천지의 도(道)는 음양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반고씨라고 했으며 또는 혼돈씨라고도 했다. 반고씨는 고대사회(古代社會)에서 도(道)를 열어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나침반도 없이 만리(萬里)길을 왔다는 뜻에서 지어진 호칭이다라고 역대신선통감 에서 기록하고 있다.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은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내려오던 기록을 청(淸)나라 강희(康熙 : AD. 1662~1735) 38년에 장계종(張繼宗)이 지은 책으로 되어 있다. 또한 1675년 숙종원년(肅宗元年)에 북애노인(北崖老人)이 저술한 규원사화(揆園史話) 에서도 혼돈(混沌)씨라고 했는데 이 말은 혼돈하고 캄캄한 시대에 도(道)를 열어 밝은 빛을 주었기에 인류의 대성인(大聖人)이라는 뜻으로 불리어졌던 것을 볼 수 있다.
환인(桓因: BC. 8937)씨는 천주(天主)로써 만유만물(萬有萬物)을 창조(創造)하는 권능(權能)을 지니고 있으며 하늘과 해와 땅과 같다고 하여 환(桓)자를 써서 환인씨라 했다고 기술(記述)하고 있다. 또한 유신(有神)씨라고도 했다. 유신씨는 고대사회에서 신인(神人)과 같이 나타났다는 뜻으로 불리어진 호칭이다.
산해경(山海經) 은 기원 전 2679년 황제(黃帝) 때부터 쓰여져 하(夏)나라 우(禹)임금 때 와서 32권으로 정리되었으나 그후 진(晉)나라 곽박(郭璞)이 18권으로 다시 정리하여 내려온 책으로 약 오천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최초의 역사서(歷史書)이다. 산해경 과 서량지(徐亮之)가 쓴 중국사전사화(中國史前史話) 편에 의하면 BC. 8937년 경 곤륜산을 무대로 하여 아홉부족(九部族)인 구이(九夷)들이 살았는데 이곳을 천제울국(天帝 國)이라 하였다.이 말은 하느님이 세운 동산의 나라라는 뜻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환인씨는 아홉 부족 국의 국가를 세우고 인류최초로 정통(九通)국가를 건국(建國)한 한민족의 시조(始祖)이다. 환인씨는 인류역사상 구통(九通)을 한 최초의 신인(神人)으로 대성인임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구통(九通)이란 아홉 번의 도(道)를 통(通)한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얻어진 칭호(稱號)가 제석(帝釋)이다. 이 말은 최초로 대우주(大宇宙)의 철학사상(哲學思想 을 통달(通達)했다는 뜻이다.)
제석(帝釋)의 뜻을 풀어보면 석(釋)이란 만유만물(萬有萬物)을 깨달은 사람에게 붙이는 호칭이며 제(帝)자는 최초로 깨달은 임금과 같은 도통자를 뜻한다.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 제1권 1절 본문 기록을 살펴보기로 하자.
반고수출어세시위삼제수군(盤古遂出御世是爲三才首君)
시유군민지별반고상좌고처(始有君民之別盤古常坐高處)
중인취립청교(衆人聚立聽敎)
내분강천지회선(乃分講天地回旋)
음양소장지리상설삼광(陰陽消長之理上設三光)
하담사해청(下談四海聽)
<中略>
반고씨는 세 임금의 제일 우두머리이며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 나타났다. 처음부터 신하와 백성은 달랐다. 반고씨는 항상 높은 곳에 앉아 계셨다. 많은 사람들은 서서 듣고 가르침을 받았다. 반고환인씨의 말씀은 천지를 돌고 돌았다. 환인씨의 말씀은 꺼지다가 길게 나타나기도 했다.
위에서 강연할 때는 몸 주위에서 세 가지 빛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아래 내려와 담론할 때는 온 세계에 들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환인씨가 강론할 때 백성들이 볼 수 있게 몸에서 삼광(三光)의 빛이 나타났다는 것은 구통을 한 대성인(大聖人)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남본대반열반경(南本大般涅槃經) 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다.
이시석제백불환인(爾詩釋提白佛桓因)
이 뜻을 풀어 보면 우주의 본체(本體)와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본체가 희다는 뜻에서 환인씨를 백불(白佛)이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깨달은 흰 부처이며 흰 부처란 만유만물(萬有萬物)의 본체가 흰 것임을 호칭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우주의 법칙과 대자연의 법칙을 득도한 대성인이며 한민족의 시조(始祖)이자 동이족의 시조인 반고환인씨(盤固桓因氏)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선각자(先覺者)임은 부정할 수 없는 기록인 것이다. 이와 같이 동이족(東夷族)의 선조들은 지혜가 뛰어나고 도통(道通) 의 혈통(血統)으로 득도(得道)를 통해 신선(神仙)의 경지에 도달한 도맥(道脈)이 몸에 스며든 고도(高度)의 인격(人格)을 갖춘 대 현인(賢人)들이었다.
높은 산 속이나 굴 속에서 밤낮으로 학문을 닦아 자아(自我)를 발견하고 만유(萬有)의 법칙과 사상(思想)을 깨달은 성인(聖人)으로서 인류를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한 묘족(苗族)의 삼대수군(三大首君)은 제석환인(帝釋桓因)인 백불환인(白佛桓因) 외에는 없는 것이다.
환인 후손인 동이족은 크게 어질고 착한 사람, 큰 활을 가진 동쪽사람이라는 뜻이며 대대로 도(道)를 통해 내려오는 배달겨레임은 두말 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달민족(倍達民族)은 이화세계(理化世界)를 건설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으며 하늘을 공경(恭敬)하고 사람과 땅을 사랑하는 경천애인지(敬天愛人地) 자연사상을 기본으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참 유가인(瑜伽人)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新羅)의 고승으로 밀교(密敎)를 연구한 혜초(慧超:AD.704~787)가 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중천축탑(中天竺塔)편에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석천즉인타라(帝釋天=Sakra 卽 因陀羅=Indra)
재폐타중인타라신거어수요지위(在吠陀中因陀羅神居於首要地位)
폐타(吠陀)
중찬송타적시가비기여각신도다(中讚頌他的詩歌比其餘各神都多)
신화중적인타라수시부모소생(神話中的因陀羅雖是父母所生)
<中略>
이 말을 풀어 보면, ‘제석환인천황은 샤카라 인타라이며 동이지땅에서 살았다. 동이들이 살던 동이지 땅은 인타라를 신으로 모신 요지의 땅이다. 동이들이 살던 땅은 시와 노래와 춤이 있었고 그 주위는 여러 신들이 사는 도읍지가 많은 곳이다. 신화적으로 말하자면 인타라가 살던 동이지 땅은 인타라 부모가 태어난 곳이다’라는 뜻이다.
본문에서 인타라(因陀羅)라고 하는 것은 제석환인으로 빛나는 동이지 땅 사람이란 뜻이다. 고대 동이지 땅이란 지금의 중국서역인 곤륜산(崑崙山)지역과 천산(天山)이 있는 곳을 뜻한다.
본문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인타라는 신(神)이 살던 중요한 곳이라고 적고 있다. 이곳은 신이 살았으므로 신의 도시인 신시(神市)를 세웠다고 되어 있다. 앞에서 전술한 바와 같이 인타라인 제석환인의 부모도 역시 같은 지역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인타라인 환인(桓因 : BC. 8937)씨의 고향은 인도가 아니고 고대(古代) 동이지(東夷地) 땅이었던 신강성(新疆省) 지역임을 나타낸 문장이라고 보아야 한다.
상원부인
역대신선통감(歷代神仙通鑑)에 있는 기록을 보기로 하자.
상원부인막지기시생자십이인(上元夫人莫知其始生子十二人)
환인천제(桓因天帝)의 부인은 상원부인(上元夫人)이라 했으며 아들 열두 명을 두었으며 상원부인의 이름은 막지(莫知)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막지란 지혜가 막힘이 없다는 뜻으로 사기(史記)의 노장사상(老莊思想) 편에 보면 노자(老子)가 막지의 사상(思想)을 연구하기 위하여 서역(西域)으로 갔으며 막지가 있던 곳에서 생(生)을 마감했다는 기록이 있음을 보면 상원부인 막지도 크게 통(通)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에 있는 기록을 보기로 한다.
사마천(司馬遷)은 한(漢)나라 무제(武帝:BC. 140~135) 때 사람으로 자는 자장(子長)이다. 하양(夏陽), 즉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사람이며 태사령(지금의 도서관)의 우두머리로 사기(史記) 130권을 지었다. 그러면 사기(史記) 63권(卷)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편에 있는 기록을 인용해 보기로 한다.
노자수도덕(老子脩道德)
기학이자은무명위무(其學以自隱無名爲務)
거주구지 견주지쇠(居周久之 見周之衰)
내수거 지관(迺隧去 至關)
관령 윤희왈(關令 尹喜曰)
자장은의 강위아저서(子將隱矣 彊爲我著書)
어시노자내저서상하편(於是老子迺著書上下篇)
언도덕지의오천여언이거(言道德之意五千餘言而去)
막지기소종(莫知其所終)
노자는 도(道)와 덕(德)을 쌓는 수도를 했다. 그의 학문 자체가 감추어져 이름이 없고 그렇다고 공명도 없었다. 그는 주나라에서 오래 살았다. 노자가 보니 주나라가 쇠퇴해 가는 것을 보고 떠나기로 했다. 다다른 곳이 어느 관청인데 관령 윤희를 만났다. 윤희가 말하기를 노자학문이나 기개가 감추어져 있으니 나에게 책을 지어 주시오 간청하니 그때 노자가 주저없이 상하권 책을 지어 주었다. 도덕경의 5000여 단어를 적은 후 서역인 막지가 있는 곳에 가서 끝을 맺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간단한 문장 하나를 살펴 보기로 한다.
세막지기연부 노자은군자야(世莫知其然否 老子隱君子也)
세상에 막지가 누구인지 연휴는 알 수 없지만 노자는 막지가 있던 서역지방에서 숨겨진 '군자’라는 뜻의 글귀이다. 이상의 문장을 보면 노자는 막지(莫知)에 대하여 깊이 연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역사(歷史)는 정사(正史)와 야사(野史)와 전설(傳說) 등에서 맥(脈)의 흐름이 이어져왔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가는 서역지방에서 발생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철학이나 요가 경전을 보아도 인도에서 발생한 사실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도철학은 동이들의 역사를 구전(口傳)으로 또는 신화적(神話的)으로 엮어서 만든 철학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인도철학 37쪽 기록에는 석제환인 (釋提桓因: Sakara-Devanam-Indra)을 아리안의 수호신으로 묘사하고 인드라신의 찬가를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