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월본당 사목방향
예수님은 마태오복음 18장에서 ‘되찾은 양의 비유’와 ‘매정한 종의 비유’를 통해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고 작은이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가르치시며,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고 몇 번이고 용서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러시면서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에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라고 하시며 함께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일월본당 공동체는 2020년을 지내면서 함께 기도하며 이웃을 돌아보며 하느님께 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신앙인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개인적인 기도, 희생, 나눔, 친교를 통해 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인 본당 안에서 함께 기쁨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일상생활에서 구현하게 되는 친교는 가정, 학교, 직장, 지역,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꽃을 피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선 주님을 알아야 하고(교육), 주님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도). 이때 비로소 주님을 전할 수 있으며(희생, 나눔), 기도와 희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신앙인의 친교는 단지 일시적인 잔칫상 안에서의 즐거움만으로 머물지 않고 하느님 안에서 활기 넘치는 큰 기쁨의 일상으로 확장되어 갈 것입니다.
일월본당 공동체가 기쁨 가득한 친교의 공동체 되기 위해 신앙인의 모습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2020년에 함께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을 성장
* 자신과 가정은 물론 본당 공동체와 교회의 성화를 위해 기도
- 묵주기도, 성체조배, 성령기도회, 21시 기도 등
* 소공동체 모임 참여와 형제모임에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
* 이웃을 향한 주의와 관심을 통해 희생과 나눔을 실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Mt 18, 19)
2020년 1월 1일
천주교 수원교구 일월본당
주임신부 최중인(아우구스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