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키스나 동네 한바퀴를 했다.
세상은 디지털이 아닌 아나로그라 하지만 3월 꽃이 지고 4월 꽃이 피니
피고 지는 꽃과 눈인사는 해야겠기에..^^..
노던 블르바드에서 가까운 169가에 파킹을 하고..
키스나 공원 방향으로 걷는다.
3월꽃, 4월꽃 구별은
나 나름으로 꽃이 먼저 피는 것과 꽃과 잎이 함께 피는 꽃으로 나눈다.
4월 중순으로 넘어가기 전인 지금 이른 봄 꽃이 진 자리에 연그린 잎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이제 피는 꽃은 잎과 함께 피어난다.
물론 예외는 늘 있듯이 꽃이 먼저 피는 영산홍은 이제 꽃망울이 막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예외가 없다는 말도 가만히 보면 참 이기적인 언사가 아닐 수 없다.
누구에게 무엇을 근거로 예외라고 하고 있느냐 말이다.
자기가 기준을 만들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예외라는 게 아닌가.^^.
다툼은 무지에서 시작하지만 거친 싸움은 이기적인 아집 때문이다.
아니다 싶으면 거기서 끝내면 될 것을.. 상대를 이기려는 아집이 다툼을 크게 만들고 서로 상처를 입는다.
뉴스를 보니
일본 수상인 기시다가
미 의회에서 연설을 했는데.. 희망적인 미래만
벙긋하고 과거 잘못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반성할 줄 모르는 자와는
상종하지 말하는 말이 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자는 같은 짓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잘못인 줄 모르니..
상대가 반성하지 않지만 나는 지금 절대적으로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쩔 것인가.. 과거는 입다물고 도움을 청해야지..
그런데 아직도 대한민국 힘이 일본의 오만을 모른 척하면 허리를 90도 굽혀야 할 정도인가?.
그게 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 일본을 때리며 온 국민이 시원하다 했을 때..
그것이 우리나라에게 치명타를 입혔던가..
그 보다는 일본을 앞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지 않았느냐 말이다.
사람마다 다르게 보는 게 현실이지만..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박근혜 정부도 하지 않은 짓을 왜 윤석열 정부는 하고 있느냐 말이다.
내가 듣기로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처럼 경제를 끌고 나아가면
3년 후 그야말로 일본에 허리를 90도 굽혀야 할 만큼 망쳐질 것이라 한다.
그러니 여기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막아야만 한다.
밀물과 썰물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게 자연법칙이다.
밀물과 썰물이 인간 사회에도 적용되지만 자연법칙처럼 일정하지 않다.
인간의 의지와 행위에 따라 더 빨리 다 가올 수 있듯이 더 천천히 나갈 수도 있다.
국민의 의지에 따라..
키스나 호수 근처는 화려한 꽃 사이로 연그린이 물들고 있다.
20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키스나 고니도 새 둥지를 마련하고 있다.
2024년 키스나 병아리 고니를 보려고^^..
조금 늦은 시각이라 아침이면 공원을 메우는 중국인 아줌마아저씨도 보이지 않는다.
기러기 때도 벌써 떠났는지.. 호수도 한가하다.
그저 한가함을 즐기는 이들이 여기저기 봄을 즐기고 있을 뿐..^^
오늘은 어제와 별 차이가 없다.
단 깨어있는 이라면 오늘을 어제와 다른 날로 보낸다.
깨어있는 자는 오늘이 항상 새 날이다.
떨어진 잎,
하나라도 남을 탓하던가..
내가 했으니 내가 받지만 모든 일은 인과 연이 만나 일어난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연이 나쁘면 좋은 결과가 생기지 않는다.
이웃 나라를 손가락질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성 없는 이웃을 그냥 두는 것은
또 다른 나쁜 결과를 초래하리라.
반성은 미래를 위한 오늘하는 행동으로..
좋은 미래를 바라면 인과 연 모두를 바라보아야만 한다.
영산홍이 저만치서 기다리듯..
내일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