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3차 성산회(2023.10.01.)
참석자: 조래권 부부 (2명)
추석을 지나 2일째... 금년 추석연휴는 6일이나 이어집니다. 장가를 못간 장남은 일찌감치 필리핀으로 여행차 도망을 갔고, 향후 온 가족을 돌봐야할 초등학생 손자 놈은 차례에 참석을 했습니다.
오늘도 성산정에는 누가 올지 모르지만, 마누라와 07:00 집을 출발 했는데, 도로는 차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 막히지는 않았고, 도중 자동차 연료를 넣고 영구네 집에 와서 추석 인사를 하고 주차하는 지점에 와서 산행준비를 합니다. 딩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대전 장모님께 가기에 오늘 결근 한다고...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처갓집 재산이 많은가 ??
샌행 출발
08:28 산행출발을 했는데, 진대길 옆 백담계곡에는 지난주에 이어 밤이 널부러져 이를 주으느라 허리가 아파 옵니다. 주은 밤이 너무 무거워 낙엽속에 감추어 두고...
개구리바위 아래 쉼터에서 쉬고 있는데, 등산객 한분 오고 있어 불러 쉬게 합니다. 마방집에서부터 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는 김포공항에서 왔다고 하니,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멀리서 왔다는 생각에...
그 외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09:40 성산정에 왔는데, 아-!! 누군가 다녀가셨는데, 문을 활짝 열어 제껴 놓았습니다. 의자가 2개 펴져 있는걸 봐서 2분이었나 봅니다. 샘가로 가보니 이분들이 물을 받느라 물통을 삐따닥 하게 놓아두었고, 내려가는 길의 돌 받침을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기특한건 모기향을 1박스 추녀 끝에 두었네요.
활짝 열린 성산정
오늘은 쓰레기 신문지를 연기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불태우고, 젓은 휴지를 나무 가지에 널어 말립니다. 하늘을 보니 거미줄에 거미들이 매달려 있고, 하늘 높이 죽은 나뭇가지에는 버섯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죽은 나무가지에 버섯이
당겨본 버섯
거미줄에 거미
여기도 저기도 거미
이쪽 죽은 나무가지에도 버섯이
오늘 메뉴는 비빔밥... 이른 점심이지만 배부르게 먹고는 11:17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면서 보니 길에 나무를 몇 개 가로질러 놓았는데, 이를 치우면서 생각해 보니... 자전거 지나는게 짜증이 나서, 그랬군요.. 이해가 갑니다.
오늘 비빔밥으로
진대길로 내려서서 감추어둔 밤을 찾고, 계곡으로 가니 밤이 수두룩... 또 허리가 아프도록 주워대고는... 12:28 세워둔 차에 와서 집으로 향합니다. 오늘 수확한 밤의 무게는 지난주 보다는 조금 적어 5.8Kg이 됩니다.
계곡 물속에도 밤들이....
오늘 수확
집에와 무게를 달아보니 5.8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