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 주님의 빛과 영광
1981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티 없이 순결한 엄마에 대한 완전한 의탁과 더없이 큰 신뢰로, 너희 자신을 내게 맡겨 다오. 내 ‘아기 예수’께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너희도 기꺼이 내 팔에 받아 안는다. ‘주님의 성전’에서 날마다 너희를 봉헌하려는 것이다.
2. (이제) 티 없는 내 성심의 제단에서 너희를 하느님께 봉헌한다.
3. - 너희가 주님의 빛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빛은 또다시 세상을 뒤덮고 있는 어둠 속에서 점점 더 빛나야 할 빛이다.
4. 설사 어둠이 아직 빛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더라도, 빛은 빛나기 마련이다. 이 빛이,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를 통해 빛나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너희의 사제적 사명이기 때문이다.
5. ‘복음서’에 담겨 있는 진리의 빛을 너희 주위에 펼쳐가거라. 이는 바로 내 성자 예수님의 빛이다.
6. 엄마인 나의 임무는 너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서 예수님이 충만히 사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모든 ‘사제들’이 오로지 예수님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살아 오셨고 또 살아 계시는 예수님 말이다. 그렇게 해야 그분께서 다시 만민의 빛이 되실 수 있다.
7. 교회 안 어디에나 이 충만한 빛이 퍼질 수 있도록, 너희 눈에 그분의 자비로우신 눈길을, 너희 마음에 그분의 신적 성심을, 너희 영혼에 그분의 영혼을, 너희 사랑에 그분의 사랑을 (품고 나아가거라).
8. - 너희가 주님의 영광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영광은 너희를 통해 세계 전역에 반영되어야 한다.
9. 사실, 인류가 그 역사상 유례가 없었을 정도로 하느님을 배척하는 바로 이때, 너희는 성부의 영광, 성자의 자비, 성령의 사랑을 찬송하기 위하여, 티 없는 내 성심의 제단에서 희생 제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10. (너희는) 인류를 준비시켜 예수께 돌아오게 하도록 부름받은, 새 이스라엘 백성의 영광이다.
11. 불과 은총과 빛의 새로운 ‘성령 강림’으로 쇄신될, 새 교회의 영광이다.
12. (또한) 새 인류의 영광이다. 인류가 대환난으로 정화되어 주님께로 완전히 돌아오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때를 맞을 준비를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
13. 내 소중한 아들들아, 지금은 중대한 시기이다. 그러니 너희가 내게 행한 봉헌을 매일 사랑을 기울여 성실히 실천하며 살아 다오.
14. 무엇이든지 이 천상 엄마에게 맡기고, 언제나 내 조그만 아기 예수님처럼 내 팔에 안겨 다니려무나. 그러면 성부께서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세워두신 계획이 다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