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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덕운비구(德雲比丘)를 만나다.
善男子 於此南方 有一國土 名爲勝樂 其國有山 名曰妙峯
선남자 어차남방 유일국토 명위승락 기국유산 명왈묘봉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나라가 하나 있나니, 이름을 승락(勝樂)이라 하는 도다. 그 나라에 산이 있나니, 그 이름을 묘봉(妙峯)이라 이르는 도다.
於彼山中 有一比丘 名曰德雲 汝可往問 菩薩云何 學菩薩行
유일비구 어피산중 명왈덕운 여가왕문 보살운하 학보살행
그 산중에 한 비구가 있나니, 이름을 덕운(德雲)이라 하는 도다. 그대는 거기에 가서 묻기를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菩薩云何 修菩薩行 乃至菩薩 云何於普賢行 疾得圓滿 德雲比丘 當爲汝說
보살운하 수보살행 내지보살 운하어보현행 질득원만 덕운비구 당위여설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닦고, 보살이 어떻게 보현행을 빨리 원만하게 하는가 물을 지나니, 덕운 비구가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설하여 주리라.
爾時善財童子 聞是語已 歡喜踊躍 頭頂禮足 遶無數匝 慇懃瞻仰 悲泣流淚
이시선재동자 문시어이 환희용약 두정례족 요무수잡 은근첨앙 비읍류루
그 때, 선재동자가 이러한 말씀을 듣고 환희하여 춤추고 뛰놀면서 문수사리보살의 발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수없이 돌고 은근히 앙모하면서 슬피 눈물을 흘리는 도다.
辭退南行 向勝樂國 登妙峯山 於其山上 東西南北 四維上下
사퇴남행 향승락국 등묘봉산 어기산상 동서남북 사유상하
문수보살을 하직하고 물러나와 남쪽으로 승락국(勝樂國)을 향하여 묘봉산(妙峯山)에 오르나니. 그 산 위에서 동서남북과 네 간방과 위쪽과 아래쪽을 살피는 도다.
觀察求覓 渴仰欲見 德雲比丘 經于七日 見彼比丘 在別山上
관찰구멱 갈앙욕견 덕운비구 경우칠일 견피비구 재별산상
관찰하여 구하고 찾아 다니면서, 목마르게 덕운 비구를 우러러 보고자 하여 칠일이 지났는대, 그 비구가 산 위에서
徐步經行 見已往詣 頂禮其足 右遶三匝 於前而住 作如是言
서보경행 견이왕예 정례기족 우요삼잡 어전이주 작여시언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을 보고, 그 앞에 나아가 엎드려서 발에 예배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을 돌고, 그 앞에 머물러 이와 같이 말하는 도다.
聖者我已 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성자아이 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성자시여 저는 이미 먼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습니다.
而未知菩薩 云何學菩薩行 云何修菩薩行 乃至應云何於 普賢行 疾得圓滿
이미지보살 운하학보살행 운하수보살행 내지응운하어 보현행 질득원만
그렇지만, 아직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행을 닦고, 어떻게 보현행을 빨리 원만하게 얻을 수 있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我聞聖者 善能誘誨 唯願垂慈 爲我宣說
아문성자 선능유회 유원수자 위아선설
제가 듣자오니, 성자께서는 능히 잘 이끌어 주신다 하오시니, 오로지 원하옵건데, 자비하신 마음으로 저를 위하여 펼쳐 설하여 주시옵소서.
云何菩薩 而得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
운하보살 이득성취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떻게 하면,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수 있나이까.
時德雲比丘 告善財言 善哉善哉 善男子 汝已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시덕운비구 고선재언 선재선재 선남자 여이능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때에 덕운 비구가 선재동자에게 말하는 도다. 훌륭하도다. 훌룽하도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구나.
復能請問諸菩薩行 如是之事 難中之難
부능청문제보살행 여시지사 난중지난
다시 능히 보살행을 청하여 묻고자 하나니, 이와 같은 일은 어려운 중에 더욱 어려운 일이로다.
所謂求菩薩行 求菩薩境界 求菩薩出離道 求菩薩清淨道 求菩薩清淨廣大心
소위구보살행 구보살경계 구보살출리도 구보살청정도 구보살청정광대심
이른바 보살행을 구하고, 보살 경계를 구하고, 보살의 벗어나는 도(出離道)를 구하고, 보살의 청정한 도를 구하고, 보살의 청정하고 광대한 마음을 구하고,
求菩薩成就神通 求菩薩示現解脫門 求菩薩示現世間所作業
구보살성취신통 구보살시현해탈문 구보살시현세간소작업
보살의 성취한 신통을 구하고, 보살의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구하고, 보살의 세간에 나타내 보여 작업하는 바를 구하고,
求菩薩隨順衆生心 求菩薩生死涅槃門 求菩薩觀察 有爲無爲 心無所著
구보살수순중생심 구보살생사열반문 구보살관찰 유위무위 심무소착
보살의 수순하는 중생심을 구하고, 보살의 생사에 수순하는 열반문을 구하고, 보살의 함이 있는(有爲) 법과 함이 없는(無爲) 법을 관찰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는 마음을 구하는 도다.
善男子 我得自在 決定解力 信眼清淨 智光照曜 普觀境界 離一體障
선남자 아득자재 결정해력 신안청정 지광조요 보관경계 이일체장
선남자여, 나는 자유 자재하게 결정하는 이해하는 힘을 얻었나니, 믿는 눈이 청정한 지혜 광명으로 밝게 비추고, 두루 경계를 관찰하여 모든 장애를 여의었도다.
善巧觀察 普眼明徹 具清淨行 往詣十方 一體國土 恭敬供養 一體諸佛
선교관찰 보안명철 구청정행 왕예시방 일체국토 공경공양 일체제불
공교하게 관찰하나니, 두루 명철한 눈으로 청정한 행을 구족하고, 시방의 모든 국토에 나아가 일체의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고 공양하는 도다.
常念一體 諸佛如來 總持一體 諸佛正法 常見一體 十方諸佛
상념일체 제불여래 총지일체 제불정법 상견일체 시방제불
항상 일체의 모든 부처님 여래를 생각하고, 다라니와 일체 모든 부처님의 정법을 지니고, 항상 일체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뵙는 도다.
所謂見於東方 一佛二佛 十佛百佛 千佛百千佛 億佛百億佛 千億佛百千億佛
소위견어동방 일불이불 십불백불 천불백천불 억불백억불 천억불백천억불
이른바 동쪽의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열 부처님, 백 부처님, 천 부처님, 백천 부처님, 억 부처님, 백억 부처님, 천억 부처님, 백천억 부처님,
那由他億佛 百那由他億佛 千那由他億佛 百千那由他億佛 乃至見無數無量
나유타억불 백나유타억불 천나유타억불 백천나유타억불 내지견무수무량
나유타 억 부처님, 백 나유타 억 부처님, 천 나유타 억 부처님, 십만 나유타 억 부처님과 무수하고, 한량없고,
無邊無等 不可數不可稱 不可思不可量 不可說 不可說不可說佛
무변무등 불가수불가칭 불가사불가량 불가설 불가설불가설불
끝이 없고, 더할 나위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고, 설할 수 없고,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부처님과
乃至見閻浮提微塵數佛 四天下微塵數佛 千世界微塵數佛 二千世界微塵數佛
내지견염부제미진수불 사천하미진수불 천세계미진수불 이천세계미진수불
염부제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과 사천하의 미세한 티끌과 같이 수 많은 부처님, 천 세계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 이천 세계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
三千世界微塵數佛 佛剎微塵數佛 乃至不可說不可說 佛剎微塵數佛
삼천세계미진수불 불찰미진수불 내지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불
삼천 세계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과 설하고 설할 수 없는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같이 수 많은 부처님을 뵙는 도다.
如東方 南西北方 四維上下 亦復如是 一一方中 所有諸佛 種種色相 種種形貌
여동방 남서북방 사유상하 역부여시 일일방중 소유제불 종종색상 종종형모
동쪽에서와 같이 남, 서, 북쪽과 네 간방과 위 아래 쪽에서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나 하나의 방향 가운데 모든 부처님께서 갖가지의 색상, 갖가지 형상과 모습,
種種神通 種種遊戲 種種衆會 莊嚴道場 種種光明 無邊照耀 種種國土
종종신통 종종유희 종종중회 장엄도량 종종광명 무변조요 종종국토
갖가지의 신통, 갖가지의 유희, 갖가지의 대중 법회로 장엄한 도량, 갖가지의 광명으로 끝없이 밝게 비추는 갖가지의 국토,
種種壽命 隨諸衆生 種種心樂示現 種種成正覺門 於大衆中 而師子吼
종종수명 수제중생 종종심락시현 종종성정각문 어대중중 이사자후
갖가지의 수명의 모든 중생들에 수순하여, 갖가지의 마음으로 즐겁게 나타내 보이시나니, 갖가지의 정각문(正覺門)을 이루시고, 대중 가운데 사자후(師子吼)를 하시는 도다.
善男子 我唯得此 憶念一體 諸佛境界 智慧光明 普見法門
선남자 아유득차 억념일체 제불경계 지혜광명 보견법문
선남자여 내가 이러한 기억과 생각으로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경계와 지혜 광명으로 두루 보는 법문(法門)을 얻었도다.
豈能了知 諸大菩薩 無邊智慧 清淨行門
기능료지 제대보살 무변지혜 청정행문
일찌기 능히 모든 대 보살의 끝이 없는 지혜로 청정행문(清淨行門, 청정하게 행하는 문)을 알았도다.
所謂智光普照 念佛門 常見一體 諸佛國土 種種宮殿 悉嚴淨故
소위지광보조 염불문 상견일체 제불국토 종종궁전 실엄정고
이른바 지혜 광명을 두루 비추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항상 일체 모든 불국토의 갖가지의 궁전을 보나니, 모두 장엄하고 청정한 까닭이로다.
令一體衆生 念佛門 隨諸衆生 心之所樂 皆令見佛 得清淨故
영일체중생 염불문 수제중생 심지소락 개영견불 득청정고
모든 중생들의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중생들 마음의 즐기는 바에 수순하여 모든 부처님을 뵙고, 청정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令安住力 念佛門 令入如來 十力中故 令安住法念佛門 見無量佛 聽聞法故
영안주력 염불문 영입여래 십력중고 영안주법염불문 견무량불 청문법고
힘에 안주하게 하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여래의 십력 가운데 들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법에 안주하게 하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한량없는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照耀諸方 念佛門 悉見一體 諸世界中 等無差別 諸佛海故
조요제방 염불문 실견일체 제세계중 등무차별 제불해고
모든 방향을 밝게 비추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일체의 모든 세계 가운데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부처님의 바다를 모두 보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入不可見處 念佛門 悉見一體 微細境中 諸佛自在 神通事故
입불가견처 염불문 실견일체 미세경중 제불자재 신통사고
가히 볼 수 없는 곳을 들어가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미세한 경계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자유 자재 신통한 일들을 보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於諸劫 念佛門 一體劫中 常見如來 諸所施爲 無暫捨故
주어제겁 염불문 일체겁중 상견여래 제소시위 무잠사고
모든 겁을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겁 가운데 항상 여래의 모든 보시 하시는 바를 항상 보고, 잠시도 버리지 않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一體時 念佛門 於一體時 常見如來 親近同住 不捨離故
주일체시 염불문 어일체시 상견여래 친근동주 불사리고
모든 때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때에 항상 여래를 뵙고, 친근하여 함께 머물러 버리고 여의지 않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一體剎 念佛門 一體國土 咸見佛身 超過一體 無與等故
주일체찰 염불문 일체국토 함견불신 초과일체 무여등고
모든 국토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국토에서 모두 부처님의 몸을 보나니, 모든 것을 뛰어 넘어 더할 나위 없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一體世 念佛門 隨於自心 之所欲樂 普見三世 諸如來故
주일체세 염불문 수어자심 지소욕락 보견삼세 제여래고
모든 세간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스스로의 마음의 욕망과 좋아하는 바에 수순하여 두루 삼세의 모든 여래를 뵙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一體境 念佛門 普於一體 諸境界中 見諸如來 次第現故
주일체경 염불문 보어일체 제경계중 견제여래 차제현고
모든 경계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두루 모든 경계 가운데, 모든 여래께서 차례대로 나타나심을 보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寂滅 念佛門 於一念中 見一體剎 一體諸佛 示涅槃故
주적멸 염불문 어일념중 견일체찰 일체제불 시열반고
적멸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한 생각 가운데 모든 국토를 보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열반을 보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遠離念佛門 於一日中 見一體佛 從其所住 而出去故
주원리염불문 어일일중 견일체불 종기소주 이출거고
멀리 여의어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하루 가운데도 모든 부처님께서 그 머무시고, 나오시고, 가시는 바를 뵙게 하는 까닭이로다.
住廣大 念佛門 心常觀察 一一佛身 充遍一體 諸法界故
주광대 염불문 심상관찰 일일불신 충편일체 제법계고
광대하게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마음에 항상 하나 하나의 부처님의 몸을 관찰하고, 일체의 모든 법계를 두루 충만하신 까닭이로다.
住微細 念佛門 於一毛端 有不可說 如來出現 悉至其所 而承事故
주미세 염불문 어일모단 유불가설 여래출현 실지기소 이승사고
미세하게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한 털 끝에도 설할 수 없는 여래가 출현하시나니, 모든 이르시는 곳마다 받들어 섬기는 까닭이로다.
住莊嚴 念佛門 於一念中 見一體剎 皆有諸佛 成等正覺 現神變故
주장엄 염불문 어일념중 견일체찰 개유제불 성등정각 현신변고
장엄하게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한 생각 가운데 모든 국토를 보고, 모든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고, 신통 변화를 나타내시는 까닭이로다.
住能事 念佛門 見一體佛 出現世間 放智慧光 轉法輪故
주능사 염불문 견일체불 출현세간 방지혜광 전법륜고
능히 불사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모든 부처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지혜 광명을 내시고, 법륜을 굴리시는 까닭이로다.
住自在心 念佛門 知隨自心 所有欲樂 一體諸佛 現其像故
주자재심 염불문 지수자심 소유욕락 일체제불 현기상고
자재한 마음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스스로의 마음의 욕망과 즐거워하는 바에 수순함을 알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그 형상을 나타내시는 까닭이로다.
住自業 念佛門 知隨衆生 所積集業 現其影像 令覺悟故
주자업 염불문 지수중생 소적집업 현기영상 영각오고
스스로의 업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중생들의 모으고 쌓은 업에 수순함을 알고, 그 영상을 나타내어 깨닫게 하시는 까닭이로다.
住神變 念佛門 見佛所坐 廣大蓮華 周遍法界 而開敷故
주신변 염불문 견불소좌 광대연화 주편법계 이개부고
신통 변화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부처님의 처소에서 광대한 연꽃에 앉아서 보고, 두루 법계에 가득하게 열어 피우는 까닭이로다.
住虛空 念佛門 觀察如來 所有身雲 莊嚴法界 虛空界故
주허공 염불문 관찰여래 소유신운 장엄법계 허공계고
허공에 머무는 염불문(念佛門)이나니, 여래의 가지신 바 몸 구름을 관찰하나니, 법계와 허공계를 장엄한 까닭이나니,
而我云何 能知能說 彼功德行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내가 어떻게 저러한 모든 공덕행을 능히 모두 알고, 모두 다 능히 설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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