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팔양신주경-영인스님
서유기 [제17회]
천국 반도원의 망나니 손오공.[3]
[대성은 반도원을 어지럽히고 금단을 훔쳤으며
신선들은 천궁을 모반한 요괴오공을 잡아묶다.]
태상노군의 금단을 볶은 콩을 주워 먹듯 주워 먹은 오공이 정신들자.
"이거 큰일이났구나 ! 이번에는아주 큰일을 저질렀어. 만일에 이일을
옥제가 알았다간 목이 달아 날꺼야 어떻하지? 에라 모르겠다!
내빼자! 내빼! 이럴때는 삼십육계가 제일이야. 하계로 내려가서 왕노릇이나
하계에 있는게 마음 편하고 좋아 화과산 고향에 빵빵한 누이들이 수두룩한데
내빼서 그들과 질펀하게 즐기고 놀며살지! 나 간다 안뇽!!"
"히히히!"
00~~~~~~~!??
노군의 도솔천궁을 뛰쳐나온 오공은 원래 온 길로는 가지를 않고
서천문으로 나와 은신법을 써서 병법36계 줄행랑을 놓았다.
얼마후.오공은 화과산에 구름을 타고 내렸다
보니 깃발이 펄럭이고 창극이 번쩍번쩍 하였다
네 건장과 칠십이동의 왕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있는것이 었다.
" 여봐라! 내가왔다! 내가왔어!"
요괴들은 무기를 버리고 우우 몰려와서 무릎을 꿇었다
"대성님처럼 천하 태평인 어른은 세상에 다시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을 내버려두고 왜 그렇게 오래 계셨습니까?"
"내가 뭘 그리 오래 있었나?"
그러면서 동굴안으로 들어가니 네 건장이 넢죽 땅에 엎드려서
인사를 하고 말을 하였다.
"대성님께서는 천상에서 꼭 백년하고도 십년을 더 계셨다가 오셨습니다
그런데 무슨 벼슬에 계셨습니까?"
"아니 난 반년쯤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게 백년이 넘다니 왠말이냐?"
"천상에서 하루는 하계에 일년이 되는것이올시다!"
요건 오공의 순~뻥이다!
"이번에는 옥제가 나를 아주 사랑해서 내가 하자는대로 제천대성에 제수하고
내가 거처할 제천부를 지어주셨어. 게다가 안정 영신에 두사를 설치하고
거기에 선리를 배치하여 내 시중을 들게 했어.
나중에는 일이없어도 심심해서 않된다며 반도원을 맡아보라는거야.
그런데 최근에 서왕모가 반도대회를 여는데 나를 초청하지 않는거야.
그래서 난 초청하기를 기다리지않고 내발로 요지에 가서 술이고 안주고
닥치는대로 훔쳐 먹었지. 그뿐인가 취해가지고 나오다 길을 잘못들어
태상노군이있는 궁전엘 들어갔는데 금단이 다섯호로박이나 있기에
한알도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지 뭐야.
그러나 옥제의 벌이무서워 이렇게 도망을 쳐 왔지!"
요괴들은 매우 기뻐하며 술이니 과일이니 차려 왕을 맞이하는 잔치를 열었다.
"대성님 한잔 드십시요!"
요괴들이 야자술을 돌잔에 가득부어 바쳤다.
오공은 한모금을 마시더니 찡그렸다.
" 엡 ! 퉤퉤 술이 왜이리 맛이 없어."
붕과 파두 두장수가 말했다.
"대성님께선 천궁에서 신선술과 신선 안주를 잡수셨으니 이 야자술이
어찌입에 맞으시겠어요?
그러나 속담에 좋다 마다해도 고향물이라고 하지않았습니까?"
에구~! 요 꼴통 오공이 !
"응 너희들이야 말로 '친하다 어떻다해도 고향사람이 좋다란말 그대로야.
내가 오늘아침에 요지에서 술을 마실때 좋은 술이 독마다 가득했어
그 술은 모두 옥액경장이야.너희들은 안먹어 봤으니 모를게다 그래.그래.
지금 내가 가서 몇독쯤 훔쳐올까?
반잔만 마셔도 모두 불로 장생을 할꺼야!"
요괴들은 또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오공은 동굴문을 나서면서 공중제비를 한번 돌고는 은신법을 써서
눈 깜박할 사이에 반도대회가 벌어질 요지의 궁궐에 들어갔다.
술을 빗고 술을 나르고 불을 때는 관원들은 아직도 쿨쿨 자고있었다
오공은 그중에서 큰독을 골라서 양쪽 겨드랑이에 한 독씩끼고
다시 두손에 한 독씩 들고 구름을 돌려타고 동굴로 돌아와 선주회를 열었다
이래서 요괴들과 몇잔씩 마시고 즐겼다.
한편 오공의 정신법에 걸려있던 칠선녀는 만 하룻가 지난뒤에야
비로서 법술에서 풀려나와 꽃광주리를 들고 서왕모에게 돌아가 아뢰었다.
"저.제천대성이 법술을 써서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해놓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늦어졌어요." "
"그래? 반도는 얼마나 땃니?"
"작은 복숭아를 두 광주리. 중간복숭아를 세 광주리 땃습니다.
뒤에 있는 큰 복숭아는 전혀 따지를 못했어요.큰 복숭아가 하나도 없었어요.
틀림없이 대성이 따 먹었을 꺼에요.우리가 큰 복숭아를 찾고 있으려니까.
별안간 대성이 나타나면서 저희들을 마구치려고 했습니다.
반도대회에 누가 오시느냐고 물으시기에 관례대로
아무개 아무개가 오신다고 했더니 단번에 술법을 써서 저희들을
선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게 해두고는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저희들은 지금에야 법술이 풀려서 돌아온 것이에요!"
서왕모는 곧 옥제에게 이일을 알렸다.
거의 같은 때에 술빚는 관원이
선관과 함께 와서 옥제께 상주하였다.
"어느놈의 소행인지는 모르겠아오나 반도대회에 쓰려고 준비해놓은
옥액경장과 죄다 도적질해 먹어버렸사옵니다!"
선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네 천사가 아뢰었다.
"태상노군께서 오셨습니다!"
옥제는 곧 서왕모와 함께 나가서 마중하였다.
태상노군은 배례하고 말하였다.
"빈도의 궁전에서는 '구전금단"을 만들어놓고 폐하를 모시고
단원대회를 열까하고 있었는데 어느놈이 들어왔던지 그것을 모두
도둑 맞고 말았습니다.그래서 폐하게 아뢰려고 왔습니다!"
옥제가 얼이 빠져 있으려니까 한차후에 제천부의 선리가와서
머리를 조아리고 아뢴다.
"손대성은 일도 잘보지 않고 어제 놀러나간 뒤로 아직 돌아오지
않사옵고 어디로 갔는지를 모르겠사옵니다!"
옥제가 심려를 하고있는데 또 적각대선이들어와 머리를 조아리고 아뢰었다
"소신은 왕모님의 초청을받고 어제 연회장으로 오던 도중에
우연히 제천대성을 만났사옵니다.대성은 폐하의 어명이라하면서
잔치에 앞서 먼저 통명전에 식이있고 그후에 요지에가서 잔치를 차린다 하기에
통명전에 가 봤사오나 폐하의 용거와 연이 보이지를 않아서 급히 이리로 왔사옵니다!"
옥제는 더욱 놀랐다.
"원숭이놈이 성지라고 거짓말을 해서 경들을 속인 모양이군
'규찰영관"에게 알려서 당장 그놈의 행방을 알아오게하라!"
영관이 명을받고 천궁에서 물러나 자세히 조사를하고 돌아와 보고를했다.
"천궁을 소란케 한자는 제천대성 그놈인줄 아뢰오!"
그러고는 전후사연을 일일히 아뢰었다.
옥제는 무섭게 진노하여 즉석에서 사천왕을 파견하여
이천왕및 나타태자와 협력해 이십팔수.구요성관.십이원신.오방게체
사치공조.동서의 성두.남북의 이신 오악사독.보천의성상.등
십만의 천병을출동시켜 하계의 십팔층 천라지망을 펴고
화과산을 둘러싸서 놈을 잡아오라 명령했다.
모랫바람이 몰아쳐서 하늘을 가리고 자줏빛깔 안개가 땅을 덮었다.
요망한 원숭이가 상제를 속여 뭇 신성들을 내려오게 되었다
사대천왕은 전군을 지휘하고 오방게제는 많은군사를 이끌었으며
탁탑천왕이 중군을 맏고 나타태자는 선봉에 섰다.
중략??
암튼~~! 하늘과 땅에 천군이 깔려 화과산 앞에 진을세웠다.
이천왕은 진을 치는 동시에 화과산을 물 샐틈없이 둘러싸게하였다.
그리고 상하로 십팔층 천라지망을 치고
선봉 구요성에게 나가 싸움을 걸라고 명했다.
구요성은 동굴밖으로 군사를끌고 갔다
동굴 밖에서는 크고 작은 원숭이들이 놀고 있었다.
성관은 근엄하게 외쳤다.
"요괴들아 제천대성은 어디있느냐!우리는 반역을 한 대성을잡으러
천상계에서 내려온 천신이시다. 빨리나와서 항복하라고 해라.
싫다는 소리를 하는날이면 씨도 남기지 않고 죄다 없애 버릴테다.
작은 원숭이가 허둥지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대성님 큰일이났습니다. 아홉명의 흉신이 와서 자기들은
천상계에서 내려온 천신인데 대성을 치러 왔노라고 합니다!"
제17회 요기서~~
첫댓글 서유기 제17회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