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고속국도 부산 도로 1번 국도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
(배우리 회장 분산교통방송 15.2.20 아침 7시 반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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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20·도로 ·경부고속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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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경부고속국도·1번국도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배우리
1. 명절 때 방송을 들으면 보통 교통 관련, 주로 도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도로와 부산 근처 도로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로에도 그 넓이 등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나누는데, 크게 어떻게 나누어 말하죠?
지방도 - 시속 최대 60킬로까지 달릴 수 있다. 보통 도로는 4줄~6줄이다.
일반국도 - 시속 최대 80킬로까지 달릴 수 있다. 보통 도로는 4~8줄이며 1~2시간 가는 데 필요한 도로. 안전속도는 70km
고속도로(고속국도) - 최대시속 110킬로까지 달릴 수 있다. 보통 도로는 8~12줄이며 8~10줄의 도로는 보통 최대 시속이 100킬로까지 달릴 수 있다. 안전속도는 90km
고속도로나 고속국도나 같은 의미.
그리고 일반국도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보토 '국도'라고 말한다.
지방도는 평균적으로 '도로' 또는 '일반도로'라고 한다.
2.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 도시까지 몇 킬로미터...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도시간의 거리 기준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부산은 어디를 기준으로 하는지?
도시간 거리 기준은 도로법 시행령에 따라 도로원표간의 거리로 한다.
이에 따라 특별시-광역시와 각 시-군은 도시 중심부에 도로원표를 설치해 놓고 있다,
서울 ; 세종대로 사거리 (바로 옆 세종로 파출소 앞. 축구공 모양의 도로원표)
부산 ; 부산시청 정문 옆 화단 (서울까지 445.6Km)
대구 ; 중구 서문로 1가 경상감영공원 내
광주 ; 충장로5가 입구
목포 ; 대의동 목포문화원 아래 어린이공원
경주시 ; 황오동 110-6 (팔우정 로터리중심)
김천시 ; 모암동 159 (삼각지 로터리 화단)
안동시 ; 옥야동 317-5 (국도 5, 34호 교차지점)
구미시 ; 송정동 50 (시청정문 좌측화단)
영주시 ; 영주1동 453-1 (영주초등학교앞)
평양 ; 평양 김일성광장(서울 194km, 부산 519km, 목포 472km, 독도 572km, 마라도 656km, 백두산 385km)
3. 우리나라 국도의 번호들을 보면 보통 두 자리 수인 것 같은데, 그 번호에도 기준이 있는 건가요?
목포에서 출발. 지도상으로 볼 때 세로로(남북으로) 형성된 도로는 홀수, 가로로(동서로) 형성된 국도는 짝수로 표기. (목포를 기준으로 신의주까지가 1번 국도, 목포에서 가로로 부산까지가 2번 국도)
1번 국도 / 목포~신의주. 지금은 목포시에서 경기도 파주시를 잇는 일반 국도를 말한다. 분단되기 전까지는 전체 노선 약 1068km, 판문점을 거쳐 평안북도 신의주시까지 이어주는 도로였다.
2번 국도 / 목포~부산 중구. / 길이 377.9㎞. 전국 24개 동서노선 가운데 하나. 각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
3번 국도 / 광주, 이천, 충주, 김천, 거창, 함양, 진주
5번 국도 / 창원~평북 자성
7번 국도 / 강원 고성~부산
4. 국도 1호선(1번 국도)이 주요 도로였을 것 같은데, 이 도로는 오랜 옛날부터 있었던도로인가요?
국도 제1호선의 일부 구간은 조선시대부터 주요 도로로 이용되고 있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구간은 조선 정조 시기 놓인 시흥로와 겹치며, 서울에서 의주까지 이어지던 조선시대의 의주로는 중국과의 사신 왕래에 사용되는 주요 도로였기 때문에 국가에서 관리하였다. 그리고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국도 1호선과 겹친다. 의주로는 책문을 넘어 베이징까지 이어지기에 연행로라고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 일본 제국은 목포에서 서울을 거쳐 신의주까지의 도로를 정비하여 국도 1호선으로 명칭하였다.
국도 1호선은 한국 전쟁 이후 그 구간이 임진각까지로 잠시 한정되었다. 그 뒤에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논산시과 대전광역시 구간, 완주군 삼례읍과 논산시 연무읍 구간,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연기군 조치원읍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 완공되었다. 2000년에는 경의선 도로 연결 공사로 개성공업지구와 연결되었다.
5. 부산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국도는 7번 국도일 것 같은데 맞나요?
7번 국도
길이는 513.4㎞. 전국 25개 남북노선 가운데 하나로, 각 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한다.
부산광역시 도로원표에서 시작하여 경남·경북, 강원도 동해안을 거쳐 휴전선까지 이어지며, 경북 포항시부터 강원도까지는 31번국도에 이어 동해 바닷가를 따라 도로가 형성되어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부산광역시에서 강원도까지의 물동량 수송과 지역개발 및 관광 진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휴전선에서 끊긴 도로가 이어지면 남북한의 경제교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부산∼울산, 울산∼경주, 경주∼포항, 삼척∼동해 구간이 교통량이 가장 많다.
2번 국도
사하구 을숙도를 거쳐 봉화산 옆을 지나 창원을 거쳐 목포까지 이르는 도로.
6. 전에는 큰 도로를 신작로라고 부르지 않았나요?
‘신작로’라 불린 새 도로는 대부분 조선 시대의 대로를 사용하였으나 여러 구간에서 이전의 도로망을 버리고 새로 조성하였다.
이는 일본 제국이 기존 도읍 사이의 지리적 관계보다는 직선 도로를 선호하였기 때문이다.
서울 북부의 경기도 구간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신원리까지의 통일로 구간은 조선시대의 의주로와 겹치나 의주로의 그 이외 구간은 지금의 국도 1호선과 39호선 그리고 지방도로 307호선에 걸쳐 있다.
천안 이남의 구간에서는 조선시대 우로였던 제7로의 구간 대신 대부분 새로 길을 조성하였다.
조선의 7로는 천안-차령-공주-부여-강경읍으로 이어졌으나 국도 1호선은 천안-조치원-대전-논산으로 연결된다.
일제는 이렇게 놓인 국도 1호선을 이용하여 서울 이북 구간은 만주 침략의 이동로로, 호남 구간은 징발된 쌀의 운송로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