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세기, 책의 소형화가 시작되었다.
1455~1456년경, 독일에서 교황의 명에 따라 구텐베르크가 “면죄부”를 처음으로 인쇄하였다. 또한, 1457년에 독일에서 처음으로 3색인쇄의 인쇄가 시행되었고, 게다가 1460년경이 되어서 이탈리아에서 피니게라(Finiguerra)가 조각 요판 인쇄의 기법을 고안하였고, 15세기말~16세기초에 걸쳐 20년간 이탈리아의 언어학자이며 고전학자인 마누티우스(Manutius)가 120점의 책을 간행하고, 그때에 기재된 “닻의 돌고래” 마크가 유명하게 되었다.
조각 요판인쇄의 기법을 고안한 피니게라는 금속 세공사였다. 조각 요판인쇄는 동판에 왁스를 주제로 한 것을 도포하고, 조각하여 왁스재가 빠진 부분을 약품으로 부식시켜 동면에 오목한 곳을 만든 것으로, 현재에는 지폐, 우표, 주권 등, 모방을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특히 정교함이 요구되는 것의 인쇄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20년간에 120점의 책을 간행한 알더스 마누티우스(Aldus Manutius)는 상업인쇄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르네상스기의 베네치아에서 활약한 출판인이다. 페이지의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를 지면의 끝에 붙이던가, 책의 사이즈를 작게 하고, 저가로 하였다. 특히 책의 소형화는 마누티우스에서 시작되어 이것은 서적의 역사에 있어서 큰 전환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 15세기 후반부터 출판업에 유럽의 일대 중심지가 된 것과 함께 책이 일반인에까지 폭넓게 보급되어 갔다.
마누티우스의 소형 책은 현재의 수첩이나 문고본에 근접한 사이즈로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1페이지에 30행 정도가 들어가 있다. 또한 사용되어진 활자는 이탤릭체라고 하는 것으로 그때까지의 극단(極端)에 장식한 활자와는 달랐고, 심플하여 알기 쉬운 것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부터 “해적판”이라고 불리는 것이 출현하였고, 400년 지난 현재에도 큰 문제로 되어 있다.
요점 BOX 마누티우스는 상업인쇄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페이지의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를 지면의 끝에 붙이고, 책의 사이즈를 작게 하고, 저가였다. |
용어해설
알더스 마누티우스: 활판인쇄가 발명된 1450년경 출생, 정확하고 아름다운 그리스어 책을 만들겠다고 하는 뜻을 세워서, 1494년경 베네치아에 자신의 인쇄소를 개설, 아리스토텔레스나 플라톤 등의 그리스어를 출판하였다. 그의 공적인 소형책은 “8절판”이라고 하는 종이를 여덟개로 접어 하나의 책으로 한 문고본 사이즈. 사용된 활자는 이탤릭체라고 하는 베네치아의 서기관이 사용하였던 서체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회의 기록이나 공적문서 내에 사용되고, 알기 쉽게 정확히 쓰기 위한 서체로 빠르게 쓰고, 더구나 종이의 면적을 그다지 차지하지 않은 것. 이 서체를 기초로 이탈릭체라고 하는 것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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