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우길 걷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토요일에 합니다. 토요일에 걷고, 일요일에 휴식하고, 월요일에 일터로 나갑니다. 더러 일요일이 아니면 걸을 수 없는 분들이 있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일요일에만 시간을 내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미리 특별한 신청을 받아 드물게 일요일에도 걷기 공지를 할 것입니다. 바우길은 길 위에서나 길 바깥에서나 함께 가는 길입니다.
1월 16일 토요일 바우길 제4구간 [사천 둑방길]을 걷습니다.
명주군왕릉에서 사천진리까지 걸어갑니다.
명주군왕릉에서 해살이 마을까지는 눈이 아직 조금 남아 있거나 녹은 나뭇길(임도)을 따라 걷습니다. 3구간에서 보았던 대궐의 기둥감 같은 금강소나무들이 나뭇길 양 옆으로 울울창창하게 하늘을 찌르고 서 있습니다.
이 길에 오리나무도 많고 서어나무도 많고, 자작나무도 많고, 잎들이 다 떨어진 다음이라 나무길 아래로 계곡이 얼마나 깊은지 구경하며 천천히 경사가 아주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어 우리나라 여러 마을 가운데서도 아담하고 예쁘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해살이마을까지 갑니다.
해살이 마을에서부터는 장장 12km의 길고 긴 둑방길을 걸어 사천항까지 나아갑니다. 이 둑방길은 1960-1070년 사이에 미국시민이 우방국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원조해준 구호품 밀가루(이른바 사팔공 밀깔기)로 쌓은 제방입니다. 봄이면 둑방에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가을이면 연어가 좁은 냇물을 따라 올라옵니다.
준비물: 무조건 춥지 않게만 오면 됩니다.
점심: 싸오면 안 됩니다. 클납니다. 둑방길 걷다가 중간에 <옛날집>이라는 아주 맛있는 추어탕집에서 단체로 점심을 먹습니다.
서울 추어탕은 흔히 남원식, 경상도식, 원주식이 있는데, 여기 <옛날집>에서 고추장을 넣고 끓이는 강원도 강릉식 추어탕, 정말 맛있습니다. 거기에 김치 맛이 아주 죽여줍니다. 추어탕 못 드시는 분은 다른 걸 시켜 드시면 됩니다.
간식: 따뜻한 물, 커피, 나누어 먹을 초콜릿 같은 거요.(혼자 드셔도 괜찮습니다.ㅎㅎ)
참고 사항: 사천항에는 요즘 뭐가 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양미리는 꾸덕꾸덕 할 거고, 도루묵은 알을 낳은 다음이어서 거의 없을 거 같고, 심퉁이가 날지 안 날지, 다른 해물은 또 어떨지. 그날 바닷가 풍경과 상황 봐서 사천에서 뒤풀이를 하거나 강릉에 들어와서 뒤풀이를 할 겁니다.
모이는 장소는 강릉 종합운동장 팔각정, 16일(토요일) 9시입니다.
가을에 1차 시범걷기를 할 때는 빗속과 단풍속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태어난 어머니의 강으로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연어를 바라보았습니다.
연어는 그의 어미가 그랬듯 이 좁은 강으로 온몸이 다 찢겨나가도록 상처를 내며 필사적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그리고 장려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눈 내리고 얼음이 얼고,,,이 둑방에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을지 우리는 궁금합니다.
첫댓글 처음인데 참석하고 싶네요...(요렇게 하면될까요??)
예..꼭 오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산사메 소금인형님 ^^ 바우길에서 만나도 참 반가울 것 같습니다 ~
지도 갈라꼬예. 거서 보입시더~~
솜박사님 오시면 그날 제가 기운이 더 나지요. 평지 길 걷는 거라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하고요.
강릉대 평생교육원에서 시험 있는데 대충 연필 굴리고 일찍 내튀어서 해살이 마을이나 옛날집에서 합류를 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부도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이 연사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
옛날집으로 합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도 따뜻하고요..ㅎㅎ
덕실리에 "복개소"라고 있는데, 그곳에서 홀딱 벗고 바우 우에서 뛔 내렸던 기억이 있어요, 옛날집에서 내려 오면서 다리 직전 왼쪽 뚝 옆에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밑이 아닌가 싶어요~~
슨상님요? 거는 오랩이하고 저가 놀던 구역인데 운제 침범으 하셌어요?
아~ 아쉽습니다~~~ 우리동네를 지나는데.......사지막 저수지에서 해살이마당 쪽으로 내려오면 "하늘과계곡사이 펜션" 이 나오는데 이곳이 제가하는펜션입니다. 저도 동참하고 내려가다가 차라도 한잔씩 하면 참 좋겠는데, 경주를 갈일이있어서 동참을 못하겠네요..........다음에라도 이코스를 꼭 가보았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참석하고 싶은데요아직 이나이 되도록 혼자 다녀본적 없는지라..서울에서 가시는분 있으시면 같이 동행 하시면 어떨까요 서울에서 내려 가실분 쪽지 주세요 ^^*
지난주에도 수원과 일산에 계시는 분이 참여했지요. 강남이든 동서울이든 6시차를 타면 넉넉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시면서 전화를 하시면 강릉터미널까지 강릉분들이 마중도 나가지요.
제가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가는걸로 확정되면 그때 쪽지 드리겠습니다. 당일 가시려면 동대문에서는 동서울이 가깝군요. 터미널 시간표 검색해보니 6시 30분차가 첫차더군요.-금요일은 필히 쪽지 검색해 보시길~~~
네에친절하신 말씀 고맙습니다 쪽지도 인 할께요
비 오시는 가을길... 비처럼 낙엽도 내리시고... 비 오면 비 오시는대로 뚜벅뚜벅 ...여지없이 인생길입니다요...
명주군 왕릉도 살펴볼 수 있다면 참석을 하고 싶은데...
그곳에서 출발합니다. 당연히 살펴볼 수 있지요. 그러기 위해 차를 타지 않고 걷는 것이죠. 차는 군왕릉 봉분까지 가지 못하거든요.ㅎㅎ
첨으로 참석하고 싶어요..^^ 헌데 제가 체력이 바닥이라 많이 쳐져서 저 땜에 어르신들께 폐가 될까 우려스럽네요..
내리막길과 평지길이라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점심을 중간에서 사 먹기 때문에 배낭도 아주 가볍게 하시고요.
글구요, 여긴 어르신들 단 한분도 안계세요. 다들 젊은오빠고 젊은 언냐들이랍니당.^^
ㅋㅋㅋㅋㅋ 그러게요..제가 실수했네요..언니오빠들께..ㅋㅋㅋ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할께요..벌써부터 너무 설레네요..^^*
또한가지 방법 있지요. 비닐 비료포대 하나 준비해 오세요. 내리막 눈길은 썰매로 내려가시면 젊은 어르신들보다 훨 먼저 내려갈수 있습니다. 내꺼두....
15일날 지냑에 내레가서 먼느므 묌인지르 치다보구... 담날 바우길걷기에 참석하믄 딱일끄 같은데요...방도르 찿아 바야겠네요...ㅎ
선달님도 오시네요. 저는 아직 .. 아마도 중간에 합류해야 할 것 같아요.
사정이 생겨서 중간합류도 포기래요.
출발할 때 전화하지말고(때로 이 시간에도 일어나 있는 저는 아직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ㅎㅎ) 중간쯤 지나면서 전화를 해주십시오. 시범걷기를 하는 동안 늘 모시러 나갑니다.ㅎㅎㅎ
전 아쉽게도 4구간은 다음 기회에 걸어야겠네요.. ㅠ_ㅠ
다음주 5구간 바다호숫길 걸을 때 꼭 오십시오. 해변의 모랫길도 걷고 그 옆의 소나무 숲길도 걷고,,바다와 호수와 함께 걷는 길입니다.
제가 뛰어놀던 4코스 걸으려고 강릉에서 대기 하고 있었는데..어르신의 호출로 오늘 올라 갑니다..금욜 일 마치고 토욜 새벽 내려 올수 있으면 함께 하겠습니다..
지는 토요일은 몬가요.... 지난번처럼 중도하차 .... 잘들 다녀오세요...뒷풀이엔 가도 될라나....
물론이죠.요셉님 빠진 뒤풀이 이건 말이 안돼요.ㅎㅎㅎ
너무 마이 묵던데...술은 몬묵고 안주만....
걷고 싶은데 ~ 직원들과 태백산 산행입니다 ~ 봄날이 되면 이 코스를 꼭 걷고 싶네요 ^^ 잘 다녀오셔요 ~
반갑습니다.. 걷는바람님 산사메 걷는바람님 맞으시죠.. ㅋㅋ
네, 소금인형님 ^^ 2 , 3구간은 다녔는데 ~ 이번 코스는 정말 걷고 싶은데 일정이 겹쳤네요 ~ 산사메에서도 바우길에서도 만나면 반가울것 같습니다 ^^
토욜 시간되는 날은 자주 합류 하도록 하겠습니다 헌데 서울서 가실 분은 같이 움직이면 더 좋겠는데요?
시월에님과 합류하시죠?
그날 동서울에서 6시 30분 차를 타고 오시는 분(시월에님)이 계십니다.
동서울에서 강릉행 무정차를 타시면(중간중간 들르는 것도 있어서 꼭 이걸 확인하시고) 2시간 30분 걸립니다.
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6시20분차를 타면 됩니다..
차를 타시고 오시면서 원주 지나서 전화를 주시면 데리러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는 카풀 해야겠군요. 지하철 천호역 출발 6시30분으루다.
이번에두 인원이 되어 될듯 한데.... 시월에님 팀두 3명하면 한차되는데....
6시 30분 출발 강릉행 예매해두었습니다..^^ 토요일날 뵈요 ^^
예..오시면서 전화를 주세요...
어릴적 학교댕기던 질일래서 이쁜 새닥으 한명 델구 갈끼래요 ! 가민서 공기도하고 고무줄도 하고 땅따먹기도 하믄 좋은데 날이 추워서 그근 안되겠지요?
벼르던 토끼 멀리 못 간다더니 벼르고 별렀구만 일이 생겼네요
또 한 번 부애 나게 생겼어요 잘 다녀오세요 ~
굴뚝같이 오르는 기대로 요리조리~ 꾸며봐도 끝내 토요일 땡땡이가 무산되네요
바우님들의 뒷소식만 애타게 기다려야겠읍니다
부디 즐거운 길 되시옵소서....
전 뒷풀이라도 참석하려고 합니다... 울 회사 산악회의 신년산행이 있습니다.
안와도 돼요. 머리님 없어도 잘 돌아갈거니까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착각하지 마삼~~ㅎㅎ
자리를 빛 낼려면 머리님이 꼭 가야돼요. ㅋㅋㅋ. 환~ 하시잔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