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같이 누리는 행복”
[칠십리이웃들] 이명성 회장
2016년 어우렁봉사단 창단
기술자 등 재능기부 활동
건축기술봉사회도 결성해
취약계층 등 98가구 집수리
서귀포 지역 주거 취약 계층 등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창단한 어우렁봉사단은 현재까지 회원들의 재능을 살린 기부로 삶에 지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명성 회장은 어우렁봉사단 창단 당시 부단장으로 역할을 했고, 현재는 봉사단내 건축기술봉사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명성 회장(61)은 “어우렁봉사단(이하 봉사단)의 어우렁은 다 함께 같이라는 뜻이다. 나눔·기술봉사로 나뉜 봉사단은 현재 회원 72명이 활동하고 있다”라며 “봉사단은 나눔·기술봉사로 서귀포 지역 홀로사는 노인과 기초수급자, 장애인가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 봉사단 창단 초기 회원들은 노인회관, 마을회관, 양로원 등을 순회하며 쌀나눔, 식사제공, 위로공연 및 봉사공연을 해 이웃 사랑을 펼쳤다. 그러던 중 봉사단원 가운데 재능을 가진 기술자가 많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설비 기술자였던 이 회장 등 기술자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나누는 활동을 시작했다. 도배· 페인트·타일·보일러 기술자인 20여명의 회원들과 봉사단 내 건축기술봉사회를 2018년에 결성하게 된다.
이명성 회장은 “봉사단 내에는 여러 업종의 기술자가 많았다.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어했다”라며 “그래서 봉사단은 자선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3명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 등을 하는 주거 환경을 개선한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봉사단 내 건축기술봉사회는 홀로사는 노인지원센터,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9년에는 주공아파트 홀로사는 노인 가구 외 14곳, 2020년에는 동홍동 홀로사는 노인 가구 외 20곳, 2021년에는 솔동산 홀로사는 노인 가수 외 24곳, 2022년에는 취약계층 가구 20곳, 2023년에는 취약계층 가구 14곳에 대한 주거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이명성 회장은 “40년간 설비기술자로서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위로와 좋은 환경을 선물하는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다”라며 “바쁜데도 봉사에 동참하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 서귀포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