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재배하는데 첫 물은 몇 시에 주어야 할까요?
음~ 딸기가 물을 달라고 할때 주어야 합니다.
ㅎㅎ 정답입니다만, 그 물달라는 신호는 어떻게 보내고 받을 수 있나요?
음~ 글쎄요? 시들어 잎이 축 쳐지나요?
예 그것도 맞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딸기는 스트레스를 심각하게 받아 생육이 부진해지고
새잎과 꽃을 잘 만들어 내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지고 품질도 나빠지겠죠
그럼, 그 신호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측정장치가 필요할까요?
예 그렇습니다. 그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여럿 있습니다. 그 측정장치가 있다면 스마트팜, 없다면...
대개 스마트팜의 장비 중 함수율저율, 함수율측정기(TDR, FDR)등이 있고, 텐시오메타도 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이나 교육기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어 놓았죠.
시설원예학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모닝딥(Morning deep)입니다.
위에 열거한 기구들이 이 모닝딥이 언제 일어나는지는 측정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참고하면 오른쪽 하단의 화살표가 배지 내 함수율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이 시간 이후 첫 관수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뿌리가 물을 찾기 위해 발달하게 되는데 늘 충분한 물이 있다면 뿌리는 성장발달을 원활하게 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생육이 저조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뿌리는 지하부의 조직으로 지상부와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만일 수경재배일 때 늘 물이 충분할 땐 문제가 없지만, 균형이 깨지거나(지상부의 성장) 환경이 변할 때 대응이 부실해져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늘 뿌리발달을 위한 환경조절이 되어야 하는데 이 모닝딥 후 관수가 진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이러한 장치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모닝딥이 일어나는 원리는 증산과 관계있습니다. 일출 후 빛이 밝아지면 식물의 잎은 증산을 시작합니다.
일출 후
증산과 뿌리의 수분흡수는 거의 동시에 일어나게 되니 토양이나 배지 내의 수분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 줄어든 만큼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모닝딥입니다. 이때 뿌리는 더욱 물을 찾기 위해 뿌리발달을 도모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뿌리발달은 수분이 충분한 조건보다 부족한 조건에서 원활하게 되어 시설원예의 관수전략으로 뿌리발달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소량다회에서 다량소회로 바꾸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통상 이 모닝딥은 측정장치가 없다면 일출 후 2시간 이내라고 보면 되고 시설농업에선 암면배지의 경우 일출+2시간, 코이어배지는 일출 후 1시간으로 설정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정원예에서도 해가 뜨고 난 후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밤이나 새벽에 물을 주는 것은 이론상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밤에 물을 주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가끔 등장하여 혼란을 주고 있기도 하는데 이것은 금기사항입니다.
만일 시들어 죽기 직전이라고 한다면 예외일 수 있습니다.
밤에는 식물도 증산을 중지하고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뿌리를 통해 산소를 흡수해야 하는데
기상의 공간을 액상화 시키면 뿌리는 산소호흡이 중단되어 문제가 생기게 되며 지속반복되면 뿌리가 상해 갈변되거나 심지어 죽어 버리게 되는 원인이 되며 이러한 것을 과습의 피해라고 합니다.
식물의 뿌리는 지속적으로 가장 적합한 습도환경을 맞추기 위해 밤에도 물을 지속적으로 빨아올려 기공이 아닌 수공을 통해 배출하는 작용이 일어나게 되며 이 결과가 아침 잎 끝에 맺힌 일액입니다.
각자의 농장과 재배환경은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일괄적용은 무리가 있을 수도 있어 각지의 환경이나 재료에 따라 적절하게 가감하는 것이 경험이고 기술인 것이며 통상의 이론적 바탕은 이러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퀴즈!!
그럼 비 오는 날엔 물을 주어야 할까요? 주지 말아야 할까요?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해가 쉽네요
정답: 주지 않아도 된다.
정답은 반드시 주어야 된다입니다.
비오는 날에도 분명히 광이 있고 습도도 100%가 아니기 때문에 그차이만큼 증산이 일어나고 그만큼 관수해야 합니다.
시설원예에서 칼슘결핖의 주된 원인이 비오는 날 관수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