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7:1~9 내 때, 너희의 때
고후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 바다 곧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배를 타시고 여기저기를 다니셨는데,
‘갈릴리’라는 말은 ‘구르다’ ‘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가 할례를 시행하였는데, 그곳 이름이 ‘길갈’이라 하여 역시 ‘굴러간다’는 뜻으로, 주께서 애굽의 수치를 굴려보낸다는 의미가 있다. 갈릴리는 담수호로 각종 생선과 물이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의 젖줄과 같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베드로를 부르시고,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고, 그와 제자들에게 수많은 기적과 행사를 보이셨는데, 갈릴리는 예수님의 주요활동지로 생명과 구원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특별히 세례요한이 죽은 후, 빈들에서 오병이어의 큰 기적을 보이셨는데, 예수님의 대적자들, 곧 유대인들 중에는 그를 세례요한 이후로 눈여겨 보고, 그의 행적을 따라다니며 그를 욕하고 죽이려 하였다.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예수님은 사람이셔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피하려 하셨고, 하나님 아버지께 이 잔을 옮기시옵소서 할 정도로 죽음을 싫어하셨으나,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기도하시고, 죽음의 쓴 잔 곧 대속의 십자가를 감당하셨는데, 이때도 예수님을 유대인들이 죽이려 하니 유대도 다니지 아니하시고 갈릴리에서 다니셨다. 그러나 명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도 예루살렘 순례길에 가시려 하였는데, 무슨 절기였는가.
2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초막절은 7/15일부터 일주일간, 출애굽 광야를 생각하며 초막을 짓고 40년간 주의 인도와 구원에 감사하는 절기인데, 초막으로 무슨 집을 지을 수 있겠나. 바람불면 날라가 버릴텐데, 그처럼 초막절은 광야에서 가난하게 살던 시절을 떠올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힘들었던 군대시절을 추억하는 것처럼, 주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애굽의 수치를 굴려버리시고 초막에서 살면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율법을 모세에게 들으며 살던 시절을 추억하는 것이다. 이날 유대인들은 야자나무 잎사귀같은 거, 월계수 같은 모양의 가지를 집 앞에 텐트같이 만들어 거기서 산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거지같은 집, 광야에서 임시 처소로 만든 초막은 그 의미가 가나안에 들어오면서 바뀌는데, 초막절은 음력8/15일로 수장절 곧 가나안에서는 수확한 농산물을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 되었다. 크게 보면 주께서 사실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초막으로 주신 것이나 다름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초막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모든 사람이 부활해서 하나님께서 진짜 초막 곧 새예루살렘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실 초막절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그런데 예수님은 순례객들을 따라 가지 않고 계셨다. 왜인가?
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5 이는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를 믿지 아니함이러라
예수님은 초막절의 주인이다. 하나님이시다. 카이로스와 크로노스라는 것이 있는데, 하나님의 때를 ‘카이로스’라고 한다. 그러나 피조물의 때는 ‘크로노스’이다. 일반시간, 나름 공을 들여 정성을 들여 시간을 들여 피조물들은 모든 것을 준비한다. 시험, 취업, 결혼, 사업, 예배 등등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규례와 자기 계획을 세워서 산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자기 뜻대로 살지 않으셨다. 오직 성자는 성부와 성령의 뜻대로 사셨다. 이것은 바울도 불가능하다. 바울도 자기 규례가 있었고, 시행착오가 있었고, 때를 따라 주의 뜻을 분별하며 살았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은 창조주 구원주 심판주 생명주이다. 우리가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그러므로 예측하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결과를 기대할 뿐이다. 그러나 미래는 항상 주의 것이다. 주는 모든 것을 관장하신다. 머리털까지도 세신다. 그러므로 한 마디로 예수님은 전혀 자기 뜻대로 살지 않으셨다. 피조물인 우리는 전혀 이렇게 할 수 없다. 한 번 해보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알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때이다. 우리의 시간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때가 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 되어 있느니라 7 세상에 너희를 미워하지 아니하되 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8 너희는 명절에 올라가라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 나는 이 명절에 아직 올라가지 아니하노라 9 이 말씀을 하시고 갈릴리에 머물러 계시니라
하나님의 때는 우리는 모른다. 예를 들어 재림의 정확한 시를 아무도 모른다. 대충 사계절 정도로는 짐작 할 수 있겠으나, 그런 것을 또한 너희가 알 바 아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행1:7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가 아니요
그러므로 말세를 두고, 특별히 예수님의 재림 곧 강림을 두고, 바울은 이렇게 살라고 하였다.
살후2:1~4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영으로나 또는 말로나 또는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해서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재림의 한 가지 팁은 바울은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그가 단수로 나타난 적그리스도이다. 아무튼 바울은 내일 세상이 두 쪽이 나도 사과나무를 오늘 심으라는 말처럼, 마지막 때까지 열심히 살라고 말한다.
살후3:6~12 형제들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명하노니 게으르게 행하고 우리에게서 받은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어떻게 우리를 본받아야 할지를 너희가 스스로 아나니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오늘 본문 뒤를 보면, 예수님은 초막절 마지막 날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요7:37~3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초막절 곧 추수감사주일의 진짜 열매는 무엇인가. 진짜 열매는 성령이시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열매를 주신다. 성도의 속의 갈릴리 샘은 성령님이다. 갈릴리 호수에서 일하신 예수님처럼 성령께서 성도 속에서 일하신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성도마다 돌아야 할 갈릴리가 있다.
엘리야는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였다.
왕상18:30~31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의 수효를 따라 엘리야가 돌 열두 개를 취하니 이 야곱은 옛적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기를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리라 하신 자더라
히스기야는 유월절을 갱신하고, 종교개혁을 하였다.
대하29:2~5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첫째 해 첫째 달에 여호와의 전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쪽 광장에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레위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이제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느혜미야는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벽을 수축하였다.
느4:16~23 그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22 그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그러므로 예수 안에서 각자의 갈릴리를 찾아 열심히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