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가 내렸네..)>
あなたひとりに かけた戀 愛の言葉を 信じたの
당신 한사람에 걸었던 사랑, 사랑의 말을 믿었었지
さがし さがし求めて ひとり ひとりさまよえば
찾아서 또 찾아서 혼자 혼자 헤매이면
行けど切ない 石だたみ ああ 長崎は 今日も雨だった
가 봐도 안타까운 돌보도뿐 아아~~ 나가사끼는 오늘도 비가 내렸네
夜の丸山 たずねても 冷たい風が身に沁みる
밤의 마루야마 찾아와 봐도 차가운 바람이 몸에 스며드네
愛し 愛しのひとは どこに どこにいるのか
사랑스런 사랑스런 사람은 어디에 어디에 있는걸까
敎えて欲しい 街の?よ ああ 長崎は 今日も雨だった
가르쳐다오, 거리의 등불아 아아~~ 나가사끼는 오늘도 비가 내렸네
頰にこぼれる なみだの雨に 命も戀も 捨てたのに
볼에 흐르는 눈물의 비에 목숨도 사랑도 다 버렸는데
こころ こころ亂れて 飮んで 飮んで醉いしれる
마음이 마음이 심란하여 마시고 또 마셔 취하네
酒に恨みは ないものを ああ 長崎は 今日も雨だった
술에야 원한은 없는 것을 아아~~ 나가사끼는 오늘도 비가 내렸네
오래 전 일본의 마에가와 기요시(前川 淸)가 불러 히트친 블루스風의 엔카(演歌)다. 한국, 대만서도 인기가 있어 한때 70년대 춤깨나 추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캬바레에서 자주 들었음직한 노래..
이젠 고인이 되신 어머님이 엔카를 좋아하셔서 친구분들과 엔카동호회를 만들어 자주 일본으로 여행을 다니셨는데(주로 엔카의 가사에 나오는 지방과 명승지로) 나도 어머님을 닮은 모양이다. ㅋㅋ..
난 엔카가 우리나라의 트롯보다도 못한 저급한 통속가요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일본을 자주 드나들고, 나이가 들수록 엔카의 짙은 페이소스에 매력을 느끼면서 이젠 노래방만 가면(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지만..) 한 두곡은 엔카를 부르는 정도가 되었다. ㅜㅜ
위의 노래제목처럼 나가사키는 내가 방문한 이틀 동안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아마도 비가 많이 오는 지방인 모양이다
나가사키는 일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중국, 서양과 교역을 했던 지방이다
17세기 중반 에도막부가 천주교의 전파를 막기 위해 네델란드 상인들을 데지마(出島)라는 인공섬에 격리시키며 통상한 이래 오랫동안 나가사키는 일본에서 유일한 “세계를 보는 窓”이었다
나가사키는 항구다.
일본의 3대 미항이며 이나사야마 언덕에서 조망하는 야경은 세계적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크루즈선박이 항상 정박해 있고, 길거리엔 19세기식 전차가 굴러 다니고 마치 유럽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서양풍의 건물도 자주 눈에 뛴다
이러한 이국적이고 개방적인 모습에 내, 외국 관광객들이 인구 50만 미만의 소도시에 몰려 들고 있는 모양이다.
이틀간 계속 비가 오락 가락 했지만 개의치 않고 명승지를 찾아 사진을 찍었다
전차도 타 보고, 차이나타운 가서 유명하다는 나가사키 짬봉도 먹어 보았다
오우라 천주교성당, 오란다언덕, 구라바엔, 메가네다리도 가서 둘러 보았는데 큐슈 북서쪽의 작은 항구가 가진 엄청난 유산과 스토리와 분위기에 압도된 난 기냥 “ 나가사키와 교모 아메닷다~~” 노래나 흥얼거릴 밖에..
난 일본만 가면 도시로 가건, 시골을 가건 약간 열등감을 느낀다.
우리나라 보다 불과 50년~100년 정도 먼저 서양을 배웠을 뿐인 일본.. 그러나 우리가 따라 잡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다.
나가사키 교외 거리풍경
차이나타운 입구
나가사키 짬뽕
가격은 1000엔 정도. 과연 맛있었다.. 특히 국물이.
나가사키항
어마어마한 크기의 크루즈가 바로 부두에 정박해 있다
나가사키 민예전시관
나가사키 최초의 외국은행, 상해은행
구라바엥, 오우라성당으로 올라가는 언덕 입구
오우라성당 앞 삼거리
오우라성당
네델란드풍의 건물들..
성당 내부
구라바엔 입구
구라바엥은 근대서양건물과 정원이 있는 곳으로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테마공원이다
항구 모습
선물가게들
오른쪽 큰 건물은 ANA Crown 호텔건물이다
오래된 카스테라빵집. 무려 350년이나 된 빵집이라니..
오란다언덕에 있는 서양풍의 건물들
오란다언덕이 있는 여자대학 정문
전차안의 젊은이들
하나는 길고, 하나는 짧은 손잡이. 아이나 키작은 고객을 배려하는 섬세한 서비스..
매가네바시(안경다리)
나까지마 하천의 석교 주변에 마침 수국축제가 있어 갖가지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었다
나카지마천에는 열개도 넘는 석교가 있다
데지마 입구에 있는 옛 네델란드 영사관건물
데지마항을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옛 세관창고를 복원하고 있다
첫댓글 부러운 환경, 밝은 청소년, 그곳인들 왜 어려움과 경쟁이 없겠느냐마는
황새가, 물고기잡으러 뛰노는 개천, 지진이 나고 화산이 터지고 태풍이
수시로 드나들고, 쯔나미도 가끔 사람들을 죽이고 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임니다....
짧은 시간에 참 많이 보았네요
비온뒤끝이라선지 도시가 더 깨끗하고
사진도 훌륭합니다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에요라는 노래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얼마안되는 애창엔카중하나인데
그 가사분위기와 차 어올리는 정경입니다
참 마루야마공원은 교토에도 있답니다
일본엔 마루야마라는 지명이나 건물, 선박이름에 많이 보이는거 같아요..
언제 노래방에서 엔카 경연을 함 벌여야겠네요.. ㅋㅋ
나가사키는 대한항공 입사 후
트리폴리 사고 전담반으로
여름 내내 힘들었는데
늦 가을에 포상휴가차 보내준 곳임
기억나는 건 길고 완만한 언덕
양쪽의 수많은 유리/플라스틱 상품
가게들 ..... 행복했음
일본은 시장에도 위로
지붕을 얹어 산뜻하게 해놓은 게
이채로웠다
모든 것이 작고 깨끗하고 정감 있어
좋았다 형편되는대로 가을 도야마를
한번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