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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경_18. 문승품(問乘品), 6바라밀, 공과 삼매의 종류
거란본에는 마하연품(摩訶衍品)으로 되어 있음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마하연(摩訶衍)인지요?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대승(大乘)으로 나아가는지요?
또한 이 대승은 어디서 출발하고,
이 대승은 어디에 가 닿으며,
이 대승은 어느 곳에 머물러야 하고,
그 누가 이 대승에 올라 벗어나는 이라고 알아야만 하는지요?”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무엇이 보살마하살의 마하연이냐고 물었는데,
수보리야, 6바라밀이 바로 보살마하살의 마하연이니라.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단나바라밀ㆍ
시라바라밀ㆍ
찬제바라밀ㆍ
비리야바라밀ㆍ
선나바라밀ㆍ
반야바라밀이니라.
무엇을 단나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안팎의 가진 것을 모두 보시하되,
온갖 중생들과 함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여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수보리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단나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시라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마음으로 스스로가 10선도(善道)를 행하면서,
또한 다른 이에게도 열 가지의 착한 길을 행하게 하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집착하지 않는[不著] 시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찬제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스스로가 인욕(忍辱)을 갖추면서,
또한 다른 이에게도 인욕을 행하게 하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찬제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비리야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다섯 가지의 바라밀을 행하되,
부지런히 닦으면서 쉬지 않고, 또한 온갖 중생을 다섯 가지 바라밀에 벌여 세우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비리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선나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스스로가 방편으로써 모든 선(禪)에 들어가고
선에 따라 나지 않으면서,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모든 선에 들어가게 하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선나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무엇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살바야에 상응한 마음으로 온갖 법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온갖 법의 성품을 관찰하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또한 다른 이들에게도 온갖 법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온갖 법의 성품을 관찰하게 하되,
얻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마하연이니라.
다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에게는 다시 마하연이 있나니,
이른바
내공(內空)과
외공(外空)과
내외공(內外空)과
공공(空空)과
대공(大空)과
제일의공(第一義空)과
유위공(有爲空)과
무위공(無爲空)과
필경공(畢竟空)과
무시공(無始空)과
산공(散空)과
성공(性空)과
자상공(自相空)과
제법공(諸法空)과
불가득공(不可得空)과
무법공(無法空)과
유법공(有法空)과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이니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무엇이 내공(內空)인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안의 법[內法]이란 눈[眼]과 귀[耳]와 코[鼻]와 혀[舌]와 몸[身]과 뜻[意]을 말하느니라.
눈은 눈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 있는[常]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滅]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귀는 귀로서 공하고,
코는 코로서 공하며,
혀는 혀로서 공하고,
몸은 몸으로서 공하며,
뜻은 뜻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다.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외공(外空)인가?
바깥 법[外法]이란
빛깔[色]과
소리[聲]와
냄새[香]와
맛[味]과
닿임[觸]과 법(法)을 말하느니라.
빛깔은 빛깔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소리는 소리로서 공하고
냄새는 냄새로서 공하며,
맛은 맛으로서 공하고
닿임은 닿임으로서 공하며,
법은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외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내외공(內外空)인가?
안팎의 법[內外法]이란,
안[內]의 6입(入)과 바깥[外]의 6입을 말하느니라.
안의 법은 안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바깥의 법은 바깥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내외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공공(空空)인가?
온갖 법은 공하며, 이 공하다는 것도 또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공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대공(大空)인가?
동쪽은 동쪽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라. 남쪽ㆍ서쪽ㆍ북쪽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는, 남쪽ㆍ
서쪽ㆍ북쪽과 네 간방이며, 위와 아래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대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제일의공(第一義空)인가?
제일의는 열반을 말하느니라. 열반은 열반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제일의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유위공(有爲空)인가?
유위의 법이란,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말하느니라. 욕계는 욕계로서 공하고,
색계는 색계로서 공하며, 무색계는 무색계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유위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위공(無爲空)인가?
무위의 법이란, 남이 없어짐이 없는 모양[無生相]과, 머무름이 없는 모양[無住相]과,
없어짐이 없는 모양[無滅相]을 말하느니라. 무위의 법은 무위의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위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필경공(畢竟空)인가?
필경이란 모든 법의 마지막을 말하며, 얻을 수 없는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필경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시공(無始空)인가?
어떤 법에서도 처음에 온 곳을 얻을 수 없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시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산공(散空)인가?
산(散)이란 모든 법이 없고 소멸하는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산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성공(性空)인가?
온갖 법의 성품으로서, 유위(有爲)의 법의 성품이거나 무위(無爲)의 법의 성품이거나 간에,
이 성품은 성문이나 벽지불이 만든 바도 아니고, 부처님께서 만든 바도 아니며,
또한 그 밖의 사람이 만든 바도 아니어서, 이 성품은 성품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성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자상공(自相空)인가?
자상(自相)이란, 물질[色]의 무너지는 모양과, 느낌[受]의 느끼는 모양과, 생각[想]의 취하는 모양과,
지어감[行]의 짓는 모양과, 분별[識]의 아는 모양을 말하느니라. 이와 같은 등의 유위의 법이나 무위의 법은
저마다 자상이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자상공이라 하느니라.
어떤 것이 제법공(諸法空)인가?
모든 법이란, 물질ㆍ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분별과, 눈ㆍ귀ㆍ코ㆍ혀ㆍ몸ㆍ뜻과, 빛깔ㆍ소리ㆍ
냄새ㆍ맛ㆍ닿임ㆍ법과, 눈의 경계[眼界]ㆍ빛깔의 경계[色界]ㆍ안식의 경계[眼識界] 내지,
뜻의 경계[意界]ㆍ법의 경계[法界]ㆍ의식의 경계[意識界]를 말하느니라. 이 모든 법은 모든 법으로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제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불가득공(不可得空)인가?
모든 법을 구하여도 얻을 수 없으며, 이것을 얻을 수 없으므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불가득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법공(無法空)인가?
어떤 법이 없는 이것도 또한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요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유법공(有法空)인가?
법이 있다는 것은, 모든 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자기 성품과 모양[性相]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 있는 법이 공하나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유법공이라 하느니라.
무엇이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인가?
모든 법 가운데에 법이 없는 것과, 모든 법이 화합한 가운데에 자기 성품과 모양이 있는 것과,
이 없는 법과 있는 법이 공한 것이니, 그것은 항상한 것도 아니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 까닭이니라.
왜냐하면 성품이 스스로 그러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무법유법공이라 하느니라.
또한 수보리야, 법이 법의 상[法相]을 삼는 것은 공이며,
무법(無法)이 무법의 상을 삼는 것도 공이니라.
자기 법[自法]이 자기 법의 상을 삼는 것도 공이며,
타법(他法)이 타법의 상을 삼는 것도 공이니라.
무엇을 일컬어 법이 공을 법상으로 삼는다 하는가?
곧 법이란 5중을 말하나니, 5중은 공한 것이고,
이것을 법이 공을 법상으로 삼는다 하느니라.
무엇을 일컬어 무법이 공을 무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는가?
곧 무법은 무위법을 말하나니,
이것을 무위법이 공을 무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느니라.
무엇을 일컬어 자법(自法)이 공을 자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는가?
곧 모든 법은 스스로 법공[自法空]이니,
이 공은 지혜[智]가 짓는 것이 아니요 견해[見]이 짓는 것도 아니니라.
이것을 자법이 공을 자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느니라.
무엇을 타법(他法)이 공을 타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는가?
곧 부처님께서 출현하셨거나 아직 출현하지 않으셨거나 간에,
법주(法住)ㆍ
법상(法相)ㆍ
법위(法位)ㆍ
법성(法性)ㆍ
여(如)와 실제(實際)의 이것에서 더 지나가는 모든 법은 공하나니,
이것을 타법이 공을 타법의 상으로 삼는다 하느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마하연(摩訶衍)이라 하느니라.”
다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의 마하연(摩訶衍)이란,
이른바 수릉엄삼매(首楞嚴三昧)ㆍ보인(寶印)삼매ㆍ사자유희(師子遊戱)삼매ㆍ묘월(妙月)삼매ㆍ
월당상(月幢相)삼매ㆍ출제법(出諸法)삼매ㆍ관정(觀頂)삼매ㆍ필법성(畢法性)삼매ㆍ필당상(畢幢相)삼매ㆍ
금강(金剛)삼매ㆍ입법인(立法印)삼매ㆍ삼매왕안립(三昧王安立)삼매ㆍ방광(放光)삼매ㆍ역진(力進)삼매이니라.
고출(高出)삼매ㆍ필입변재(必入辯才)삼매ㆍ석명자(釋名字)삼매ㆍ관방(觀方)삼매ㆍ다라니인(陀羅尼印)삼매ㆍ
무광(無誑)삼매ㆍ섭제법해(攝諸法海)삼매ㆍ변부허공(遍覆虛空)삼매ㆍ금강륜(金剛輪)삼매ㆍ단보(斷寶)삼매ㆍ
능조(能照)삼매ㆍ불구(不求)삼매ㆍ무주(無住)삼매ㆍ무심(無心)삼매ㆍ정등(淨燈)삼매ㆍ무변명(無邊明)삼매이니라.
능작명(能作明)삼매ㆍ보조명(普照明)삼매ㆍ견정제삼매(堅淨諸三昧)삼매ㆍ무구명(無垢明)삼매ㆍ환희(歡喜)삼매ㆍ
전광(電光)삼매ㆍ무진(無盡)삼매ㆍ위덕(威德)삼매ㆍ이진(離盡)삼매ㆍ부동(不動)삼매ㆍ불퇴(不退)삼매ㆍ
일들(日燈)삼매ㆍ월정(月淨)삼매ㆍ정명(淨明)삼매ㆍ능작명(能作明)삼매ㆍ작행(作行)삼매이니라.
지상(知相)삼매ㆍ여금강(如金剛)삼매ㆍ심주(心柱)삼매ㆍ보명(寶明)삼매ㆍ안립(安立)삼매ㆍ
보취(寶聚)삼매ㆍ묘법인(妙法人)삼매ㆍ법등(法等)삼매ㆍ단희(斷喜)삼매ㆍ도법정(到法頂)삼매ㆍ능산(能散)삼매ㆍ
분별제법구(分別諸法句)삼매ㆍ자등상(字等相)삼매ㆍ이자(籬字)삼매ㆍ단연(斷緣)삼매ㆍ불괴(不壞)삼매ㆍ
무종상(無種相)삼매ㆍ무처행(無處行)삼매이니라.
이몽매(離曚昧)삼매ㆍ무거(無去)삼매ㆍ불변이(不變異)삼매ㆍ도연(度緣)삼매ㆍ집제공덕(集諸功德)삼매ㆍ
주무심(住無心)삼매ㆍ묘정화(妙淨華)삼매ㆍ각의(覺意)삼매ㆍ무량변(無量辨)삼매ㆍ무등등(無等等)삼매ㆍ
도제법(度諸法)삼매ㆍ분별제법(分別諸法)삼매ㆍ산의(散疑)삼매ㆍ무주처(無住處)삼매ㆍ일장엄(一莊嚴)삼매이니라.
성행(生行)삼매ㆍ일행(一行)삼매ㆍ불일행(不一行)삼매ㆍ묘행(妙行)삼매ㆍ달일체유저산(達一切有底散)삼매ㆍ
입명어(入名語)삼매ㆍ이음성자어(離音聲子語)삼매ㆍ연거(然炬)삼매ㆍ정상(淨相)삼매ㆍ파상(破相)삼매ㆍ
일체종묘족(一體種妙足)삼매ㆍ불희고락(不喜苦樂)삼매ㆍ무진상(無盡相)삼매ㆍ다라니(陀羅尼)삼매ㆍ
섭제사정상(攝諸邪正相)삼매이니라.
멸증애(滅憎愛)삼매ㆍ역순(逆順)삼매ㆍ정광(淨光)삼매ㆍ견고(堅固)삼매ㆍ만월정광(滿月淨光)삼매ㆍ
대장엄(大莊嚴)삼매ㆍ능조일체세간(能照一切世間)삼매ㆍ삼매등(三昧等)삼매ㆍ섭일체유쟁무쟁(攝一切有諍無諍)삼매ㆍ
불락일체주처(不樂一切住處)삼매ㆍ여주정(如住定)삼매ㆍ괴신쇠(壞身衰)삼매ㆍ괴어여허공(壞語如虛空)삼매ㆍ
이착허공불염(離著虛空不染)삼매이니라.
무엇을 수릉엄(首楞嚴)삼매라 하는가?
모든 삼매의 행한 곳을 아나니,
이것을 수릉엄 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보인(寶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인(印)이 되나니,
이것을 보인 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사자유희(師子遊戱)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 안에서 자유자재로 노니는 것이 마치 사자와 같나니,
이것을 사자유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묘월(妙月)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비추되 마치 밝은 달과 같나니, 이것을 묘월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월당상(月幢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모양을 능히 지니나니, 이것을 월당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출제법(出諸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나오게 하나니, 이것을 출제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관정(灌頂)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꼭대기를 보게 되나니, 이것을 관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필법성(畢法性)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기필코 법의 성품을 알게 되나니, 이것을 필법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필당상(畢幢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당기[幢]를 지니게 되나니, 이것을 필당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금강(金剛)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깨뜨릴 수 있나니, 이것을 금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입법인(入法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 도장[法印]에 들어가게 되나니, 이것을 입법인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삼매왕안립(三昧王安立)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모든 삼매 안에 편히 서서 머무르는 것이 마치 왕과 같나니,
이것을 삼매왕안립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방광(放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광명을 놓으면서 모든 삼매를 비추게 되나니, 이것을 방광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역진(力進)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대하여 세력을 쓸 수 있나니, 이것을 역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고출(高出)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더욱더 자라게 하나니, 이것을 고출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필입변재(必入辯才)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무든 삼매를 분별하며 설명할 수 있나니, 이것을 필입변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석명자(釋名字)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이름을 해석할 수 있나니, 이것을 석명자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관방(觀方)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방소(方所)를 얻게 되나니, 이것을 관방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다라니인(陀羅尼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도장[印]을 지니나니, 이것을 다라니인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광(無誑)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속지 않나니, 이것을 무광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섭제법해(攝諸法海)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포섭하는 것이 마치 큰 바닷물과 같나니,
이것을 섭제법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변부허공(遍覆虛空)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두루 덮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나니, 이것을 변부허공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금강륜(金剛輪)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능히 지니나니, 이것을 금강륜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단보(斷寶)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번뇌의 때[垢]를 끊나니, 이것을 단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능조(能照)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광명으로써 모든 삼매를 환히 비추나니, 이것을 능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구(不求)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구할 만한 법이 없나니, 이것을 불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주(無住)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삼매 가운데에서 법이 머무르는 것[住]을 보지 못하나니, 이것을 무주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심(無心)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마음[心]과 마음에 속한 법이 작용하지 않나니, 이것을 무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정등(淨燈)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 가운데에서 광명을 짓는 것이 마치 등불과 같나니, 이것을 정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변명(無邊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끝없는 광명이 되어 주나니, 이것을 무변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능작명(能作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즉시 모든 삼매에 광명이 되어주나니, 이것을 능작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보조명(普照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곧 모든 삼매문(三昧門)을 비추어 주나니, 이것을 보조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견정제삼매(堅淨諸三昧)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모양을 굳게 하고 청정하게 하나니, 이것을 견정제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구명(無垢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때[垢]를 제거하게 되고 또한 온갖 삼매를 비추나니, 이것을 무구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환희(歡喜)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기쁨을 느끼게 되나니, 이것을 환희 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전광(電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비추는 것이 마치 번갯불과 같나니, 이것을 전광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진(無盡)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다함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위덕(威德)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대하여 위엄 있는 덕으로 환히 비추나니, 이것을 위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이진(離盡)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가 다하는 일을 여의나니, 이것을 이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부동(不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로 하여금 동요하지도 않고 들뜨지도 않게 하나니, 이것을 부동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퇴(不退)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물러남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불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일등(日燈)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광명을 놓으면서 모든 삼매를 비추나니, 이것을 일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월정(月淨)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어두움을 제거하나니, 이것을 월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정명(淨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4무애지(無礙智)를 얻게 되나니, 이것을 정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능작명(能作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삼매문에 대하여 광명을 지을 수 있나니, 이것을 능작명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작행(作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로 하여금 저마다 하는 일이 있게 하나니, 이것을 작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지상(知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아는 모양을 보나니, 이것을 지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여금강(如金剛)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을 통달하게 되며 또한 그 통달함도 보지 않나니, 이것을 여금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심주(心住)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마음이 동요하거나 바뀌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으며,
또한 이런 마음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나니, 이것을 심주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보명(普明)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널리 모든 삼매의 광명을 보나니, 이것을 보명 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안립(安立)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편히 존립하면서 동요하지 않나니, 이것을 안립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보취(寶聚)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널리 보는 것이
마치 보배 무더기를 보는 것과 같나니, 이것을 보취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묘법인(妙法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법인(法印)이 되고 법인이 없는 데서
도장이 되기 때문이니, 이것을 묘법인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법등(法燈)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동등함을 관찰하되
법마다 동등하지 않음이 없나니, 이것을 법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단희(斷喜)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법 안에서의 기쁨을 끊나니, 이것을 단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도법정(到法頂)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어두움을 없애고 또한 모든 삼매의 꼭대기가 되나니,
이것을 도법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능산(能散)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을 깨뜨려서 흩어버리나니, 이것을 능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분별제법구(分別諸法句)삼매라 하느냐 하면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모든 법의 구절을 분별하나니, 이것을 분별제법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자등상(字等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글자의 동등함을 얻게 되나니, 이것을 자등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이자(離字)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 가운데에서 하나의 글자조차도 보지 않나니, 이것을 이자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단연(斷緣)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대상[緣]을 끊나니, 이것을 단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괴(不壞)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변화나 달라짐을 얻지 못하나니, 이것을 불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종상(無種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갖가지 종류를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종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처행(無處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처소를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처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이몽매(離曚昧)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의 아주 작은 어두움도 여의게 되나니, 이것을 이몽매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거(無去)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삼매에서의 가는 모양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변이(不變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변화나 달라지는 모양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불변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도연(度緣)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삼매가 반연한 경계를 건너가게 되나니, 이것을 도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집제공덕(集諸功德)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공덕을 쌓게 되나니, 이것을 집제공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주무심(住無心)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 대하여 마음이 들어가지 않나니, 이것을 주무심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정묘화(淨妙華)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로 하여금 청정하고
미묘함을 얻도록 함이 마치 꽃과 같나니, 이것을 정묘화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각의(覺意)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 가운데에서 7각분(覺分)을 얻나니, 이것을 각의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량변(無量辯)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 가운데에서 한량없는 변재(辯才)를 얻나니, 이것을 무량변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등등(無等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 가운데에서 무등등한 모양을 얻게 되나니, 이것을 무등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도제법(度諸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삼계(三界)를 초월하게 되나니, 이것을 도제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분별제법(分別諸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와 모든 법을 분별하면서 보나니, 이것을 분별제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산의(散疑)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의심이 흩어지게 되나니, 이것을 산의 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주처(無住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의 머무르는 곳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주처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일장엄(一莊嚴)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끝내 모든 법의 두 모양[二相]을 보지 못하나니, 이것을 일장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생행(生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행[諸行]이 생기는 것을 보지 못하나니, 이것을 생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일행(一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이 언덕[此岸]과 저 언덕[彼岸]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일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일행(不一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가 한 모양[一相]임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불일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묘행(妙行)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두 모양[二相]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묘행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달일체유저산(達一切有底散)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존재[有]와 온갖 삼매에 들어가서 지혜가 통달하되 또한 통달한 바도 없나니,
이것을 달일체유저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입명어(入名語)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삼매의 이름과 언어에 들어가나니, 이것을 입명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이음성자어(離音聲字語)삼매라 하느냐 하면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음성과 문자와 언어를 보지 않나니, 이것을 이음성자어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연거(然炬)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위엄 있는 덕으로 광명을 비추는 것이 마치 횃불과 같나니, 이것을 연거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정상(淨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모양을 청정하게 하나니, 이것을 정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파상(破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모양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파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일체종묘족(一切種妙足)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온갖 모든 삼매의 종류가 모두 완전하게 갖추어지나니, 이것을 일체종묘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희고락(不喜苦樂)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불희고락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무진상(無盡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가 다함[盡]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무진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다라니(陀羅尼)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를 능히 지니나니, 이것을 다라니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섭제사정상(攝諸邪正相)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삿되거나 바른 모양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섭제사정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멸증애(滅憎愛)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미움과 사랑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멸증애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역순(逆順)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과 모든 삼매의 역(逆)과 순(順)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역순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정광(淨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광명의 때를 얻지 않나니, 이것을 정광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견고(堅固)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가 견고하지 않는 것을 얻지 못하나니, 이것을 견고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만월정광(滿月淨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가 만족해지는 것이 마치 보름달과 같나니, 이것을 만월정광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대장엄(大莊嚴)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크게 장엄되면서 모든 삼매를 성취하게 되나니, 이것을 대장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능조일체세간(能照一切世間)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와 온갖 법을 능히 비추어 주나니, 이것을 능조일체세간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삼매등(三昧等)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에서 안정된 모양이나 산란한 모양을 얻지 못하나니, 이것을 삼매등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섭일체유쟁무쟁(攝一切有諍無諍)삼매라 하는가?
모든 삼매로 하여금 다툼이 있는 것과 다툼이 없는 것을 분별하지 않게 하나니, 이것을 섭일체유쟁무쟁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불락일체주처(不樂一切住處)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의지하는 곳을 보지 않나니, 이것을 불락일체주처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여주정(如住定)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여실한 모양을 지나가지 않나니, 이것을 여주정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괴신쇠(壞身衰)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몸의 모양[身相]을 얻지 못하나니, 이것을 괴신쇠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괴어여허공(壞語如虛空)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삼매의 어업(語業)을 보지 않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나니, 이것을 괴어여허공삼매라 하느니라.
무엇을 이착허공불염(離著虛空不染)삼매라 하는가?
이 삼매에 머무르면, 모든 법을 보되 마치 허공과 같이 막힘이 없고 또한 물들지도 않나니,
이것을 이착허공불염삼매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마하연(摩訶衍)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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