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약속안과] 기적의 백내장, 98세 할머님 세상을 다시 보다.
1917년. 어렵던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셔서 8.15광복과 6.25전쟁 그리고 수많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겪으신 올해 98세 양00 할머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봄의약속안과에 오신건 따님과 함께 였습니다.
작은 체구에 등도 조금 굽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님을 모시고 오셔서
‘저희 어머님께서 눈이 잘 안보이신다고해서 모시고
왔는데요...’라며 말끝을 흐리셨습니다.
스테이션에서 접수를 진행하는데 연세가 무려 98세.
숨을 조금 가쁘게 몰아쉬셨지만 1917년생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병원오실 때 조금 힘드셨는지 아무말씀 안하시고
대기실 의자에 앉아 계실 때 저희 약속지킴이가 따뜻한 옥수수차를 담아드렸더니 두 손으로 받아 드시며 “고맙네~ 고마우이..”하며 손을 잡아주시는데 거친 손주름이 오랜 세월이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어떻게 얼마나 잘 안보이시는지 시력검사를 진행하는데..
시력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눈 안에 백내장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었고
눈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력이었습니다.
옆에서 누가 거들지 않으면 거동하기 어려우며 본인 의지로는 한발 내딛기도
힘든 상황인데 이미 오래전부터 희뿌연 세상 속에서 양 할머님는 이렇듯 어렵게 생활하신 듯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셔서 어두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 하셨던 양 할머님 이제 앞도 잘 안보이신다고 하니 따님도 옆에서 보시며 안타까운
눈빛으로 할머님만 바라보셨습니다.
봄의약속안과 대표원장님께서 직접 진료 후 백내장 진단을 받으셨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백내장 최종단계까지 진행되어 백내장수술을 섣불리 받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표원장님께서 할머님의 정밀검사 데이터를 수차례 보시고 고심 끝에 할머님과 따님께 미리 어려운 수술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백내장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며칠 후 대표원장님께서 직접 집도하에 준비된 의료진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환자분들에 비해 수술시간이 조금 길어졌지만
뿌옇게 세상을 막고 있던 백내장을 조심히 제거하고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특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백내장수술 후 2주정도 지난 지금은 0.8이상의 정상시력을 되찾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따님과 함께 저희 봄의약속안과에 오시는데 아직까지도 항상 고맙다는 말씀하시며 손을 잡아주십니다. 할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