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계명봉~갑오봉~장군봉~고당봉~원효봉~의상봉~대륙봉~동제봉~망봉~상계봉~파리봉~장골봉~미륵사~북문~범어사
1:25,000지형도= 양산,동래
2016년 4월 24일(일) 구름조금/황사, 기온 : 13.4~21.8도 ,평균풍속 : 3.0m/s,평균습도 : 40%
일조시간:9.0hr, 일출몰: 05:40~19:04 [도상24.79km, 09:52분 소요]
동행:만산 산악회 회원들과
< Photo by 백양다람쥐>
▼ 만날 시간이 임박해지자 범어사 버스 정류장옆 공터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김서방 산행대장의 구령에 맞춰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고 출발한다.
▼ 범어사도 오랫만에 왔다. 예전엔 입구에 통행료도 받았는데 오늘은 돈내라고 통제를 하지 않는다.갈 림길에서 오른쪽 청년암쪽으로 오른다.
▼ 계명암 오름길은 시멘트로 포장을 해 놓았다. 힘든 경사 길은 암자까지 쭉~이어져 있다.
▼ 암자 일주문을 지나 마당에서 한숨 돌리면서 한컷!
▼ 여기 조망이 끝내준다.
범어사 가람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당봉과 가야할 마루금이 뚜렷이 보인다.
▼ 힘들게 오른 계명봉엔 정상석은 없는것 같다(이제 12개 남았네^^)
▼ 건너편 갑오봉은 해발 720M인데 우선 400M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한다.
다리가 뻐근할때쯤 갑오봉에 정상에 올랐다. 갈길이 멀어서인지 인증샷 찍고 바로 길을 재촉한다.
▼ 갑오봉에서 장군봉 가는길 분위기
▼ 장군봉 도착^^ 금정산 제2봉으로 알고있는데
▼ 장군샘에서 휴식하고 후미를 기다리다가 간다. 몇칠전에 비가 왔는데도 수량은 적다.
▼ 잣나무 숲길을 따라 고당봉으로 고고씽~~
▼ 벌써 고당봉 정상엔 백양다람쥐님이 올라가 계신다.
▼ 내려다 본 북문과 원효봉,의상봉이 지척에 보인다.
▼ 고당봉
▼ 정상 바로 아래있는 고모령신당(姑母靈神堂)
▼ 북문 옆 참샘에서 물통을 채우고 출발~~
▼ 4대문중에 처음 만난 북문
▼ 원효봉에서 바라본 고당봉
▼ 원효봉^^
▼ 많이 복원된 아름다운 성벽길
▼ 암봉인 의상봉으로 오른다.
아침에 32명이 출발했는데, 선두 그룹이 22명정도 된다. 모두 준족들이다.
▼ 의상봉에서 바라본 지나온길
▼ 초원같은 평지도 나오고
▼ 철쭉꽃이 핀 능선길도 지나서
▼ 동문에 도착했다.
▼ 산성고개를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된다.
▼ 힘든 계단을 오르는 중에, 오늘 1망루에 지원 산행을 오기로한 팀이 못온다는 연락이 왔다.
1시까지 1망루 까지 가기위해 뛰고, 달리기를 했는데...
맥이빠져 오르막 계단이 더욱 힘들기만 하다ㅠㅠ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올라서 대륙봉 정상에서 인증샷 찍고 잠깐 휴식하고 바로 출발~~
▼ 제2망루(동제봉)을 지나, 남문 바로 옆 데크에서 우리 일행을 부른다.
단축팀이 중간에 올라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점심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지원 산행팀이 가지고 오기로한 막걸리는 산행대장이 산성 막걸리로 쏘셨다.
여기까지가 거리가 대략 13km정도이고 시간도 4시간 정도 된다. 거의 절반 정도 온것 같다.
▼ 4~50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단체 사진도 종주팀과 단축팀은 각자의 길로 간다.
▼ 남문 (사진사 부재로 단체사진은 패스~~)
▼ 망미봉 정상에서...실재는 바위 오른쪽에 스텐레스로 된 표지석??이 있다.
돌에 낙서 해놓은 "조춘호"님이 누군지 궁금하네. 일행중에 배낭에 붙은 "아니온듯 가소서"란 글귀가 생각나네.
▼ 상계봉 가는길에 만난 두꺼비 바위??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보이겠지요ㅎㅎ)
▼ 상계봉 릿지를 타고
▼ 상계봉에 도착했다.
▼ 저기 앞이 파리봉이다. 왼쪽 뒤로 고당봉도 보인다.
▼ 파리봉 하산길에 만난 기암과 고당봉
▼ 서문은 해체 보수공사가 한참이다.
▼ 서문옆 하천을 건너 도원사를 지나 학생교육원에 도착했다.
▼ 후미 대장이 무전기를 서문에 놓고 와서 여기서 기다리기로 했다.
덕분에 우린 사시골 맑은 물에 족욕도하고 에너지도 보충했다.
▼ 일행들과 합류하여 마지막 오름길을 따라 장골봉으로 간다.이 능선을 기준으로 반대편은 양산이란다. 제2 금샘에 올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컷~~ 여기서 미륵봉 또는 미륵사를 갈 팀을 나눈다.
오늘 후미대장 "럭키보이"님
▼ 나는 미륵봉을 포기하고 미륵사로 바로간다.
▼ 미륵사의 중심법당은 대웅전이라는 편액대신에 염화전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큰 사찰에서 조실스님이 계시는 곳을 염화실이라 하는데, 염화라는 말은 부처님의 법을 전해 받았다는 가섭존자의 염화미소에서 비롯된 말이라 한다.
▼ 북문에서 바라본 성벽과 고당봉
▼ 숙제하러 다시올께 북문아~~
▼ 범어사에 도착했다.
지난 1박2일동안 치열한 전투를 치른듯 하다.
토욜은 양산 토곡산 등산을 하고, 저녁엔 군대 동기들과 저녁먹고, 술자리가 길어 지다보니 새벽 2시쯤에 집에 도착했다. 씻고 정리하고 나니 3시다ㅠㅠ
쪽잠을 청하고, 깜짝 놀라 일어나니 6시반이다. 서둘러 챙겨서 7시쯤에 택시타고 범어사로 향했다.
처음엔 얕잡아보고 금정산 종주라 크게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고당봉까지만 올라가면 쭉 내리막 일꺼라고생각했는데...
연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에 은근히 체력소모가 많다. 체력이 떨어질수록 "이걸 완주해야되나?"라고 내 자신에게 반문하게 된다ㅠㅠ
장골봉 오르막 막바지엔 허벅지에 묵직한 마비도 왔다. 금정산 4대문 13봉 종주는 근교산이라고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닌것 같다. 힘은 들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걸음씩 한걸음씩 전진했다. 오늘 산행을 무사히 완주하고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완주 기념 사진을 찍고 오늘 공식 산행을 마무리 했다.
지난주만 했어도 산행후 시원한 소맥 생각이 간절했을 건데, 오늘로 금주 6일째라 침만 삼키고 산행대장께 양해를 구하고 잘릴 피했다.
이번 종주산행은 나 자신에겐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금주를 결심하고 주말 이틀 연속 산행에 힘은 들지만 술에 대한 생각은 좀 떨쳐버릴수 있었다. 혼자서는 이번 산행을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100% 성공을 장담할수는 없었을것 같다.
"산행은 정상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하루였다.
먼길 리딩해주신 김서방 대장과 함께 동행한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VIDEO
트랙: 금정산 4대문__20160424_0758.gpx
첫댓글 4대문 제가 아는 코스가 아니네요?
여기 한 번 도전 해봐야겠어요^^
은근히 재미있는 코스더군요.
만든분이 김서방이라고
부산에서 유명한 대장이더군요
@칠성 네^^
산행기록 정리를 잘 해주셔서
도움 많이 되고있어용~
자주 찾아와서 끄적이며
귀찮게할거같아용ㅋㅋ
@륜와 ㅎㅎ
좋지요~
저는 병원에서 시간 많아요
앞으로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