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세카, sekkha)과 무학(아세카, asekkha)
☸ 정신(빠사디까) 경, pāsādika-sutta, 디가니까야 29
이메 코 짯따-로 수칼리까-누요게 아누윳따-낭 위하라땅
ime kho cattāro sukhallikānuyoge anuyuttānaṃ viharataṃ
이 네 선정(초선, 이선, 삼선, 사선)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지내면
짯따-리 팔라-니 짯따-로 아-니삼사- 빠-띠깡카-.
cattāri phalāni cattāro ānisaṃsā pāṭikaṅkhā.
네 가지 결실과 네 가지 유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까따메 짯따-로?
katame cattāro?
무엇이 넷인가?
① 예류자
띤낭 삼요자나-낭 빠릭카야- 소따-빤노 호띠
tiṇṇaṃ saṃyojanānaṃ parikkhayā sotāpanno hoti
세 가지 족쇄¹를 없애고 흐름에 든 자²가 되어,
1. ①유신견, ②의심, ③의식의 집착, 2. 예류자, 수다원(소따빤나, sotāpanna)
아위니빠-따담모 니야또 삼보디빠라-야노.
avinipātadhammo niyato sambodhiparāyaṇo.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법을 얻고 확실하고 바른 깨달음에 이른다.
② 일래자
띤낭 삼요자나-낭 빠릭카야-
tiṇṇaṃ saṃyojanānaṃ parikkhayā
세 가지 족쇄를 없애고
라-가도사모하-낭 따눗따- 사까다-가-미- 호띠,
rāgadosamohānaṃ tanuttā sakadāgāmī hoti,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만 돌아올 자¹가 되어,
1. 일래자, 사다함(사까다가미, sakadāgāmī)
사끼데와 이망 로깡 아-간뜨와- 둑캇산땅 까로띠.
sakideva imaṃ lokaṃ āgantvā dukkhassantaṃ karoti.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낸다.
③ 불환자
빤짠낭 오람바-기야-낭 삼요자나-낭 빠릭카야-
pañcannaṃ orambhāgiyānaṃ saṃyojanānaṃ parikkhayā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¹를 없애고
1. ①유신견, ②의심, ③의식의 집착, ④감각적 욕망, ⑤악의
오빠빠-띠꼬 호띠, 땃타 빠리닙바-이-
opapātiko hoti, tattha parinibbāyī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닙바나(반열반)에 들어
아나-왓띠담모 따스마- 로까-.
anāvattidhammo tasmā lokā.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 법¹을 얻는다.
1. 불환자, 아나함(아나가미, anāgāmī)
④ 아라한
아-사와-낭 카야- 아나-사왕 쩨또위뭇띵 빤냐-위뭇띵
āsavānaṃ khayā anāsavaṃ cetovimuttiṃ paññāvimuttiṃ
번뇌가 다하여¹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²과 통찰지의 해탈³을
1. 아라한(아라한따, arahanta), 2. 심해탈, 3. 혜해탈
딧테와 담메 사양 아빈냐- 삿치까뜨와- 우빠삼빳자 위하라띠.
diṭṭheva dhamme sayaṃ abhiññā sacchikatvā upasampajja viharati.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수승한 지혜(신족통)로 알고 구족하여 머문다.
이메 코 짯따-로 수칼리까-누요게 아누윳따-낭 위하라땅
ime kho cattāro sukhallikānuyoge anuyuttānaṃ viharataṃ
이 네 선정(초선, 이선, 삼선, 사선)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지내면
짯따-리 팔라-니 짯따-로 아-니삼사- 빠-띠깡카-.
cattāri phalāni cattāro ānisaṃsā pāṭikaṅkhā.
네 가지 결실과 네 가지 유익을 기대할 수 있다.
참 조
유학(섹카, sekkha)은 수다원(예류자), 사다함(일래자), 아나함(불환자)을 말합니다.
배워야할 법이 있기 때문에 유학(有學, sekkha)이라 합니다.
이분들은 아라한이 될 때까지 계정혜 삼학을 계속 닦아야 합니다.
무학(아섹카, asekkha)은 아라한을 말합니다.
더이상 배워야 할 법이 없기 때문에 무학(無學, asekkha)이라 합니다.
계정혜 3학을 완성하고 괴로움을 완전히 종식시킨 분입니다.
유학에는 수다원 도, 수다원 과, 사다함 도, 사다함 과, 아나함 도, 아나함 과, 아라한 도 등 7부류가 있고
무학은 아라한과 1부류가 있습니다.
1. 유학
① 수다원(예류자)
세 가지 족쇄인 ①유신견, ②의심, ③의식의 집착을 없애고
바른 법의 흐름에 든 예류자(수다원, 소따빤나, sotāpanna)가 되어,
더이상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미래에 확실하고 바른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② 사다함(일래자)
세 가지 족쇄인 ①유신견, ②의심, ③의식의 집착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져 한 번만 돌아오는 자인
일래자(사다함, 사까다가미, sakadāgāmī)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냅니다.
③ 아나함(불환자)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인
①유신견, ②의심, ③의식의 집착, ④감각적 욕망, ⑤악의를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한 닙바나(반열반)에 들어
세상에 돌아오지 않는 법인 불환자(아나함, 아나가미, anāgāmī)를 얻습니다.
2. 무학
번뇌가 다한 아라한(아라한따, arahanta)이 되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심해탈)과 통찰지의 해탈(혜해탈)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수승한 지혜(신족통)로 알고 구족하여 머믈러
완전한 해탈에 이르게 됩니다.
중생의 10가지 족쇄
☸ 족쇄(삼요자나) 경, saṃyojana-sutta, 앙굿따라니까야 10.13
다사이마-니 삼요자나-니. 까따마-니 다사?
dasayimāni saṃyojanāni. katamāni dasa?
열 가지 족쇄가 있다. 무엇이 열인가?
빤쪼람바-기야-니 삼요자나-니,
pañcorambhāgiyāni saṃyojanāni,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오하분결, 불환과로 벗어남)와
빤쭛담바-기야-니 삼요자나-니.
pañcuddhambhāgiyāni saṃyojanāni.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오상분결, 아라한과로 벗어남)이다.
1. 낮은 단계의 족쇄
까따마-니 빤쪼람바-기야-니 삼요자나-니?
katamāni pañcorambhāgiyāni saṃyojanāni?
무엇이 낮은 단계의 족쇄인가?
① 삭까-야딧티 sakkāyadiṭṭhi,
유신견(자아가 있다는 견해)
② 위찌낏차- vicikicchā,
의심
③ 실-랍바따빠라-마-소 sīlabbataparāmāso,
의식의 집착(잘못된 의식을 지킴으로 해탈할 수 있다는 견해)
④ 까-맛찬도 kāmacchando,
감각적 욕망
⑤ 뱌-빠-도 byāpādo
악의이다.
2. 높은 단계의 족쇄
까따마-니 빤쭛담바-기야-니 삼요자나-니?
katamāni pañcuddhambhāgiyāni saṃyojanāni?
무엇이 높은 단계의 족쇄인가?
⑥ 루-빠라-고 rūparāgo,
색계의 욕망
⑦ 아루-빠라-고 arūparāgo,
무색계의 욕망
⑧ 마-노 māno,
자만
⑨ 웃닷짱 uddhaccaṃ,
들뜸
⑩ 아윗자- avijjā —
무명이다.
이마-니 코 다사 삼요자나-니-’띠.
imāni kho dasa saṃyojanānī”ti.
이러한 열 가지 족쇄가 있다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족쇄는 불환과로 벗어나게 되고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족쇄는 아라한과로 벗어나게 됩니다.
① 유신견(有身見, sakkāya-diṭṭhi): 자아가 있다는 견해. 중생을 중생이게끔 기만하고 오도하는 가장 근본적인 삿된 견해로, 고정불변하는 자아 혹은 실체가 있다고 집착하는 견해입니다.
②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sīlabbata-parāmāsa]: 형식적 의식을 지킴으로써 해탈할 수 있다고 집착하는 것입니다.
③ 의심[疑, vicikicchā]: 불/법/승 삼보와 계율, 연기법 등을 회의하여 의심하는 것입니다.
④ 감각적 욕망(kāma-rāga):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입니다.
⑤ 악의(paṭigha): 반감, 증오, 분개, 적대감 등을 뜻하며 성내는 마음과 동의어입니다.
⑥ 색계에 대한 욕망(rūpa-rāga): 색계 선정(초선부터 제4선까지)으로 실현되는 존재계에 대한 집착입니다.
⑦ 무색계에 대한 욕망(arūpa-rāga): 무색계 선정(공무변처부터 비상비비상처까지)으로 실현되는 존재계에 대한 집착입니다.
⑧ 자만[慢, māna]: 내가 남보다 뛰어나다, 동등하다, 못하다 비교하는 마음입니다.
⑨ 들뜸(掉擧, uddhacca): 들뜨고 불안한 마음입니다.
⑩ 무명(無明, avijjā): 사성제를 모르는 것입니다.
유학의 길과 무학의 길
☸ 위대한 마흔(짯따리사까) 경 외, Mahā-Cattārīsaka-sutta, 맛지마 117
빅쿠들이여, 여덟 요소(팔정도)를 갖춘
유학(수다원, 사다함, 아나함)의 길이 있고,
열 요소를 갖춘 성인(무학, 아라한)의 길이 있다.
* 열요소 : 팔정도에서 바른 지혜와 바른 햬탈이 추가 됩니다.
아리야 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