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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세계 랭킹 1위
역대 통산 누적 상금 랭킹 1위
챔피언을 만든 기적의 식단
노박 조코비치의 끝없는 독주가 무서울 정도다. 2016년 4월 현재, ATP(세계남자테니스협회)에서 발표한 조코비치의 랭킹 포인트는 16,540점으로 7,815점을 획득하고 있는 앤디 머레이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2년 연속 우승했으며, 시즌 초반임에도 벌써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마이애미 오픈의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통산 누적 상금 기록 또한 경신했다. 가히 ‘적수가 없다’라고 할 만 하다.
사실 그는 재능이 있었으며 뛰어난 기량도 갖추었지만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긴 시간동안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쉽게 체력이 고갈되었으며, 경기 중 이유 모를 복통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알 수 없는 컨디션 난조로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것이다. 그런 공공연한 비밀을 이유로 당대 최고의 선수들인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그런 그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조코비치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해 그는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51번의 경기에서 50번을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기술 향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체력 고갈과 경기 중 이상 증세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승리의 주요한 원인이 된 것이다. 한국의 테니스 스타이며 주니어 시절 조코비치와 함께 훈련한 경험이 있는 이형택 선수(현재 이형택 재단 이사장) 또한 그를 회상하며 ‘데뷔 초에는 경기가 끝나면 탈진해 실려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는 ATP에서 가장 체력이 좋은 선수 중 하나다’라고 평하고 있다.
어떻게 그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답은 간단했다. 그는 단지 식단을 바꾼 것뿐이었다. 체토예비치 박사의 조언에 따라 식단에서 글루텐(밀가루)을 제거하고 당과 유제품을 줄인 지 정확히 1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였다.
밀가루, 설탕, 유제품을 끊어라.
초코바보다 빵이 더 빨리 혈당을 올린다.
밀가루가 조코비치에게 미친 영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통곡물 특히 밀가루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글루텐 때문이다. 이것이 빵을 쫀득쫀득하게 만들고 피자 반죽을 늘릴 수 있는 점성을 만들어 주는데, 이 점성이 소화 장애를 일으키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밀가루가 소화되면서 일어나는 당화 현상이다. 통밀빵은 초코바나 아이스크림보다 빨리 혈당을 올린다. 그러면 혈당지수의 기복이 생겨 허기, 폭식, 슈가크래시 등을 몰고 와 정신적 혼탁 현상을 만들고, 신체적 정신적 롤러코스터 현상을 일으켰던 것이다.
밀가루로 인한 조코비치의 증상과 치료 결과는 이 책의 서문을 쓴 윌리엄 데이비드 박사의 의견과 정확히 일치한다. 윌리엄 데이비스 박사는 뉴욕타임즈 1위를 기록한 그의 저서 《Wheat Belly》에서 밀가루, 특히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대식 밀가루의 폐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밀이 신체에 미치는 작용은 심각하다. 밀은 식욕 자극, 과도한 혈당 상승,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당화 현상, 연골 및 뼈에 손상이 되는 염증, 왜곡된 면역 반응 활성화 같은 작용을 신체에 일으키며 그로 인해 내장 질환, 신경 장애,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발진, 정신분열증 환자의 무기력한 망상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광범위한 증상과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의 환자들의 식단에서 밀가루을 제거함으로써 신체적 증상의 호전은 물론 에너지가 넘치고 집중력이 향상되었음을 밝혀냈다.
조코비치는 체토예비치 박사의 조언에 따라 14일 동안 식단에서 밀가루를 제거했다. 처음엔 음식에 대한 유혹이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몸 상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이 생겨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그를 괴롭혔던 한밤의 답답증 또한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14일이 지나자 체토예비치 박사는 조코비치에게 빵 한 조각을 다시 건넸다. 그러자 그날 밤 조코비치의 증상은 다시 살아났다. 어지러웠고 답답증이 밀려왔으며 활력도 떨어졌다. 이 실험에 반신반의했던 조코비치의 의심을 한 번에 날려버린 밤이었다. 확신에 찬 조코비치는 밀가루는 물론 당을 줄이고 유제품마저 끊어 버렸다. 그의 몸은 더욱 달라졌다. 순식간에 5kg의 체중이 빠졌음에도 에너지가 넘쳤으며, 정신은 맑아졌고, 긍정적이고 평안한 마음 상태가 유지되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상쾌한 아침을 맛보게 된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식단이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챔피언의 조언
조코비치는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그러한 경험과 공부를 통해 얻은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리는 데 이 책의 상당량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는 그것은 그저 그가 하고 싶은 얘기의 절반일 뿐이라고 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고 음식과 몸이 소통 하는가’이며, 그쪽으로 관점을 이동하라고 조언한다. 그의 식사 원칙은 4가지다.
1. 천천히 의식하며 먹기
2. 신체에 명확한 정보 주기
3. 긍정적인 마음 유지하기
4. 양보다 질 택하기
그가 체토예비치 박사의 조언을 받아들인 후 지키고 있는 식사 원칙이다. 조코비치는 이 원칙이야말로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음식에 관한 정보를 나열하면서도 독자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모든 사람은 다 다르며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식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은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한 것이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은 식단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어떤 음식이 들어오든 그것이 몸 속에서 작용하는 것을 우리 몸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내 몸이 알려주는 신호를 무시해버렸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조코비치의 4가지 식사 원칙은 이러한 배경에서 얻어낸 그의 교훈인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하나. 이러한 식이요법이나 신체 수련은 인생에 있어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당신이 5~10킬로그램을 감량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당신이 목표로 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것이 그가 진정으로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글루텐 프리 식이요법은 그의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운동 능력, 무엇보다 엄청난 훈련과 열정이 지금의 그를 만들어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이기는 식단》이 음식과 신체 훈련 등 건강에 대한 정보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은 후 자신을 삶을 돌아보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마치는 조코비치의 한마디는 이것이다.
“준비되었는가?”
첫댓글 좋은정보 잘 읽었습니다^^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