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본가갈비집에서 총회가 열리는 날이다.
회원이 300여명 이나 되는 비교적 큰 단체다. 오늘은 비가 오는 탓인지 불과 100여명
정도 참석했다. 그래도 평소 다른 모임에 꾸준히 오던 분들은 그의 보인다. 회의가 끝나고
그동안 자주 못 보았던 분들과 인사를 나눳다.간혹 10년넘게 오랫동안 못보던 친구도
있었다. 나이들이 칠순을 넘어 팔순이 지난 분도 있다. 그러니 대부분 한다는 예기가
건강에 관한 이야기며 가정사, 세상살이 인생살이 추억에 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몸 관리를 잘 하는 즉 술 담배 않하고 걱정 않하고 산다는 분들이 더욱 건강해 보인다.
그동안 1년에 한번씩 하는 총회에 임하면 보이지 않는 분도 하나 둘 늘어난다.
먼저 이별한 분들이다. 추억의 이야기, 추억의 노래, 한 많은 노래 모두
흘러간 인생살이 판. 공감이 가는 가락, 행동들이다. 옛 벗들과 함깨하니 이야기,노래,춤
모두가 허물없이 즐겁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쌕스폰도 불어된다. 마음껏 불러라.
힘 난다. 얼씨구.......오후 내내 비가온다.
식당 주변의 산자락에는 봄비에 젖은 나무잎이 온통 초록색이다.
한잎 두잎 떨어지는 마지막 벗꽃도 초록 옷으로 갈아 입기에 분주하다.
마음껏 먹고 마음 껏 놀다 가자고 원로고문님이 당부를 해 보지만 이제는 대부분 몸들이
말을 듣지 않는듯 그저 남 하는짖 보고 웃기만 하고 내심으로만 즐겨워하는 분도 계신다.
누구 누구의 노래가 끝나면 사회자는 추첨통을 흔들며 번호표 뽑아주기를 권한다.
86번 하면 ! 사회자가 마이크로 크게 복창한다. 그러면 곳장 어디서 친구들과 술판을
벌리 다가도 귀가 꼰죽 큰소리로 예! 하고 꾸불 꾸불하며 달려가 상품 밭아들고 좋아라
팔 높이 흔들며 답례한다.
이렇게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 창가에 저녁 기운이 스며든다.
(제9차 총회를 다녀와서 . 2011.4/30 )
이신석부회장님 쌕스폰 연주
첫댓글 만이추웠지요?비가내려서 야외행사는취소 실내에서하니 큰재미를못느끼섰지요/그러나원로분들과 함께웃고즐기다보니.시간이다지나같지요?괜찮은하루같습니다.모든분들 건강하시고 내년총회에도또많은분들얼굴뵈어야 되겟지요.건강하세요......
2011년4/30)제9차 총회를 다녀와서.신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