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에서 정기검진을 하고 왔는데, 몇일뒤쯤 테라큐민 임상시험 피험자를 모집한다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아래의 사실들을 잘 알고 있었고, 신약개발의 과정인,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해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바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황(울금)추출물, curcumin 성분은, 다른 대부분의 생약 원료들이 그렇듯, 인체에 이로운 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수율이 낮은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몇년전 일본의 회사에서 극복하면서 테라큐민(아마도 therapy- curcumin 치료-curcumin 의 합성어인듯) 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했고, 한국에서는 한독약품이 독점 agent 입니다.
(아래 링크된 기사에서 발췌)
a) 테라큐민은 강황(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의 단점인 낮은 체내 흡수율을 보완하기 위해 커큐민을 0.0005㎜ (0.5 μg) 서브마이크론 입자 형태로 바꿔 체내 흡수율을 28배 높인 성분이다.
b) 한편 한독은 지난 2016년 테라큐민을 개발한 일본의 기능성 원료 기업인 테라밸류즈사를 인수했으며 향후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런 특수원료를 개발, 생산하는 곳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생약원료 제조사인 Indena 사 가 있는데, 이 Indena 사의 흡수율을 몇십배 높인 curcumin 브랜드는 Meriva 입니다. 글 하단의 pdf 자료들에서 보시듯, 대학교때 배웠던 patented phytosome technology 를 이용하구요
이마트 등에 가시면 위의 테라큐민 원료를 사용한 레디큐 라는 숙취해소브랜드 식품(한독약품)를 찾아보실 수 있겠습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마트 갈때마다 몇개씩 사와서 먹어보고는 하는데, 맛도 있긴 하지만 특수원료가 들어가서인지 가격이 좀 비싼편입니다. 조금만거 3알이 들었는데 3천원인가 하구요 (꼭 숙취해소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드셔도 맛있습니다.)
어쨌든, 지방간과 간 수치 개선에 있어서, 선행 동물실험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하였고,
무작위,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로서,
- 초음파로 지방간 존재의 확인
- 매 방문시 혈액검사로 AST, ALT 등 biomarker 들의 수치 확인
- 복용 시작전과 임상시험 종료시에 CT 촬영으로 지방간의 크기 비교
총 복용기간은 3개월입니다. 저는 테라큐민 시험약 군에 배정되었는지, 말토덱스트린(녹말 가수분해한 다당류) placebo 군에 배정되었는지 알길이 없네요...제가 받은 캡슐을 열어보면 색깔이 노르스름하고 단 맛이 나긴 하는데...
요즘 몇년동안 너무 잘 먹어서 그런지 몇십년 동안 안 찌던 살도 3 kg 정도 쪘는데, 운동을 해서 지방을 태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단이 아주 중요하다고 해서 요즘에는 쌀밥은 그냥 반공기는 남겨버리고 있습니다....^^; 운동도 더 열심히 해야겠구요..
참고로, 요즘에 많이들 알고 계시는 아이허브 등의 외국 health supplement(건기식) 제품들에 보시면, 실리포스(silymarin), Meriva(curcumin) 이라고 브랜드명이 같이 기재되어 있는 제품들은, 이탈리아 Indena 사의 특수원료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테라큐민 '장노년층 기억력 개선 효과 논문' 국제 학술지 등재
https://news.joins.com/article/22327403
"테라큐민, 커큐민 체내 흡수율 28배 높인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0/2017092001970.html
http://www.meriva.info/en/meriva-bioavailable-curcumin/scientific-support/
Meriva_the bioavailable curcumin_Indena.pdf
meriva_whitepaper.pdf
Meriva_LifeGuardian.pdf
첫댓글 원래는 일본의 테라밸류즈 회사에서 원천 개발하였었는데, 이제는 한독약품이 인수했다고 합니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단순히 총량, 흡수율만 생각할 수 없겠지만,
단순히 계산을 해보면 365 일/28 배= 13 일 로서, 일반 강황 추출물 건기식은 1년 365일 먹어야 체내에 노출되는 양을 테라큐민 건기식은 13일만 복용하면 되겠습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Curcumin
If curcumin were to enter plasma in reasonable amounts there would be a high risk of toxicity since it is promiscuous, and interacts with several proteins known to increase the risk of adverse effects, including hERG, cytochrome P450s, and glutathione S-transferase.[3]
Safety
Two preliminary clinical studies in cancer patients consuming high doses of curcumin (up to 8 grams per day for 3–4 months) showed no toxicity, though some subjects reported mild nausea or diarrhea.[13]
흡수율이 28 배 높다면 독성이 나타날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새로운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일반약으로 허가가 난다면 엄청난데요. 약사님이 보시기엔 건기식이지만 레디큐같은 제품이 효과에 신뢰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레디큐는 일반 식품으로 알고 있어서 함량이 낮지만,
임상시험을 한 건기식은 함량이 더 높겠구요
위 Indena사 링크의 자료들을 보시면 N수가 적긴 하지만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있고, 관절염, 치매쪽(?), 유방암(?), 숙취 등 두루두루 가능성은 있는 듯 한데,
최종 outcome 이 어떨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