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청사 성암산업 ‘작업권 반납’에 노동자들 반발
“포스코 ‘분사 없는 매각’ 약속했다” … 포스코 “협력사 노사관계 개입 못해”
어고은승인 2020.05.15 08:00
<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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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암산업노조가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분사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성암산업노조 |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협력사인 성암산업이 하도급계약상 담당하던 업무를 반납하겠다고 밝히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성암산업노조(위원장 박옥경)는 성암산업이 담당하던 작업을 분할해 여러 협력사에 나누면 노조도 쪼개질 수 있다며 원청사인 포스코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성암산업은 “포스코 협력작업 반납에 따른 사업 폐지”를 이유로 개별 노동자들에게 6월30일부로 해고한다는 내용의 해고예고통지서를 지난 7일 보냈다. 작업 반납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가 원청에 조기에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성암산업은 원자재 및 완성품을 운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성암산업은 포스코에서 기존 5개의 작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 이 중 2개 작업권을 다른 협력사에 넘긴 뒤 이달 말 또 다른 2개 작업권을 이양할 예정이다. 성암산업이 담당하던 업무가 여러 개로 쪼개져 서로 다른 업체로 넘어가게 되면 사실상 회사가 분할되는 것과 다름없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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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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