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항구' 여름 풍경

[수호천사]

동해 ‘주문진 항구’ 여름 풍경

주문진 항구는 행정구역 상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로 강릉에서 승용차로 20여분이면 닿는 곳입니다.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주문진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고 항구 풍경을 소개합니다.

본인이 주문진 항구를 찾은 때는 8월13일(토)입니다. 이날 새벽에 잠깐 들렸다가 낮에는 대관령 바우길을 다녀오고 다시 저녁 무렵에 들렸습니다. 8월 중순이면 동해안의 대부분 해수욕장이 그렇듯이 해수욕 시즌을 마감하는 때입니다. 그렇지만 연휴기간이 탓에 영동고속도로나 동해안은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꽤나 북적였습니다.

아침 6시30분경 주문진 항구 풍경입니다. 왼쪽의 수협 건물 내 회 센터와 멀리 항구 회 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정박해 있는 큰 배는 ‘이사부 크루즈’라는 유람선입니다. ‘이사부 크루주’는 잠시 후 다시 소개해 드릴게요.

마침 항구에는 밤새 고기잡이에 나섰던 어선들이 들어오더군요. 배에서 고기를 내리자 바로 아낙네들이 고기를 분류하고 위판에 나서더군요. 아침 일찍 항구를 찾은 여행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항구 바로 옆에는 어시장이 형성되어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에게 갓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주문진 항구를 끼고 있는 도로는 각종 해산물과 건어물을 취급하는 수산시장과 상가들이 도로를 따라 형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한 ‘이사부 크루즈’는 704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754톤 규모의 대형 유람선으로 이곳 주문진 항구에서 출발하여 영진항, 연곡해수욕장 등을 경유하여 경포 해수욕장 앞 오리바위, 십리바위를 돌아오는 해상 관광 유람선입니다.

아침 일출을 보는 ‘선상 일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즐기는 ‘런치 크루즈’, 저녁 식사와 각종 라이브 쇼와 화려한 선상 불꽃놀이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가 있다고 하는데 본인은 탑승하지 못하고 그냥 정박해 있는 배만 구경했습니다.

상가 중에 유일하게 있는 식당입니다. 이곳은 꽤나 유명한 곳인 모양인데 가게는 그리 넓지 않았는데 찾는 사람들은 제법 많았습니다. 이곳은 곰치 해장국과 조기 해물 해장국, 그리고 황태 해장국 등 3가지 종류만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은 이곳에서 곰치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한 그릇에 1만5천원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조기 해물 해장국(4천원)을 먹었는데 역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주문진 항구 옆에는 해가 질 무렵부터 각종 생선회와 생선구이를 파는 가게들이 수십 곳 있습니다. 생선회도 먹고, 각종 조개류와 다양한 생선구이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저녁 무렵 항구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인데 이름 모를 손바닥만한 고기들이 제법 많이 잡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호천사]

지난 8월 연휴기간(8월13일-8월15일)에 다녀왔는데 그 뒤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이제서야 올립니다. 늦게나마 여름 바다 구경, 항구 구경 못하신 회원님들에게 눈요기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