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위치한 탑정호!
탑정(塔亭)저수지라고도 한다. 면적 152만 2100평. 제방길이 573m. 높이 17m.
1941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하였다. 논산천(論山川) 유역 평야를 관개하며,
저수지 남쪽으로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최근에는 낚시터로도 이용된다.
논산시와의 거리가 5km 내외인 데다가 북쪽에 계룡산국립공원,
서쪽에 관촉사 은진미륵불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충남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탑정호는 3천만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잉어, 쏘가리 등 담수어족도 풍부하다고 한다.
오늘은 탑정호를 둘러보기 위해 찾았다.
이곳 탑정호광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 탑정호 둘레길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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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광장에 위치한 계백장군 조형물!
삼지창을 들고 있는 계백장군의 호령이 느껴지는 듯 하다.
백제말기의 장군으로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하자
군사 5,000명을 이끌고 출전하여 황산벌에서 신라 김유신의
군대와 맞서 네차례나 격파하였으나 중과부적의 열세로 인해
황산벌에서 전사하는 비운의 장수이다.
지금의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일대의 벌판이
황산벌 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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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광장에는 이렇게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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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탑정호 광장과 주변에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는데
이제 꽃은 거의 지고 있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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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광장에서 바라본 봉황산 아래 종연리 마을일대의 카페촌.
이곳 탑정저수지에도 출렁다리가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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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둘레길에는 이렇게 마음에 와 닿은 글귀를
담은 표지판이 나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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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리 석탑 [論山塔亭里石塔]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탑정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부도탑으로
1976년 1월 8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되었다.
총 높이 약 283㎝, 기단부 184㎝, 탑신 54㎝이다.
탑정저수지 제방 끝쪽에 있는 석등 양식의 부도(浮屠)로서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대석(下臺石)과 간석(竿石)·중대석(中臺石)·탑신부(塔身部)와
옥개석(屋蓋石) 등으로 되어 있다.
일부가 땅에 묻힌 하대석은 8개의 연꽃잎을 양각으로 표현하였으며,
간석은 돌로 된 8각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대석도 같은 연꽃잎 무늬를 양각하고 기단부는 석등 양식,
탑신부는 4매의 판석을 돌렸으며 옥개석은 3단의 옥개석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는 1층만 남아 있으며 원래 몇 층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고려 태조는 후백제 견훤과 싸울 때 이곳에 사령부를 두었다.
934년 후백제를 정벌한 후 이곳 전승지에 개태사(開泰寺)를 건립하였는데,
개태사에 속한 암자 중의 하나인 적사암의 승려 대명이 입적(入寂)하자
그 사리를 봉안한 부도라고 전한다.
형식상 이형적(異形的)인 석탑으로서 탑 양식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탑의 상태는 전체적으로 암녹색의 풍화면(風化面)을 보이며
약간의 박리현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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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이 있는 곳에서 바로 산으로 향하는 길도 있으나
일단 데크를 걷기로 한다.
탑정호 데크는 수상우에 테크로 탑정저수지의
푸른 물결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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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머금은 느티마무가 푸르다 못해 아름답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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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솔섬도 보인다.
원래 섬이었는데 제방을 쌓아 연결하여 지금은 섬은 아니다
저 솔섬넘어 용연리와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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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섬을 지나 수변생태공원까지 데크를 걸을까 하다
좌측의 대명산으로 올라가본다.
정상까지는 약 700m로 완만하게 오를수 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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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탑정호와 주변의 풍경!
저멀리 대둔산은 흐릿하게 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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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2.8km)만에 도착한 대명산!
해발 181m의 대명산은 누구든지 쉽게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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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변생태공원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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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소나마와 벚나무가 조화를 이뤄
아늑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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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천리 마을에서 부터 수변생태공원까지는
수상데크를 걸어야 한다.
물속에 남긴 나무의 모습이 영화속의 한장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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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4.8km)만에 도착한 탑정호수변생태공원!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번지에 위치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총면적은 48,574㎡이며 연꽃 및 야생화 단지, 물억새, 관찰보행로, 경관조명,
편의휴식시설, 주차장 등으로 조성되어 있어 탑정호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는 수선화원, 창포원, 억새길, 연꽃원, 자연학습원, 들꽃원,
초화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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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서
정면의 충장사와 백제군사박물관을 경유하여 고정산으로 향할까 하다
바로 우측의 농로를 따라 휴정서원으로 향한다.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길 87에 있는 휴정서원(休亭書院)은
1700년(숙종26)에 창건하였으며 1705년(숙종31)에 준공하여
찰방을 지낸 류무(柳懋)를 봉안하였다.
이후 송익필(宋翼弼, 1534~1599년), 김공휘 (金公輝, 1550∼1615년),
김호(金鎬), 이항길(李恒吉), 김상연(1689~1774년), 김진일, 김우택(金禹澤)을
추가 배향하여 제향해 왔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1919년 중건하였으나 1944년 탑정저수지 완공으로 수몰될 처지에 몰려
현재의 위치에 단소를 설치하여 단제를 지내왔다.
1984년 사우(祠宇)를 복설하였으며 1985년 3월 20일 송익필을 주향으로 하여
총 8위의 위패를 봉안하였다.
해마다 음력 3월 20일과 9월 20일에 제사를 지낸다.
오늘은 문이 닫혀 내부를 관람할 수 는 없었다.
이곳까지는 약 2시간 5분(6.6km)가 소요되었다. 
휴정서원을 관람하고 나서는 다시 온길을 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신풍길을 오르다 고개 정상에서 우측의 소풍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길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걷다가는 철망에 길이 막혀 되돌아 와야 한다.
닭을 키우는 독가촌을 좌측의 산길을찾아 오르다 소풍길을 찾아
걷다가 만난 기도도량 칠성암!
이곳에 오기위해서는 배를 이용하거나
양촌 반곡리에서 소풍길을따라 와야 한다.
이 근처가 배스낚시의 명소인듯 칠성암을 검색하면
온통 배스낚시 이야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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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유채꽃을 보니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갈아엎은 삼척과 제주도의 유채꽃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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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리 마을회관을 지나 갈대습지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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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대습지 주변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낚시꾼들 못지않게 쓰레기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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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습지를 지나 68번 도로인 신흥교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탑정호광장까지는 거의 아스팔트길로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이곳 병암리 수변산책로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약 3시간 40분(12.4km)를 걸었다.
탑정호 21km구간중 약 11km구간은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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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걷은 바이킹출장뷔페 사장님의 발걸음도 무거워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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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매마을에 위치한 카페!
분위기가 아늑하기 좋다.
잠시 들어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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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매마을 전망데크에서 신발을 벗어 시원함을 느껴본다.
지금까지 3시간 57분(13.8km)로 발바박의 열기가 느껴진다.
오랫만에 물집이 잡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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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이탈리안레스토랑 알바노에서는
차와 음식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테라스에 옹기종기 모여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저 넓은 잔디광장에 노니는 사람은 없다.
때론 이런 한적한 곳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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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탑정호 광장까지는 약 5km정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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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리 일대의 습지에는
느티나무가 가히 수령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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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36분(16.1km)만에 도착한 조정서원 삼거리!
이제 걷기도 힘들어 바로 앞에 있는 조정서원은 그냥 패스한다.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에 있는 조정서원(釣亭書院)은
익안대군 방의(芳毅)의 증손자인 옥계 도정공 이현동(李賢童)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현동은 1455년 단종의 폐위를 반대하며 스스로를 농맹아라 칭하며
낙향하여 일생을 마쳤다.
서원은 1978년 후손인 이성구가 사우를 건립하였다.
논산시 향토유적 23호로 지정되었다.
조정리일대에서 바라본 평매마을 카페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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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산 아래에는 이렇게 황금마차가 추억을 되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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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리 왕성골의 아이비카페!
이곳에는 전국에서 보기드문 8개의 바위가 있다.
다음에 내려가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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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펜션 일대의 사유지에 설치된 그네..
잠시 신발을 벗고 그네에 올라 발의 열기를 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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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과 어우러진 탑정호 광장.
드디어 탑정호 둘레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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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과 함께한 탑정호 트레킹의 대장정을 마친다.
이제 냉수로 발바박의 열기를 식혀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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