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도장품刀杖品
刀杖品者는 敎習慈仁하여
無行刀杖하여 賊害衆生이니라.
도장품은
자애와 인애를 가르쳐 익혀
칼이나 몽둥이로 행하여
중생을 죽이거나 해치지 않게 함이다.
☞ 佛心者 大慈悲是 以無緣慈攝諸衆生 (『관무량수경』)
불심佛心은 위대한 자비이고, 무연자비로 모든 중생을 감싸안는다.
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 죽음도 두렵고, 고통이 가해지는 것은 더욱 두렵다.
一切皆懼死하여 莫不畏杖痛이라
恕己可為譬하여 勿殺勿行杖하라.
일체중생 모두는 죽음을 두려워하니
장형杖刑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를 용서함에 비유해 보아
죽이거나 몽둥이찜질을 하지 않아야 한다.
2567.5.09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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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2) 정치는 국민의 안녕을 실현하는 데 있다.
能常安群生하여 不加諸楚毒하면
現世不逢害하고 後世長安隱이니라.
항상 중생을 편안하게 하여
여러 가지 혹형을 가하지 않으면
현세에서 화환을 당하지 않고
후세에 오래 안온하다.
국민에게 가혹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국민들이 자유롭고, 국민이자유로우면 문화가 발전하여 삶이 윤택해진다. 이로써 그 나라는위대한 나라가 된다.
2567.5.10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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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3) 말의 노예가 되지 말라.
不當廳言하며 言當畏報하라
惡往禍來니 刀杖歸軀니라.
응당 거친 말 하지 말며
말할 때는 응당 과보를 두려워하라.
악하게 하면 화환으로 돌아오니
도장은 자신에게 미친다.
●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
2567.5.11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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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4) 언어는 물론 인류에 의해 쓰인 매우 강력한 약이다.
出言以善이면 如叩鐘聲하여
身無論議하고 度世則易니라.
말을 선하게 하는 것은
종과 경쇠를 두드리는 것과 같아서
자신에 대해 논하거나 책잡힘이 없어
세상을 제도하는 게 쉬워진다.
●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다.
2567.5.12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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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5) 악행으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스스로 바르게 호신護身하며 행동해야 한다. 악한 것으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항상 몸으로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
歐杖良善하고 妄無罪면
其破十倍하여 災迅無赦니라.
선량한 사람을 매질하거나
죄 없는 사람을 거짓을 꾸며 참소讒訴하면
그 재앙은 10배가 되어
재앙이 신속하게 되어 용서할 길이 없다.
☞ 인과법因果은 어김이 없음을 생각하고 행동하라.
2567.5,13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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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6) 사람들의 삶을 그렸다. 생生·노老·병病의 고통을 서술하였다.
生受酷痛하여 形體毁折하여
自然惱病하고 失意快憁이라.
(첫째) 태어날 때 혹독한 아픔을 겪었고
(둘째) 늙어지니 형체는 시들어가고
(셋째)자연스럽게 병들어 고통 받고
(넷째)의지도 잃게 되고 황홀해진다.
2567.5.14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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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7) 앞 장에 이어서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고뇌이다.
人所誣咎하고 或縣官厄하며
財產耗盡하고 親戚離別이니라.
(다섯째) 다른 사람에게 비방 받고 책망 받고
(여섯째) 관액에 떨고
(일곱째) 재산을 모두 없애버리고
(여덟째) 친척과 이별한다.
2567.5.15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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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8) 앞 장에 이어지는 과보이다.
舍宅所有가 災火焚燒하고
死入地獄이니 如是為十이니라.
(아홉째) 가지고있는 사택도
화재에 타버리고
(열째) 죽으면 지옥에 들어가니
이와 같이 열 가지이다.
2567.5.16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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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9) 수행자의 모양은 갖추었으나 어리석으면 모든 게 헛것이니,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雖保剪髮하고 長服草衣하고
沐浴明石이라도 奈癡結何"이리오.
비록 옷을 벗고 머리도 자르고
초의를 길게 걸치고
목욕하고 바위에 앉아 있어도
어리석음이 맺히는 것을 어찌하려느냐?
2567.5.17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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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0) 적을 죽이거나 없애 승리의 마음을 느끼기보다, 모든 사람을 인애하며 원증怨의 감정을 없애는 게 진정한 마음의 평화이다.
不伐殺燒하고 亦不求勝하며
仁愛天下면 所適無怨이니라.
죽이거나 태워 없애려고 하지 않고
또 이기기를 구하지 않으며
천하를 인애仁愛하면
가는 곳마다 원망이 없다.
2567.5.18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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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1) 참괴漸愧를 아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항상 제자리걸음만 한다.
世黨有人하여 能知漸愧면
是名誘進이니 如策良馬하라
如策善馬하여 進道能遠하리라.
세상에는 빼어난 사람이 있어
참괴함을 알고 있으면
이는 유진誘進이라 하니
훌륭한 말을 채찍질하는 것과 같다.
훌륭한 말도 채찍을 가해야만
먼 길을 갈 수 있는 것과 같다.
2567.5.19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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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2) 진리에 대한 믿음, 윤리, 침잠함에서의 정진, 이 모두가 지혜롭게되는 필요조건이다.
人有信戒하고 定意精進하여
受道慧成하면 便滅衆苦니라.
사람에게 믿음과 계율이 있고
안정된 마음으로 정진하여
도道를 받아들여 지혜를 성취하면
바로 여러 고뇌가 없어진다.
2567.5.20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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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3) 사문이라 말하면 마음을 쉬고 의상意想도 없애 예구穢垢가 모두 소제消除되었으므로 출가하였다고 한다.
自嚴以修法하고 滅損受淨行하여
杖不加群生이면 是沙門道人이니라.
스스로 엄격하게 법을 닦고
죄를 없애면서 청정행을 받아들이며
중생들에게 매질하지 않으면
이를 사문 도인이라고 한다.
2567.5.21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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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법구경
尊者 法救 撰
維紙難 등역(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4) 고귀한 소질, 가장 열악한 사람에 대해서 품는 동정, 다른 인간뿐만아니라 가장 미천한 생물에게조차 베푸는 박애, 태양계 운동과 구조까지 꿰뚫어보는 신과 같은 지성, 이 모든 숭고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래도 자기 육체 속에 지울 수 없는 자신의 미천한 기원의 낙인을 짊어지고 있다.
無害於天下면 終身不遇害하고
常慈於一切면 孰能與為怨이리오.
천하에 손해를 끼치지 않으면
종신토록 손해를 만나지 않게 된다.
항상 모든 중생에게 자애로우면
누가 원적怨賊이 될 것인가?
● 자비와 박애는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여기는 데에서 출발한다.
遍於諸方求하려면 念心中間察하라
颇有斯等類는 不愛己愛彼이라
以己喩彼命하면 是故不害人이니라.
모든 생명들이 두루 구하는 것을
염하는 마음으로 살펴보아라.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자못 있으니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는구나.
자기를 다른 생명과 견주어보게 되면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네.
● 탐욕에 의한 행복은 허상이다.
善樂於愛欲하고 以杖加群生 하며
於中自求安하나 後世不得樂이니라.
애욕을 즐기고 좋아하며
모든 뭇 생명들을 때리거나 죽이고
그 속에서 스스로 편안함을 구하지만
후세에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 살생은 인간이 추구할 게 아니다. 전쟁은 인류에게 일어나서는 안된다.
人欲得歡樂하려면 杖不加群生 하라
於中自求樂이면 後世亦得樂이니라.
사람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려면
뭇 생명을 때리거나 죽이지 말라.
그 속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구하면
훗날 즐거움도 얻을 것이다.
● 죽을 때까지 모든 게 삶이다.
譬人操杖은 行牧食牛이니
老死猶然도 亦養命去니라.
비유하면 사람이 채찍을 드는 것은
먹을 소를 방목하는 것과 같으니
늙음과 죽음도 역시 그러하여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간다.
● 자신을 망각하는 자는 바보이다.
愚泰作惡하면 不能自解하여
映追自焚이니 罪成熾然이니라.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어 죄를 지으면
스스로 벗어날 수가 없어서
재앙이 닥쳐오면 스스로 불길로 들어가니
죄의 불길에 휩싸여버린다.
● 훌륭한 의사는 독수리의 눈, 사자의 심장, 부인의 손을 가져야 한다.
弓工調絃이요 水人調船이며
材匠調木이며 智者調身이니라.
활을 만드는 사람은 활줄을 조율하고
뱃사공은 배를 조정한다.
목수는 나무를 조절하고
어진 사람은 자신을 조율한다.
3567.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