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천에서 관찰한 백로
여러 개체를 볼 수 있었는데
사진으로 남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볼품없지만 두어컷 남겨본다.
* 우리나라 백로속 조류
우리나라에는 5종이 있다.
_ 중대백로 : 제일 흔한 새
_ 중백로 : 다음으로 흔한 새
_ 노랑부리백로 (Egretta eulophotes)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한 나그네새
_ 쇠백로 (Egretta garzetta)
: 제주도와 남부지역에서
비교적 흔한 텃새이자 겨울새
_ 대백로 : 겨울새로 도래
* 학마을과 백로
백의민족의 대표적인 것이
학(두루미)인데,
실제 두루미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번식하지 않고 러시아 습지의 땅바닥에
둥지를 지어 단독으로 번식한다.
‘학마을’은 번식을 위해 집단생활하는
새때문에 생긴 마을일텐데
학(두루미)가 아닌 백로류의
집단 번식을 의미한다.
마을 뒷산이나 인접지역에
백로들이 집단으로 살면
“그 마을에 풍년이 들고 운수가 좋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졌으며,
한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신성시하며
쫒거나 방해 하지 않았기에
백로번식지는 잘 유지되어 왔다.
* 소나무와 두루미(학)
옛날 그림을 보면,
십장생(오래 사는 10가지 생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소나무와 두루미(학)가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이 많다.
두루미가
소나무의 가지에 앉아 있거나
주변을 날아다니는 장면,
혹은 소나무 위에서 번식하는
그림 등이 주로 묘사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소나무에서 번식하는 것은 두루미가 아닌 백로류이다.
옛 그림에 십장생인
소나무와 두루미가 동시에
표현 되어 있는 것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그림에
담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거나
소나무와 백로를 그린 것이다.
* 중대백로(Egretta albamodesta)
일반적으로 백로라면
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를 말하는데
그 중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중대백로가
가장 대표적인 백로이다.
중대백로는
온몸이 순백색인데다
여름 깃은 등에서 비옷 모양의
장식깃이 꼬리까지 덮고 있으며
목 하단의 깃도 길어 매우 우아하다.
* 백로류가 사는 곳은
백로류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 세계에 널리 번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고원지대를 제외한
전역에서 번식한다.
하천·호소·간석지 등 도처에서
눈에 띄며 소나무·은행나무를 비롯
기타 잡목림에 집단번식한다.
* 번식은
나무 위에 나뭇가지로 둥우리를 틀고
4∼6월에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일수는 25, 26일이며
부화되면 30∼42일간
육추(育雛)하여 둥우리를 떠난다.
※ 중대백로 세부내용
* 개요
우리나라 전역에 볼 수 있으며
백의민족을 상징해 온
풍속화 속 대표 새이다
크기는 약 87~104cm이며
학명 Ardea alba이고
수명 약 10~15년이다.
* 신체적 특징
• 부리는 크고 길며,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다.
• 몸은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번식기에는 등에 장식깃이 있다.
•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검은색을 띠며,
겨울에는 부리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 겨울에 다리의 정강이 부분이
검은색이다.
• 부리가 시작되는 구각(입꼬리)이
눈 뒤까지 이어져 있다.
• 왜가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고
몸은 순백색이다.
* 먹이활동
• 하천의 가장자리, 강가, 해안, 하구
등지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물고기를 잡는다.
• 논에서 주로 물고기, 연체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 도심 하천의 수중보에서 물고기가
올라올 때 기다렸다가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 번식정보
• 하천 및 강 등에서 멀지 않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다른 백로류와 함께
집단으로 번식한다.
• 한배에 낳은 알의 수는 2~4개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25~26일이다.
새끼는 부화 후 약 30~40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공급해 키운다.
• 왜가리를 포함한 다른 백로류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린새끼가
둥지에서 떨어지면
어미는 떨어진 새끼는 돌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