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염불로 병을 치유하고, 정토문에 들어서다
체일(諦一) 법사는 섬서성 서안의 향적사에 거주하는 승려로, 당시 70세가 넘은 노스님이었다. 1999년 봄, 식도암을 앓아 병원에서 위독 통지서를 받았다. 절로 돌아온 이후에는 침상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고, 온몸이 부었으며, 호흡도 힘들어 하루 종일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더욱이 혈관 경화로 인해 진통제조차 투여할 수 없었으니,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체일 스님은 자신에게 더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여, 보시금 전액을 사중에 반납하고는, 사후에 자신을 위해 두 차례 아귀에게 시식하여 원친채주들을 천도해주고, 자신 또한 아귀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였다. 평소 참선만을 수행해온 체일 스님은 말수가 적고 온종일 좌선에 몰두하였으며, 정토법문에 대해서는 전혀 믿음이 없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염불하여 왕생을 구하려는 마음 없이, 다만 하루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때 상정(常正) 스님이 염불을 권하자, 체일 스님은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에이, 평소에 수행을 제대로 못 해서 주인 노릇도 못하는 걸 탓해야지. 지금 와서 입으로 몇 마디 부처님 이름 외운다고 뭐가 되겠소? 됐소, 됐어……”
상정 스님의 간곡한 권유가 거듭되자, 체일 스님은 그제서야 마지못해 한마디씩 염불을 하기 시작하였다. 상정 스님은 아예 체일 스님의 방으로 옮겨와 밤낮없이 간병하였고, 밥을 먹이고 물을 떠다 주며, 몸과 발을 씻기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정성껏 돌보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정 스님이 항상 곁에서 함께 염불하며 체일 스님에게 온전히 자신을 아미타불께 맡기라고 격려한 일이었다. 체일 스님은 늘 신음소리와 함께 염불을 되뇌었다.
“아이구, 아미타불! 내가 정말 생고생이야! 스님만 아니었으면 자살했을 거야. 아미타불, 빨리 와 주세요! 더는 고생하게 하지 마세요! 아이구, 아이구… 아미타불, 제발 죽게 해주세요……”
이렇게 석 달이 지나자, 놀랍게도 체일 스님의 병세는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였다. 식도암이 완치되었고, 온몸의 부종도 모두 가라앉았다. 그 후 체일 스님은 참선을 내려놓고 정토문으로 돌아와 오직 부처님의 명호만을 부르며 수행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수염불하며 왕생하기를 발원하라고 권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종종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참선도 하지 않고, 교리도 배우지 않는다. 오직 ‘아미타불’ 한 구절을 진심으로 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2001년 8월 23일, 석정홍(釋淨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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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평소에 수행을 제대로 못 해서 주인 노릇도 못하는 걸 탓해야지. 지금 와서 입으로 몇 마디 부처님 이름 외운다고 뭐가 되겠소? 됐소, 됐어……”
목숨이 위태로운 절박하고 절박한 상황이 되시니
“참선도 하지 않고, 교리도 배우지 않는다. 오직 ‘아미타불’ 한 구절을 진심으로 부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바뀌었다니 전법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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