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낙동정맥 끝자락에 우뚝 솟아 있는 금정산은 해발 801.5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호국의 얼이 서린
산이며 부산의 진산이다. 금정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금정산성이 있는데 4대 문(북문, 동문, 남문, 서문)과 4대 망루(1망루, 2망루,
3망루, 4망루)가 있으며 범어사를 비롯한 4대 사찰(범어사, 국청사, 미륵사, 석불사)이 있다.
암봉으로 솟아 있는 금정산 정상 고당봉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낙동강 줄기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는 상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지는데 그 사이로 원효봉과
의상봉, 대륙봉, 파리봉 등의 준봉이 솟아 있다.
금정산에는 금샘과 범어사 설화가 있는데 "지금의 금정산 정상에는 항상 마르지 않는 금빛 웅덩이가 있어 한 마리의 금빛나는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산을 "금샘"이라는 뜻의 금정산으로 짓고, 그 속의 절을 "하늘 나라의
물고기"라는 뜻의 범어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금정산 등산기점은 범어사 주차장과 산성고개 등이 대표적인 기점이다. 범어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범어사~내원암입구~금정산정상~북문~원효봉~의상봉~동문~산성고개~남문~케이블카 승강장~약수정사 ~황룡사~민속예술관~망미루을 거쳐
온천장역으로 하산하면 된다.
|
|
♣ 범어사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절은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남도 3대 사찰로 한국
불교계의 중심지 중 하나다. 신라 제30대 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대사가 창건, 흥덕왕 때 중견했다. 범어사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대웅전을 꼽을 수 있으며, 가늘고 섬세한 조각과 장식이 우리나라
목조건물의 진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보물과 문화재 등이 많이 있다.
♣ 금정산성(사적 제215호)
이 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정
29)에 국방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해상을 방어할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 17km, 높이는 1.5~3m이고
면적은 약 8.2㎦에 이르는 국내 산성 가운데 가장 거대한 성이다. 처음에 산성을 쌓은 것은 확실하지 않으나 고개의 남해안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신라시대부터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금정산성은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에 대비하기 용이한 낙동강 하구와 동래지방이
내려다 보이는 요충에 위치하고 있어 조선 후기 부산지방의 국방상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
첫댓글 대장님
10월 가을테마산행 공지 올리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