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학파
얇은 헌책을 하나 사서 흐름만 대충 발췌해본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1914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중심으로 성립되었다. 이 학파의 모체는 프랑크푸르트대학의 '사회연구소'이다.
1920년대 당시 독일 사회가 공산주의 또는 파시즘의 형태로 권위주의화하는 시대상황에서 무엇이 인간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예속시키는가를 구명하는데 모든 학문적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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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즘이 이 학파를 산출했다고 할 수 있다. 몹쓸 아비를 증오한 나머지 선량한 인간이 될 수 있었던 자식의 처지처럼 파시즘에 대한 학문적 반역아로서 이 학파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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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파의 특색은 경제 토대에 의한 역사의 직선적 결정론적 미신을 일축하고 경제에 대한 정치의 우위가 20세기 국가의 특징임을 천명한 것이다.
사회주의와 파시즘
생산수단의 국유화가 온갖 모순을 해결하는 마법의 지팡이처럼 주장하는데에 대해 깊은 회의를 내놓았다....오히려 생산수단의 사유의 폐지 역시 당 관료제에 의한 인간예속일수도 있는 일견 패러독스한 주장을 내놓은 것이 프랑크푸르트 학파였다. 결국 공산체제는 당 관료적 국가기관에 의한 인간 소외밖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 학파는 우익의 나찌즘도 좌익의 공산주의도 본질은 이 괴물(국가)의 쌍생아라고 판정한 셈이다.
-> 현실사회주의의 상태를 봐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경제적으로 모순이 격화되었다고 해서 필연적으로 사회주의혁명으로 귀결되기는 커녕 파시즘의 승리로 귀착된데 대해 마르크스의 이론은 여지없이 그 무력함을 드러낸 셈이 된다.
명치 유신이후 일본의 천왕제 군국주의의 성립에 대해서는 신통한 해명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 그렇다면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하겠다.
에리히프롬은 경제결정론에 반대하여 오히려 정신이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착안하였고..나찌즘은 섹스에 있어서 상대방에 박해를 가함으로서 느끼는 비정상적인 사디즘의 병적징후를 나타낸다고 진단된다.
파시즘은 정치를 미학화한다고 벤야민은 고발했다. 그에 의하면 영화와 같은 대량 복제가 가능한 예술로 인해 대중의 생각이 획일화, 규격화되어 대중예술은 개성 상실의 마취제 구실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규격화로 인해 똑같은 상품을 얼마든지 양산할 수 있는 공업기술이 미적 감수성을 변질시켰다고 뢰벤탈은 말한다. 이것이 대중예술에 의한 인간 소외인 것이다.
/ 청담논단 '프랑크푸르트 학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