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착공된다. 주 시공사는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삼성물산·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 신고리5·6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에는 총 8조 8천745억원이 투입된다. 울주군 서생면에 5호기가 2021년, 6호기는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사업이 시작되면 자율유치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비 약 1천 600억원을 비롯해 생활기반시설과 소득증대지원 기금 약 1천 500억원이 제공된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취득세 약 500억원과 지역자원 시설세로 60년에 걸쳐 매년 약 200억원, 기본 지원사업 및 사업자 지원사업비로 매년 약 100억원이 지원되고 발전소 정비공사에 지역주민이 우선적으로 채용되는 등 고용효과도 발생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원전공사가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업과 유사 공정이 많은 원전 건설사업의 특성상 조선업 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울진군에 진행 중인 신한울 1·2호기 건설사업의 경우 지난 2013년 총 계약금액 2182억원 중 울산 지역 업체 분이 44.2%(965억원)에 달했다. 실제 원자로 설치 공정에만 18개월 동안 142만명의 인원이 투입된 바 있다. 용접사의 경우 올해 이미 2475명이 고용됐다. 앞으로 최대 8만75명이 일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원전사업이 진행되는 7년여 간 한국수력원자력과 계약한 업체는 약 190개사에 이른다.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과 수백개 협력사가 연계돼 있다.
이 밖에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지원 사업이 병행되면서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약 3조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겠다"며 "이번 건설공사가 침체된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력수급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6/05/25 [17:51]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178525§ion=sc31§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