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 : Antonin Leopold Dvorak (1841 - 1904)
작곡가 : 안토닌 레오폴트 드보르작
♠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
"From the New World"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번호 95번 '신세계로부터'>
. 루즈벨트 대통령이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한 다음날, 대통령의 운구차가 기차로 지나가는 내쉬빌 스프링스 (Nashille Springs)길목이었다.
. 흑인들의 무리 속에서 어떤 해군 악사가 아코디온으로 '귀향 (Going Home)'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대통령의 죽음 을 자신의 부모를 잃은것 이상으로 비탄의 눈물이 목에까지 흘러내리는것도 닦지 않고 애절하게 노래하면서 연주했다.
. 그 모습은 미국의 대통령을 잃어버린 슬픔을 나타내는 평생 토록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을 더욱 슬프게한 귀향(Going Home) 이라는 노래는 미국의 민요가 아니라 바로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2악장에 나오는 주제음악이었다.
[ Antonin Leopold Dvorak (1841 - 1904) ]
. 작곡가 드보르작은 체코가 낳은 최대의 작곡가이다. 그는 18 41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 남부 몰다우 강 기슭에 있는 네라호제 베스 라는 작은 마을에서 여인숙과 정육점을 운영하는 아들로 태어났다.
. 음악과는 관계없는 환경에서 태어난 그였지만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이며 여인숙 손님들을 상대로 연주를 하고는 갈채를 받았다한다. 그의 부모는 그를 음악가로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장사에 필요한 독일어를 익히게 하기 위해 붙여준 교사가 음악가였던 관계로 드보르작은 스승을 통해 음악가 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 그의 생가와 동상 >
. 그는 17세 때 프라하의 오르간학교에 들어가 2년간 공부하고 졸업 후 레스토랑·호텔 등에서 비올라를 켜오다가 1862년 프라하에 가설극장이 신설되자 그곳 비올라 연주자가 되었다.
. 오스트리아 정부의 장학금을 얻기 위해 매년 작품을 제출하던 중 심사원이던 J.브람스에게 인정되어 베를린의 출판사에서 작품이 출판되면서 유명해졌다. 이때부터 여러 연주자가 그의 실내악이나 관현악곡을 베를린·런던에서도 연주하게 되어, 그의 명성은 국내외로 퍼졌다.
. 1891년 프라하음악원 교수가 되고, 같은 해 영국의 케임브리 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1892년에는 뉴욕의 내셔널음악원 원장으로 초빙 되어 도미 했고, 다음해 미국에서의 신선한 인상을 소재로 교향곡 9번 <From the New World>를 작곡했다.
. 그후 음악원의 작곡 교수직과 창작에 전념하여, 1901년 프라 하음악원 원장이 되고, 오스트리아 상원의원에 임명되는 등 음악 가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렸고, 1904년 신장병으로 사망하였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 95 '신세계로부터']
. 세상에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만큼 유명한교향곡은 없다. 베토벤의 "운명", 슈베르트의 "미완성",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과 더불어 교향곡의 사대천왕이라 할 수 있다.
. 정식으로는 드보르작 작곡 교향곡 제9번 '신세계에서' 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향곡 제5번 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 후에 4곡의 교향곡이 발견되고 이것이 드보르작의 진품 이라는 사실이 판명되어 번호가 차례로 4개씩 밀려나게 됐다.
. 1892년, 드보르작은 자네트 서어버(Jeanette Thurber) 부인이 설립한 미국의 뉴욕 국민 음악원의 초대 원장으로 초빙을 받아 미국 뉴욕에 가게 되었다. 드보르작의 음악을 열정적으로 승화시켜준 3년 동안의 미국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그는 눈부시 게 발전해 가는 신대륙 아메리카의 역동적인 힘에 놀랐다.
. 그러나 음악가 드보르작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그 역동적 이고 발전적인 에너지가 아니고, 소박한 아메리카 인디언과 흑인영가의 선율들이었다. 이러한 음악적 갈증과 욕구에 조국 체코에 대한 향수와 사랑이 어우러져 탄생된 곡이, 드보르작의 이름을 음악사에 영원히 기록하게 한 교향곡 제 9번 '신세계 에서(From the New World)' 이다.
. 이 교향곡에서 제2악장 라르고(Largo)가 가장 아름답고 향수 를 느끼게 하는 악장으로, 초연될 때 눈물을 닦는 사람들의 모습 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고 한다. 잉글리쉬 혼(오보에의 일종) 의 독주에 의해 흘러나오는 주제 선율은 너무나도 따뜻하고 아름 답고 애잔하여, 요염하다고 표현할 정도이다.
. 가장 아름다운 선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 주제 때문에 이 교향곡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주제 선율은 드보르작의 미국인 제자인 피셔에 의해서 독창 또는 합창곡으로 편곡되어 'Going Home (귀향)'이란 제목으로 더욱 유명해 졌다.
. 우리나라에서도 '꿈 속의 고향'이란 제목으로 교과서에 실리 고, 또 '내 본향 가려네'로 교회 찬양대나 일반 합창단에서 많이 불리워 지고 있다. 이 곡은 흑인들이 현세에서의 괴로움과 슬픔 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평화와 안식의 행복한 천국을 바라 보는 애절함이 담긴 것으로 고향을 그리는 드보르작의 향수와 어울려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 Going Home / Tommy Scott >
< Going Home / Libera Boys Choir >
. Libera boys choir는 "로버트 프라이즈맨(Robert Prizeman)" 이 지휘하는 영국의 소년 합창단이다.
. 영국 런던 근교 Norbury 의 작은 교회 St. Philips Church 에 소년 성가대로 '성필립스 소년 합창단(St. Philips Boys Choir)'이라고 하였으나, 프로듀서 겸 지휘자인 로버트 프라 이즈맨이 합창단을 재구성하고 이름도 '리베라 소년 합창단'으로 바꾸어서 활동을 시작했다.
. 소년들의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는 이들을 '천사의 목 소리(Angel Voices)'로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Going home, going home I’m jus' going home Quiet like, some still day I’m jus' going home
고향집에. 고향집으로 갈겁니다 난 고향집으로 반드시 갈려고요 난 며칠안으로 조용히 고향집으로 반드시 갈겁니다
It’s not far, yes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Work all done, care laid by Going to fear no more
고향집은 멀지도 않으며 닫힌 문도 열고 들어 갈 수 있어요 직장 해고나 근심 걱정도 두려움도 없는곳으로 가는겁니다
Mother’s there' specting me Father’s waiting, too Lots of folk gathered there All the friends I knew All the friends I knew I’m going home
날 반겨 주는 어머님과, 아버님 또한 기다리고 있어요 그기에는 많은 친척이 모여 지내고 내가 아는 모든 친구들이 있어요 내가 아는 모든 친구들이 있어요 내 고향집으로 갈겁니다
Nothing lost, all’s gain No more fret nor pain No more stumbling on the way No more longing for the day Going to roam no more
난 얻을것, 잃을것도 없으며 고통 겪을 괴로움도, 더 이상 걸림돌도 없고 욕망에 시달리지 않아도,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됩니다
Morning star lights the way Restless dream all done Shadows gone, break of day Real life yes begun
새벽 별빛 비추는 길 따라 불안하던 꿈은 모두 접어 버리고 지난 흔적 지우고 새 날 맞으며 진실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There’s no break, aint no end Jus' a livin' on Wide awake with a smile Going on and on
입으로 떠들지도, 마무리없는 일도 않을것이며 올바르게 살아갈렵니다 벌떡 일어나 미소를 머금고 고향집으로 거침없이 달려 갈겁니다
Going home, going home I’m jus' going home It’s not far, yes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I’m jus' going home Going home, going home
고향집으로, 고향집에 갈겁니다 내 고향집으로 꼭 갈려고요 고향집은 멀지도 않으며 닫힌 문도 열고 들어 갈 수 있어요 내 고향집으로 꼭 갈려고요 고향집에~ 고향집으로 갑니다
. 향수에 젖은 듯한 이 아름다운 선율은 2악장 라르고(Largo)에 등장한다.
. 드보르작의 제자인 미국인 피셔가 스승이 작곡한 멜로디에 가사를 입힘으로써 미국인들의 애창곡이 되었으며 국내에도 40대 이상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그당시 애창 되었던 노래였다.
< 번안곡 듣기 >
♬ 꿈속의 고향 (Going Home) ♪
드보르작 작곡, 박용구 역사
노래 블루벨스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옛 터전 그대로 향기도 높다 지금은 사라진 동무들 모여 옥 같은 시냇물 개천을 넘어 반딧불 좇아서 즐기었건만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청천의 별들이 반짝일 때면 영혼의 안식처 찾아 헤매네 밤마다 그리는 그리운 고향 낡아진 창문의 그늘 아니면 이 마음 붙일 곳 어디메이뇨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 <꿈속의 고향>은 영어가사 Going Home (귀향) 내용과는 다르게 박용구씨가 우리 정서로 번역한 가사인데 가사 내용은 고향이나 어린 시절에의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 옥같은 시냇물과 개천은 그리는 이의 마음속에만 있는가? 반딧 불이는 어디가면 볼 수 있는가? 영혼의 안식처는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 로 생각되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탕자같은 심정이 되기도 한다.
♬ 귀향 - 허 림 ♪
수수밭 지나서 오솔길 따라 냇물을 건너면 고향이란다
어릴때 추억을 생각하면서 나 이제 그 곳을 찾아 가누나
반겨줄 사람은 누가 있을까 꿈속에 그리던 나의 고향아
냇물에 앉아서 손을 담그니 어디서 들리는 아이들 소리
정답던 옛친구 그리워하며 나 이제 그 곳을 찾아 가누나
정답던 옛친구 그리워 하며 나 이제 그 곳을 찾아 가누나
반겨줄 사람은 누가 있을까 꿈속에 그리던 나의 고향아 꿈속에 그리던 나의 고향아
[ 연주실황보기 ]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Dvorak's Prague" 2008> 2008 국제음악축제 "드보르작의 프라하"
Czech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 :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Ion Marin / Conductor. 지휘 : 이언 마린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번호 95번 '신세계로부터'>
※ 이언 마린 (Ion Marin)
. 루마니아 출신 지휘자 이언 마린은 예술의 전당 상주 교향악단 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지휘자 (客員指揮者)이기도 하며 사라장 과도 협연한바있다.
※ 사라 장(Sarah Chang)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Violinist)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이름은 '장영주'다
● Movement 1st(first) . Adagio - Allegro molto
제1악장 아다지오-알레그로 몰토
※ 통상 악장을 표시할때는 Movement 는 생략하고 로마자 I. II. III. IV 또는 1st. 2nd. 3rd. 4th 로 작품번호(Op: Opus의 약자) 또는 작품명 뒤에 표시한다.
< 연주시간 9:39 >
※ 아다지오 : 완만한 혹은 느리게 연주한다는 것이며, 알레그로 몰토는 매우 빠르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완만하게 음악을 시작하는 아다지오는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서주, 책으로 치면 머릿말 혹은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 Movement 2nd (second). Largo
제2악장-라르고
< 연주시간 9:04 >
< 연주시간 4:28 >
※ 라르고 : 이탈리아어로 '폭넓게, 느릿하게'라는 뜻이며, 연주 에 있어서 '아주느리게'&'극히 표정이 풍부히'라는 뜻
. 2악장은 신세계 교향곡의 4개의 악장중에서 가장 사람의 가슴 을 애절하게 만들고 향수에 빠져들게 하는 느낌을 받게 하는데, 이는 드보르작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이든다.
. 신세계를 작곡할 당시 뉴욕생활을 하면서 심한 향수병에 걸려 자신의 고향과 풍광이 비슷한 아이오와주의 스필빌에서 요양하 면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 작곡되었는지도 모르겠다.
● Movement 3rd (third) Scherzo Molto vivace
제3악장 - 스케르초, 몰토비바체
<연주시간 8:08 >
※ 스케르초 : 해학, 희롱을 뜻하는 단어로 템포가 빠른 3박자와 격렬한 리듬 그리고 기분의 급격한 변화가 특징이다.
※ 몰토비바체 : 아주 빠르고 생기있게 연주하라는 뜻 으로 '알레 그로'와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한다.
. 신세계에 정착하여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과 희망과 활기에 찬 풍경을 잘 그려내고 있다.
● Movement 4th (fourth) Allegro con fuoco
제4악장 - 알레그로 폰 포코
< 연주시간 6:33 >
< 연주시간 5:21 >
※ 알레그로 자체가 빠르게를 나타내는 뜻이지만, 여기에 콘 포코 를 더해 불같이 혹은 빠르고 성난듯이 연주하라는 뜻이랍니다.
.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신세계 교향곡의 4악장은 신세계에 대한 공감과 함께 고향 보헤미아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디언과 흑인의 정서적인 음색 위에 신세계인 미국의 약동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고도 한다.
. 옛날에 보신 영화 '죠스'의 테마송의 선율과 비슷하다 하여 유명해진 악장이기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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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석을 맞이해서 시즌음악으로 올린 고향 관련 포스팅을 마감하고 다음주부터는 깊어가는 가을관련 음악이야기를 포스팅해드릴 예정입니다. 계속 많은 사랑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