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몽유도원도릿지 산행 몽유도원도릿지는 내설악 안산과 대승령사이에 숨어있는 7개의 작은 암봉으로 구성된 릿지로서 서울서 당일등반이 가능하며 좌우로 펼쳐지는 웅장하고 수려한 풍광이 단연 내설악 제1의 당일릿지 코스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네요. 이곳을 등반하려면 장수대매표소에서 약 5분정도 옥녀탕쪽으로 내려온 곳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출입금지구역이므로 등반목적과 인원 및 등반지를 신고하고 등산허가서를 받은 후 등반이 가능하며 입산허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즉시 발급해 주고 있구요. |
새벽 4시 넘어 바위를 타다보니 몽유도원도릿지 10구간 중 세구간을 오르니 여명이 밝아 오더군요. 네째구간을 오른 뒤 이동 중에 만난 고사목, 뒤로는 천상화원 곰배령이 있는 점봉산이랍니다. 오른쪽 바위능선은 미륵장군봉 능선이랍니다. 일곱번째 구간을 향해 이동중에, 일곱번째 구간입니다. 저 위에 이제 막 한분이 올라 섰군요. 능선 오른쪽 석황사골입니다. 약 100미터 직벽이며 릿지가 끝나면 이 계곡쪽으로 내려오게 되지요. 왼쪽이 시루떡을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진 시루떡봉입니다. 봉우리사이로 앞팀이 올라서고 있군요. 여덟번째 구간을 하강후 이동중에 내려다 본 석황사골, 이곳으로 하강도 하는지 나무에 슬링줄이 매여져 있더군요. 철모르는 산철쭉(?) 한그루가 꽃을 여러송이 개화시켰더군요. 한계령 건너 내다 보이는 점봉산입니다. 오르는 내내 보게되는 능선 왼쪽 하늘벽입니다. 아홉째구간을 위해 자일을 설치하고 비너에 패스시켜 오르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열번째 구간입니다. 오른쪽 조그만 바위 능선에 앞팀 선등자가 보이는군요. 이동중에 올려다 본 시루떡봉, 바위위에 제법 큰 [석이버섯]이, 가운데에는 [부처손]이 말라있는데 비가 오면 금방 원래모습으로 된다네요. 열번째 구간을 오른 뒤 내려다 본 시루떡봉, 시루떡봉 아래 암봉, 바위에 다닥다닥 붙은 [석이버섯], 건너편 미륵장군봉과, 고사목, 그리고 단풍1, 단풍2, 단풍3, 단풍4, 둥근바위솔(?) 인것 같은데 이리 많은 건 처음 봅니다. 월드컵 축구 응원이 생각나는군요. ^^ 둥근바위솔(?) 꽃접사, 단풍5, 단풍6, 올라온 암봉들과 단풍, 7개의 작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몽유도원도릿지, 남미의 커다란 뱀 아나콘다가 연상되어 잠시 흠짓했답니다. ^^ 인삼도 아닌 나무뿌리가 여인네를 닮았기에... 석황사터골(또는 미륵장군봉계곡, 오승폭포골로 부른다네요)에서 올려다 본 몽유도원도 릿지, 단풍나무 왼쪽으로 암벽연습을 위해 오르고 사람이 보이네요. 들머리에서 약 이삼십분 오르면 있는 석황사터입니다. 새벽에는 몰랐는데 밝을 때 보니 밑에 있으면 시원..^^ 들/날머리는 이런 조릿대 길이랍니다. 하산하여 옥녀탕으로 내려가는 길에, 산에는 거의 꽃이 없구요, 하산하여 옥녀탕으로 가는 길에 만난 고려엉겅퀴 꽃이랍니다. 옥녀탕 주차장 담쟁이 덩굴, 부지런히 귀경하여 양수리에서 일몰을 맞았답니다. 이곳 양수리에서 고생한 분들 많았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