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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낭에서 10살 난 아들을 쇠막대기로 구타한 30대 아버지가 폭력 혐의를 받아 조사 중입니다. 그는 아들이 지갑에서 5링깃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한 결과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고 5링깃을 가져갔으나 아버지가 이 말을 듣지 않고 쇠막대기로 두 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피해 아동의 왼쪽 팔뚝에서 멍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동 학대를 포함해 자기보다 약자나 힘이 약한 동물에게 화풀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이러한 행위를 자랑스럽게 올리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2015년부터 2016년 사이 아동에 대한 육체적 학대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6년 사이에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건수 중 육체적 학대는 총 2,470건(https://www.nst.com.my/news/2017/03/221444/physical-abuse-tops-list-child-abuse-cases-between-2015-2016)으로 전체 학대 건수 중 53.09%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어 성적 학대가 2,012건으로 43.25%를, 정서적 학대는 170건으로 전체의 3.65%를 기록하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2001년 2,105건에 불과하였으나 2015년에 11,709건으로 약 5.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2014년에는 전년대비 아동학대 증가율이 47.5% 증가하였는데 이는 2013년 정부합동조사 실시로 인하여 국민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져 아동학대 의심사례에 대한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결과로 보이고 있습니다.(http://kess.kedi.re.kr/post/6654430?itemCode=03&menuId=m_02_03_02) ![]() 아동학대가 일어나는 배경으로 말레이시아는 가정 내 말다툼, 부모의 방임, 경제적 문제, 일에 대한 스트레스, 종교적 교육의 부재, 부모의 양육 지식 부족 등이 아동 학대의 다양한 요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학대를 하게 되는 요인으로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33.1% 그리고 사회 및 경제적 스트레스가 20.5%를 차지 부부 및 가족 갈등, 배우자 폭력이 10%를 차지(http://kess.kedi.re.kr/post/6654430?itemCode=03&menuId=m_02_03_02)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부모의 양육에 관한 지식, 경제와 일에 대한 스트레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정폭력으로 인한 문제들이 상존함을 보여줍니다. 사실 아동학대에 관한 인식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동을 자신의 소유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한국만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역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기사 역시 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http://www.freemalaysiatoday.com/category/opinion/2017/03/27/eradicating-child-abuse-begins-with-us/) 자녀를 소유물로 보고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학대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한국의 조사 역시 비슷한 맥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http://www.hankookilbo.com/v/07dbf3f1e0b04c99b8bbfea9b3b5b22c) 성인의 성인에 대한 폭력은 처벌 대상으로 간주하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들은 성인의 아동에 대한 폭력을 훈육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가정사에 잘 개입하지 않으려는 국가일수록 아동학대를 가정 내 문제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동학대는 육체적, 정서적 모두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안녕을 위해서도 아동이 심신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