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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20구간(땅고개-외항재)후기
경주를 지나 울산으로 진입하는 SK戰士들
[땅고개-OK그린목장-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외항재]
2008년 2월 16일(토요일 당일) 2008년 4월 9일(토요일 당일)
★교통및 참가인원 : 버스 2008년 2월 16일
이채욱,이창호,김경관,이종한,박창렬,김성만,공춘식,김장철,곽삼렬,김병석,
이채경,김재완,엄대익,손정완,이은우,이원호,심기수,임종철,정성룡,황전효,
최태자,표현화,곽삼렬부인,김장철부인
2008년 4월 9일
이채욱,이창호,김경관,정성룡,공춘식,황전효 6명
★준비물 :복장 외의-등산복(바지, 짚티), 등산화
내의-쿨맥스팬티1벌, 등산양말
보호구-모자,장갑1컬레,우의
여벌옷-등산바지,짚티, 쿨맥스팬티1벌, 등산양말1컬레, 오버트라우즈
기타-수건(1장), 스카프(3장), 수면대
운행구 : 배낭(42L-배낭커버포함), 스틱, 시계, 지도, 호루라기, 스패츠, 식수(1.5L/1ea)
렌턴(헤드,핸드-여유 밧데리 4EA포함), 등산용칼, 자리(의자), 라이터,
식사및 비상식 : 중식, 쵸코렛4개, 녹차캔디, 연양갱
주류 : 펫트맥주, 휘발유
상비약 : 압박붕대2개, 파스1개, 진통제, 소화제, 해열제, 피로회복제, 근육이완제, 우황청심환1병
기록 : 볼펜, 수첩, 카메라
기타 : 시그날,신분증,휴지,잡주머니,비닐봉지,쓰레기봉투
★날씨 : 2008년 2월 16일 맑음
2008년 4월 9일 흐린후 비
★산행코스
땅고개-OK그린목장-메아리농장-소호고개-백운산-고헌산-외항재
===(도상거리 마루금 약 22.6km, 실 약 24.5km 약 11시간 20분 소요-중,휴식시간 포함)
★GUIDE
[구간별 소요시간]
* 2월 16일 (토)
07:30 평창리비에르/태화로타리/신복로타리
09:40 땅고개 도착
09:55 땅고개 산행시작
11:45 단석산
12:30~13:40 묘지 중식
14:30 방주교회
14:50 OK그린목장 수의지-산행완료
* 4월 9일 (토)
07:00 평창리비에르/태화로타리/신복로타리
08:20 OK그린목장입구도착
08:30 OK그린목장입구 산행시작
09:00 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10:10 700.1봉
10:35 소호고개
10:50 쩍바위
11:40 삼강봉(三江峰)
12:00~12:30 백운산(白雲山, 892m)/중식
13:15 692.7봉
13:25 소호령
14:15 고헌산(高獻山,1032.8m)
14:55 외항재
[구간별 거리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마루금 약 22.6km, 실 약 24.5km 총 11시간 20분 소요(중,휴식,시산제 시간 포함)
땅고개 - OK그린목장 : 4.1km / 4시간 55분 중식,시산제 2시간포함
OK그린목장 - 메아리농장 : 3.4km /
메아리농장 - 소호고개 : 6.5km / 2시간 05분
소호고개 - 백운산 : 3.0km / 1시간 25분
백운산 - 고헌산 : 3.2km / 1시간 45분 중식 30분 별도
고헌산 - 외항재 : 2.4km / 40분
●낙동정맥(洛東正脈) 20구간-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를 휘감아 돌며
땅고개-외항재,
이번 구간은 경주국립공원에 속하는 단석산을 지나 고헌산을 시작으로 영남알프스로 진입한다.
올 해 정기산행 시산제를 단석산에서 진행함에 따라 2월 16일 땅고개-OK그린목장, 4월 9일 OK그린목장-외항재로 두 번에 나누어 진행된 구간을 20구간으로 산행기를 쓴다.
단석산은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나 있으나 조망과 유서가 깊은 곳이다.
이어 백운산, 고헌산을 거치며 본격적으로 영남알프스에 진입하며 고도를 높이므로 거리와 오르내림이 결코 만만찮은 구간이다.
2월 16일 08:30 태화R 둔치주차장을 출발하여 신복로타리를 거쳐 경부고속도로-건천IC에서 내려 20번국도를 타고 땅고개에 도착한다.
09:40 땅고개 도착
[땅고개전경]
[땅고개휴게소]
●2008年 2月 16日
09:55 땅고개 산행시작
땅고개 휴게소 뒷 편으로 들어서자 마루금은 온통 설경을 이루며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 오름짓은 시종 계속된다.
40여분간을 눈길에 오름짓을 하려니 일반팀과 여대원들이 힘들어 하고 중간에 묘 1기만이 있을 뿐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다.
그렇게 40여분 오르면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고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석산이 가깝게 시야에 들어온다.
마루금은 서서히 내림길로 변하고 긴 발품으로 인한 주유와 휴식을 가져본다.
다시 진행하면 어느 순간 여지껏 오른 고도를 다 까먹으며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한없이 고도를 낮춘다.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내려서는 옛 길 4거리다.
왼쪽은 우중골 외딴집이 있는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은 내일리 원골로 떨어지는 길이다.
안부를 지나 짧은 오름끝에 만나는 산봉은 남서쪽 건너로 보이는 조래봉(652m)으로 연결되는 능선분기점으로 마루금이 단석산과 갈라지는 단석산 3거리는 조래봉 갈림길에서 조금 더 진행하여야 한다.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는 단석산 3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 단석산은 좌측이다.
단석산은 정맥 마루금에서 약 1km 남짓한 거리에 물러나 있다.
좌측 단석산 오름길로 접어 든다. 완만한 오름을 이루다가 막판 급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단석산 정상이다.
[땅고개에서]
[땅고개 산행시작 전]
[휴식]
11:45 단석산(斷石山, 827m)
단석산(斷石山, 827m)은 정상부엔 김유신 장군이 칼로 베었다는 고단석이 있고 정상석 2개가 있고 탁 트이는 조망이 일망무제라...
남쪽으로 우리가 가야 할 영남 알프스군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다.
산자락 자락에는 김유신장군과 관련된 그럴 듯한 설화가 남아있고 신라 화랑들이 무예를 연마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단석산(斷石山, 827m)
단석산에서는 다른 산 꾼들을 많이 만난다.
정상에서 올해의 시산제를 올리며 지난 해 안전산행에 대한 감사와 올해의 회사의 안전과 회원들의 안전사행과 건강과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
날씨가 쌀쌀하고 중식을 하기에는 마땅하지 않아 시산제를 마치고 음복 후 하산길을 잡는다.
눈 때문에 천천히 조심하여 내리니 10여분만에 단석산 3거리로 돌아오고 바로 마루금으로 진행하니 잠시 후 넓은 묘지를 만나고 중식을 한다.
이제 남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고 순한길이라 중식과 거나한 주유 긴 시간을 보내고 나서니 순한길이 이어지고 10분여 내리니 비지리 방향을 알리는 팻말과 함께 "정상 1.5km, 수의동 2.5km, 비지리 1.8km"를 알리는 낡은 함석표지판이 있는 4거리 갈림길에 닿는다.
얕은 무명봉 2~3개 넘어서면 앞으로 방주교회를 비롯하여 OK그린목장이 나타난다.
피라미드형 건축물이 방주교회다.
교회건물에서 갈라진 능선이 더 크게 보여 마루금처럼 보이지만 마루금은 직진의 황금색 광활한 초지를 이룬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선다.
멋들어진 소나무가 서 있는 쉼터도 지나치고 수의지를 우측으로 두고 간다.
수의지에 닿기 전 마루금은 좌측의 목장길로 이어지지만 수의지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넓은 도로를 따르니 버스가 기다리는 수의지 앞에 선다.
[단석산]
[단석산]
[보이는 영남 알프스]
[단석산 에서]
[단석산 시산제]
[단석산 시산제]
[중식]
[이정표]
[방주교회]
[방주교회를 내려서며]
[되돌아 본 풍경]
[소나무]
[수의지]
14:50 OK그린목장 수의지-산행완료
수의지에서 되돌아보는 방주교회가 이국적이고 수의지는 꽁꽁 얼어있다. 사진 몇 장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근데 나오는데 매표소에서 돈을 내라네 그려...
우리는 단석산을 지나왔다는데도 끝까지 돈을 내라네 그려....
자기 땅만 밟으면 돈을 받는다는데.... 속으로 XX하며 2만원 주고 내려왔다.
[수의지 산행완료]
●2008年 4月 9日
4월 9일 오늘은 총선일이다.
아침 일찍 마눌과 투표하고 길을 나서는데 지난주 경주 벛꽃마라톤에서 엄부회장과 한판 붙으려다 늑골이 나가는 부상으로 고생하였는데 경주에 회원들 집돌이 하러 갔다 그냥 하프를 다 뛰고 나니 가슴부위통증이 심해지고 컨디션이 영 아니올시다 이지만 마루금 잇기는 포기할 수 없는 길이기에 길을 나선다.
07:00 평창리비에르,공업탑,신복로타리, 무수고앞을 거쳐 20번 국도를 타고 경주 산내에서 언양방면 921지방도로 접어들어 소태교에서 좌회전 후 시멘트 길을 올라 OK그린매표소 직전 메아리농장 들머리가 되는 삼거리에 섰다.
지난 구간 마지막에 자기 땅을 밟기만 해도 돈을 받는다는 OK그린목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마루금으로 올라붙는다.
08:20 OK그린목장 입구 산행시작
OK그린목장 입구 삼거리 도로에서 우측의 시멘트도로를 올라서면 불과 5분여 정도만에 메아리농장 마루금인 축사 옆까지 올라선다.
정상적인 마루금은 농장 좌측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농장 임도를 따라 올라서도 크게 마루금을 벗어난 것이 아니므로 좌우로 묵정밭이 펼쳐지는 넓은 길을 10여분 올라서서 파란 물통을 지나자 길은 봉의 머리에서 좌측으로 허리를 타고 꺽여 내려간다.
내리막이 잠시 순한 숲길로 이어지더니 이내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오른쪽 아래로 전원주택 한 채가 자리하고 있고 이 일대로는 비탈을 닦아 넓은 공터를 조성한 지역으로 "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다.
[OK그린목장입구]
09:00 아랫상목 임도(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윗상목골에서 올라 온 도로는 마루금과 나란히 가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 능선쪽에 멋있게 지어진 전원주택이 보이고 차단기가 있는 임도로 접어 들어 물탱크가 보이는 곳에서 좌측의 봉으로 오르는 숲길쪽으로 표시기들이 많이 걸려 있다.
일부는 좌측의 무명봉으로 일부는 임도를 진행하는데 임도를 따르니 좌측으로 높게 올려다 보이는 535.1봉을 바라보면서 진행하면 우측으로 산을 파먹고 있는 납석광산이 바라다 보이고 이어 참숯가마 찜질방 건물이 내려다 보인 후 차량통행이 빈번한지 비포장도로 같은 임도를 만나 몇 걸음 가자 536봉을 거쳐 내려오는 마루금을 만나는 곳에 임도 사거리가 있고 임도따라 가는데 535.1봉으로 진행한 종주자들을 추월하였다.
조금 가다 임도를 버리고 좌측에 숲길로 들어가면 급경사로 고도를 높이고 개거품 물고 나면 무명봉에서 순해지고 폐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잡목과 넝쿨이 우거져 있는 두 번째 헬기장이다.
이어 내려서다 바위들이 듬성듬성 박혀 있는 봉을 지나면 진행하면 도면상 700봉이고 우측으로 틀면서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순한길을 계속 가면 울창한 송림 사이로 완만하게 오르니 억새가 있는 700.1봉으로 조망은 없고 삼각점(언양303/1982재설)만 있다.
이어 완만하게 내려서면 임도인 소호고개에 닿는다.
[아랫상목 임도(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아랫상목 임도(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아랫상목 임도(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아랫상목 임도(청우농산 관광개발지구)]
[임도를 따라 마루금은 이어지고]
[폐헬기장]
[700.1봉 삼각점]
10:35 소호고개
자갈이 깔려 있는 비포장 임도인 소호고개는 승용차까지도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길은 좋다.
서남쪽에 있는 소호리(蘇湖里)에서 이름을 딴 널따란 임도 소호고개는 일명 태종고개라고도 하며
소(蘇)는 산악의 높이 솟음을 나타내는 말 (借字), 호(湖)는 이 지역의 지세가 분지이므로 이를 형용한 말인데 즉 높이 솟은 분지마을 이란 뜻이란다.
이제부터 우측은 경주시를 벗어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에 속하게 되어 비로서 경북을 벗어나 우리의 본거지인 울산권으로 들어선 셈이라 할 수 있다.
소호고개를 지난 오르막은 앞으로 보이는 철탑을 향하여 올라서는데 군데군데 송전철탑을 세우기 위한 석축의 흔적이 있고 철탑(NO 30) 아래를 지나치면 638.5봉을 넘어 진행하면 선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위들이 갈라져 틈새가 있는 쩍바위라는 바위인 듯 지나고 이내 내리막이 시작된다.
안부를 지나치자 진달래가 반겨주는 억새지대를 지나고 앞으로 백운산 연봉이 구름에 꼭지를 숨기고 떡하니 버티고 있어 다리 품 좀 팔아야 되겠다.
급경사의 오르막에 싸리나무가 가는 길을 잡고 고도를 올리는데 코평수가 비잡고 개거품 물고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는 전망바위에 선다.
여기서 잠깐의 휴식과 주유소도 차리고 숨을 돌린다.
앞으로 백운산이 보이고 왼쪽 멀리로는 국수봉, 치술령, 우측으로는 넓게 자리잡은 소호리 건너로 문복산과 외항재 잘록이까지 뚜렷하다.
백운산쪽으로 개스가 내려앉고 비구름이 보이더니 이내 빗방울이 듣는다.
비에 대한 채비를 새로이 하고 출발하니 잠시 내려서고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을 코를 쳐박고 10여분 올라서니 바위봉이고 나아가면 두 번째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삼강봉(三江峰)[울산 태화강, 경주 형산강, 낙동강으로 갈라지는 분수령]이다.
삼강봉 이정표와 이정표옆으로 정상이 있고 아래로 탑골의 탑샘이 있어 태화강의 발원지가 된다.
이 지점이 바로 형남기맥분기점이 되는 곳이다.
[兄南岐脈] - 안내자료
백운산은 주봉을 기점으로 북으로 4개의 연봉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두 번째로 솟은 자그마한 봉우리가 바로 기맥 분기점이다.
우중의 산행으로 변하고 간간이 보여주는 조망으로 가야 할 외항재도 보이고 건너편 문복산 북릉도 가까이 보이다.
이어 연봉을 하나 지나 올라서면 백운산 전 바위지대가 우리를 맞이하고 올라서면 백운산 정상이다.
[소호고개]
[소호고개]
[소호고개에서]
[송전철탑을 세우기 위한 석축의 흔적]
[쩍바위]
[진달래가 반겨주는 억새지대]
[백운산 연봉이 구름에 꼭지를 숨기고]
[백운산 전위봉]
[조망 경주쪽]
[태종]
[가야 할 외항재]
[삼강봉(三江峰)이정표]
[삼강봉(三江峰)에서]
12:00~12:30 백운산(白雲山 893m)-중식
백운산(白雲山, 892m) 정상부는 정상석 2개, 표목 1개가 있고 넓은 공터로 되어있고 정상석 옆으로 멋진 소나무가 있어 맑은 날에는 햇볕을 피하기 좋고 오늘같이 우중의 산행에는 비 피하기가 좋다.
여기서 중식을 한다.
피를 피하기는 하지만 많은 비로 인하여 빗물에 밥말아 먹고 주유도 간단히 하고 일어선다.
백운산을 지나면서는 넓게 닦여진 방화선을 타고 가는 길이다.
넓은 길은 건너편의 독립봉처럼 우뚝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 외톨이 산 고헌산까지 치닫는다.
늑골부상 부위가 오르막은 어느 정도 견딜만한데 내리막은 충격 때문인지 통증이 심해진다.
방화선은 돌이 깔려있어 거칠고 10여분 내려서면 급비탈을 만나는데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도 우중이라 미끄러워 두번이나 넘어진다.
또한 산악용 오프로드 차량이 마루금을 다 파헤쳐 놓아 꼴상 사납고 자연보호를 위해 입산통제도 좋지만은 레져를 위한 개발이란 미명하에 오프로드를 허가한 부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오프로드 한번이 산악인들의 10년 걸음을 능가하게 자연을 훼손시킨다는데....
질퍽거리는 길은 몇 번이고 흙을 털어야 하게 만든다.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방화선 한 가운데 삼각점이 있는 692.7봉에 올라서고 692.7봉에서 완만하게 내려가다 순하게 진행하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콘크리트 도로를 만나고 포장된 도로를 따라서 마루금이 함께 올라가면 간이화장실이 설치된 곳에서 도로가 우측으로 급격히 꺽어지며 소호리 도장골로 나가는 삼거리지점 소호령(蘇湖嶺)이다.
[백운산 전 암봉]
[백운산에서]
[692.7봉 삼각점]
[692.7봉]
13:25 소호령(蘇湖嶺)
우중의 산행이라..여기서 가자 말자....설왕설래하고... 공대리님 올때마다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은 그 악연을 끝낼 요량으로 고헌산으로 향한다.
소호령에서 고헌산 오르는 길은 표고차 300m를 극복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돌길을 따르는 길고도 지루한 고행의 길이다.
직진하는 방화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으로 밭과 함께 콘테이너 박스와 대성사란 절표시가 붙어 있는 간이 건물에 닿는데 우측에 식수로 쓰이는 파이프가 박힌 곳이 있어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해도 되겠다.
온 힘을 다해 꾸역꾸역 올라서는데 그 유명한 고헌산 불어오는 칼바람에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고 진눈개비가 얼굴을 때리는데 얼굴이 따끔거리고 손도 장갑이 젖어 시리다.
힘들게 올라서면 고헌산 동봉(1034.1봉)이고 돌탑과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삼각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능선마루를 매서운 칼바람과 진눈깨비를 온 몸으로 받으며 나가면 고헌산(高獻山,1032.8m)정상이다.
[소호령]
[고헌산 동봉]
14:15 고헌산(高獻山,1032.8m)
돌탑과 표지석이 있고 삼각점은 찾지 못한다.
고헌산은 예로부터 언양현의 진산으로 신성시하여 고을 이름인 언양(彦陽)도 그 옛 이름인 헌양(窟陽) 또는 헌산(窟山)에서 나온 것인데, 모두 이 고헌산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언양팔경(彦陽八景)중 하나인 서광모설고헌산(瑞光暮雪高窟山)은 진산인 이 고헌산의 늦봄 상서로운 잔설(殘雪)의 풍광(風光)을 묘사한 말이다.
마치 떡시루를 엎어놓은 듯 장엄하고 우람하게 고을의 지붕처럼 우뚝 솟아 있는 고헌산은 고함산 또는 고디기란 별칭도 있다고 한다.
볼을 찢을 듯 거센 바람에 급하게 혼 함 빼고 외항재로 향한다.
날씨 때문인지 전부다 미친듯이 달린다.
그 간의 충격이 누적된 때문인지 늑골쪽의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조심스레 살살 내려가니 고헌산 이놈의 바람은 어찌기나 세게 불어 되는지 볼때기가 시립다.
이어 내려섰다 안부에서 서봉의 정상 바로 아래에서 우측으로 우회하고 계속하여 내려서면 어느
순간 지긋지긋한 방화선은 끝나고 솔 숲사이로 접어든다.
호젓한 숲길에 접어들자 바람은 숨을 죽이고 부드럽게 내려서면 외항재이다.
[고헌산에서]
14:55 외항재(瓦項峴)-산행완료
상북면 덕현리(삽재마을)에서 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大賢里)로 넘어가는 고개를 외항재(瓦項峴)라 부르는데 옛 언양현과 경주부와의 경계를 이루던 높은 고개이다.
아스팔트포장의 2차선 차도가 가로 지르고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도로표시판이 있다.
내려오니 우리가 타고 갈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산행을 마감한다.
[외항재]
완주의 그날까지 SK산악회 홧팅!
울산으로 돌아오며
차량내에서 여벌옷으로 가라입고 언양시장에서 하산주겸 저녁을 먹고 울산으로 돌아온다.
우중의 산행이지만 무리없이 진행되어 기쁘고 몸관리 잘못한 죄로 대원들에게 민폐는 아니었는지...
속도조절에 배려까지 함께 한 대원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20구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낙동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지루한 글 끝가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낙동 20구간을 마치고 고장난시계